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학병원의 외과와 산부인과 등 전공의 기피 진료과목의 악순환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협회(회장 성상철)는 2일 ‘2010년도 수련연도 변경 전공의 모집공고’를 통해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인턴 325명과 레지던트 1년차 571명 등 총 896명의 원서교부 및 접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레지던트 외과의 경우, 가톨릭중앙의료원이 17명이 가장 많은 모집계획을 보인 가운데 경북대병원 6명, 계명대동산의료원 4명, 부산대병원 4명, 순천향대부천병원 4명, 경희대병원 3명, 단국대병원 3명, 동아대병원 3명, 원주기독병원 3명, 영남대병원 3명, 제주대병원 2명 등 대다수 수련병원에서 신청했다.
인턴의 경우, 서울보훈병원이 23명으로 가장 많은 모집인원을 보인 가운데 경찰병원(18명)과 고신대복음병원(17명), 연세대 원주기독병원(15명), 원광대·부산백병원(각 13명), 동아대병원·순천향대병원(각 12명), 부산성모·경상대·예수병원(각 11명), 가톨릭의료원·순천향대부천·한일병원(각 10명) 순을 보였다.
이번 전공의 모집 레지던트 필기시험(인턴은 의사국시 전환성적으로 갈음)은 오는 14일(토) 오전 10시 서울시 교통회관 중강당에서 실시하고, 면접(실기) 시험은 17일 오전 10시 각 수련병원별로 시행한 후 최종 합격자는 19일 오전 10시 발표할 예정이다.
병협측은 “올해 전반기 인턴과 레지던트로 임용 등록된 자와 수련중도 포기자 및 군 징집 보류자는 수련연도 변경 모집에 응시할 수 없다”면서 “중복응시는 일체 불허한다”고 응시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