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의 항혈전 약물인 ‘노보세븐(NovoSeven)’ 고용량을 비혈우병 환자의 위험한 출혈 치료에 사용시 심장마비 또는 이와 관련된 합병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지난 3일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지에 실렸다.
노보세븐은 혈우병 환자에 필요한 단백질인 factor VII의 유전자 조합 약물이다.
일부 의사들은 노보세븐을 뇌졸중, 수술, 이식등과 연관된 부정 출혈을 막기 위해 오프라벨 상태로 처방하기도 한다.
암스테르담 대학 마르셀 레비 박사는 35건의 연구결과를 분석해 노보세븐을 투여한 환자의 경우 위약 투여 환자에 비해 동맥 폐쇄가 발생할 위험이 68% 더 높다고 밝혔다.
또한 심장마비, 협심증 또는 이와 관련된 합병증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이 노보세븐을 투여받는 경우 원치 않는 동맥 막힘 증상이 발생할 위험이 젊은 환자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높았으며 74세 이상 노인의 경우 3배 이상 높았다.
레비 박사는 노보세븐이 과도한 출혈에 매우 효과적인 약물이지만 이에 상응하는 대가도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출혈이 너무 심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경우 동맥 혈전과 같은 위험성은 감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