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태 사장 등 공정경쟁규약을 심의하는 위원회가 구성됐다. 이 규약은 오는 4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한국제약협회는 최근 공정경쟁규약 심의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의약품유통 등 대국민 신뢰회복과 투명한 유통환경조성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위원회 구성은 제약협회에서는 추천한 녹십자 조순태 사장, 유한양행 오도환 전무, 중외제약 김정호 전무, 보령제약 김영하 전무 등 4명, 의료윤리학회에서 추천한 아산병원 홍진표 교수가 포함됐다.

또 소비자원이 추천한 한국소비자원 김범조 부위원장, 삼정합동법률사무소 최재원 변호사, 법무법인 세종 임영철 변호사 등 3명, 국민건강보험공단 추천 건강보험공단 안소영 급여상임이사와 경실련의 신현호 정책위원으로 구성됐다.

간사는 제약협회 갈원일 상무가 담당한다.

위원회는 앞으로 규약에 대한 상담, 지도 및 고충처리, 기부행위의 적정성 여부, 학술대회 참가지원금 관리, 학술대회 후원, 제품설명회 참가자지원 등을 담당한다.

또 강연자문료 및 전시 적정성 여부, 규약에 대한 위반사업자 조사 및 조치, 규약운용을 위한 세부운용기준의 제정 등도 맡게 된다.

제약협회는 "이번 공정경쟁규약의 운용이 과거와 다른 점은 위원구성에 외부인사가 많이 포함돼 자율적인 운영에 힘이 실릴 것"이라며 "외부 힘이 아닌 업계 자율적인 의약품 유통 투명화를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외부인사로는 법률사무소 변호사 2인, 건보공단, 경실련,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소비자원 각 1인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