산부인과가 없는 시군구가 전국의 27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보건복지가족부가 집계한 산부인과 병·의원이 없는 시군구 현황을 보면, 부산 강서구를 비롯해 전국 7개 시도에서 28곳이었다.(2008년 기준)
경북이 군위군, 의성군, 영양군, 영덕군, 청도군, 고령군, 성주군, 예천군, 봉화군 등 9곳에 산부인과가 없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경남은 의령군,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합천군, 고성군 등 6곳. 전남은 보성군, 영암군, 함평군, 진도군, 신안군 등 4곳. 강원도는 인제군, 고성군, 양양군 등 3곳이었다.
충북은 단양군 1곳, 전북은 완주군, 진안군 등 2곳에 산부인과가 없었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 태어난 출생자가 없는 것이 아니었다. 2007년 통계로 총2796명이 태어났는데, 영양군이 118명으로 가장 작았고, 전남 영암군이 75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 지역의 부모들은 대부분 일종의 원정출산을 통해 아이를 낳은 것으로 추정된다.
복지부는 이들 지역 임산부를 위해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올해는 전남과 경북 14개군에서 '찾아가는 산부인과'가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