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에는 어떤 제품들이 뜰까. 제약사들은 올 한해 자사의 매출 상승을 이끌 유망제품을 미리 점찍어놓고 설레는 새해를 맞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제약사들이 자신있게 주력 제품 후보로 내세우고 있는 신제품들의 특징과 장점을 소개하고 마케팅 전략을 특별기획으로 마련했다. <편집자주>
"'테트락심주' 백신의 실제 사용이 이뤄지면 향후 국내 혼합백신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성모병원 감염학과 강진한 교수)
오는 14일 국내 런칭 예정인 '테트락심주'(DTaP+IPV, 사노피파스퇴르)는 국내 최초의 콤보(혼합)백신이다. 콤보백신은 한 가지 이상의 백신을 접종할 때 각각의 백신을 동일 주사기에 넣고 동시에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뜻한다.
한마디로 기존에 A백신과 B백신을 따로 접종해 효과를 봤다면, 콤보백신은 A와 B를 혼합해 동시에 접종, 1회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얘기다.
'테트락심주'는 'DTaP' 백신과 'IPV' 백신의 혼합 백신이다. 한 번의 접종으로 'DTaP' 접종 효과인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예방은 물론 IPV 접종효과인 소아마비까지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테트락심' PM을 맡고 있는 이현수 과장은 "'테트락심'은 'DTaP' 백신과 'IPV' 백신의 접종일정이 생후 2, 4, 6개월로 동일한 것에 착안, 접종 대상자의 편의성을 위해 개발된 백신"이라며 "이로인해 DTaP 와 IPV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접종 회수인 6번을 3회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콤보백신은 여러 번의 예방 접종을 단 한 번으로 줄여 복잡한 백신 접종 스케줄을 단순했다"며 "이로 인해 환자의 접종 편의성과 순응도를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백신 접종률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테트락심' 전 세계 80개국 이상에서 사용 중
'테트락심'은 자매 제품인 '펜탁심'('테트락심'에 'Hib' 백신까지 혼합)과 함께 지난 1987년부터 20여 년 이상의 임상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백신으로, 현재까지 17개국에서 약 만 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1998년에 출시 후, 영국, 프랑스 등 유럽국가를 포함해 전 세계 80개국 이상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미 유럽 및 미주 선진국들에서는 10년 이상 혼합백신을 사용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 'DTaP-IPV-Hib'이 포함된 5가지 혼합백신을 13개 국가에서, 여기에 'Hep B'까지 포함된 6가지 혼합백신을 10개 국가에서, 두 가지 모두를 2개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다.
유럽 이외의 국가로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터키, 말레이시아, 남아공 등에서 5가지 혼합백신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6가지 혼합백신을 이미 사용 중이다.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제품 디테일 강화"
'테트락심'은 기초 접종 6회를 3회로 줄여 환자 및 의료진들의 편의를 획기적으로 도모할 수 있으며 안전성 및 효과성 또한 입증된 제품이다.
이 과장은 "'테트락심'은 국내 최초의 콤보백신인 만큼, 국내 영아 대상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과학적인 제품 디테일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제품의 안전성 제고 및 인지도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감염학과 강진한 교수는 "테트락심(DTaP+IPV)은 DTaP와 IPV를 개별 접종했을 때와 면역원성과 같거나 그 이상임을 확인했고, 이상반응 결과도 특이한 차이가 없었다"며 "향후 국내 혼합백신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