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제내성균 의심사례가 추가로 발생해 보건당국이 병원급 대상 감염 예방교육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14일 “A 의료기관에서 의뢰한 검체 2건에서 NDM-1(뉴델리 메탈로 베타 락타마제)이 분리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의 검사결과, 의심 검체 2건에서 NDM-1 생산 CRE가 분리돼 지금까지 총 4건이 A 의료기관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환자 주변 입원 환자나 환경검체에서는 NDM-1이 추가로 분리되지 않았다.
검체가 발견된 환자 모두 3개월 이상 장기간 입원 중인 상태로 한 명은 60대 남성으로 만성 간질환을, 다른 한명은 70대 남성으로 척추 골수염 등으로 치료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13일 의료단체와 감염관련 학회 등과 다제내성자문위원회를 열고 300병상 이상 의료기관의 중환자실과 응급실, 투석실 등의 근무 의료인을 대상으로 긴급교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오는 21일 전국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의료관련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 워크숍을 갖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측은 “지금까지 확인된 4건의 사례를 볼 때 NDM-1은 중환자실과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에서 발견됐다”면서 “치료 항생제(콜리스틴, 티거사이클린)가 있으므로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