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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기업 모여드는 '문정'…학술·정보·투자 교류 활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송파구 문정동 소재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유망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는 '문정바이오 CEO 포럼.발족 후 2회째를 맞으면서 신약 개발 트렌드와 투자 유치 등 제약‧바이오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서울시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한스바이오메드에서 올해 두 번째 문정바이오 CEO 포럼이 개최됐다.지난 17일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한스바이오메드에서 올해 두 번째 문정바이오 CEO 포럼이 개최됐다. 행사에는 회장을 맡고 있는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와 1대 회장인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 등 주요 인사들과 100명에 가까운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규모 커진 '문정바이오'에 몰려든 제약‧투자사들CEO 포럼은 60여개에 달하는 문정동 소재 제약사와 바이오텍 CEO들이 모여 정보를 교류하고 협업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발족한 후 올해 4월 첫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문정동 소재 제약‧바이오기업들의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정보의 교류를 위해 마련된 장이었지만, 행사 2회째를 맞이한 시점에서 제약‧바이오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트렌드를 확인하는 행사로 존재감이 커졌다는 평가다.실제로 이날 행사에는 문정동 소재 제약‧바이오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전통 제약사 R&D 관계자들이 대거 자리했다. 유한양행을 비롯해 종근당, GC녹십자, 보령 등 전통 국내사 관계자들이 자리하는 한편, 민트벤처, 인터베스트, 스마일게이트, 지아이파트너스, 키움증권, 블루포인트 등 신약개발 자문 및 투자사들도 대거 자리했다.문정바이오 CEO포럼 회장인 동구바이오제약 조용준 대표,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행사의 외형 확대에는 1대 회장이었던 이병건 회장과 함께 2대 회장을 맡고 있는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환영사에서 조용준 회장은 앞으로 문정동을 중심으로 제약사와 투자사가 협력하는 네트워크가 더 커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용준 회장은 "제약사와 투자사가 협력을 통해 문정동이 토탈 바이오헬스 산업의 중심으로 더 큰 가치를 키워나가야 한다"며 "CEO포럼이 바이오벤처와 투자사간의 견고한 협력의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여기에 제약‧바이오업계 출신으로 과학‧기술계 인재로 국회에 진출한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은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은 최 의원은 "국내 바이오기업이 기술이전에 성공해도 근로소득세에 준하는 세금을 낸다. 국가가 지원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바이오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1호 법안으로 연구개발(R&D) 지원을 위한 패키지 법을 발의했다. 국회와 정부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문정동 소재 기업 유망 파이프라인 소개이번 행사에는 지아이이노베이션, 에이프릴바이오, 엔에이 백신연구소, 씨엔큐어, 올리브헬스케어 등 5개 기업이 피칭 세션에 나섰다. 다양한 모달리티를 보유한 문정동 소재 신약개발사를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특히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에이프릴바이오가 주목을 받았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경우 최근 진행 중인 면역항암제 임상 결과를 소개했다. 면역항암제 GI-101A와 키트루다(펨브로리주맙) 병용 임상1/2상 용량 증량(dose escalation) 단계에서 3건의 PR(부분관해)을 확인했다는 내용이다.초기단계에서 '췌장암'과 '10차 치료에 실패한 신장암' 그리고 '4차 항암치료에 실패한 방광암'에서 나온 반응이 긍정적이었다는 평가를 소개했다.장명호 CSO (신약개발임상총괄)는 "치료가 거의 불가능한 췌장암과, 면역항암제 내성 신장암, 방광암에서 반응을 보인 점에서 GI-101A를 통해 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회사는 기술이전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특정 암종은 FDA 승인까지 직접 받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에이프릴바이오 박현선 연구개발 총괄부사장이 최근 이뤄진 기술이전 과정을 소개했다.여기에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 달 미국 신약개발사 에보뮨(Evommune)에 자가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 'APB-R3'을 기술이전했던 스토리를 전했다. APB-R3은 인터루킨(IL)-18을 타깃하는 생물학적제제 후보물질이다. 현재까지 해당 기전으로 상용화된 제품은 없으며 APB-R3이 상용화되면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약물로 등극할 수 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최근 공개한 임상1상 결과에서 APB-R3의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건강한 성인 3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결과, APB-R3 투여 시 모든 피험자에게서 중대한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또 투여로 인한 사망도 보고되지 않았다.에이프릴바이오 박현선 연구개발 총괄부사장은 "에보뮨의 경우 임상2상을 바로 시작할 수 있는 후보물질을 찾고 있었다"며 "APB-R3는 임상1상을 마치고 데이터가 나와 있진 않았지만, 에보뮨과 논의가 잘 돼 5개월 간의 논의를 거쳐 기술이전까지 성공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2024-07-18 05:30:00제약·바이오

'현재' 슬기롭게 버티고 '미래' 고민하는 의대생들의 이야기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의대생들의 관심은 살인적인 학업량에 파묻힌 '현재'를 슬기롭게 버텨나가는 것과 앞으로 진료에 대한 '미래'였다. 이를 글이 아닌 영상, 애니메이션, 웹툰 등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낸 의대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메디칼타임즈는 25일 오후 송파구 문정동 사옥에서 '2022 제2회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공모전은 생명공학 제약기업 암젠코리아 협찬, 보건복지부·대한의사협회·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후원으로 진행됐다. 대상 1팀과 최우수상 3팀, 우수상 5팀, 장려상 6팀 등 총 15팀에게 상패와 1700만원 상당의 상금이 전달됐다. 상금은 대상 300만원, 최우수상 200만원, 우수상 100만원, 장려상 50만원이다.메디칼타임즈 이정석 대표(왼쪽)와 KAMC 장태창 위원이 콘텐츠 공모전에 대한 인사말과 강평을 하고 있다.심사를 맡은 KAMC 학생위원회 전문위원 장태창 교수(대구가톨릭의대)는 "일상적인 내용보다는 주제를 갖고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작품을 선정했다. 이들 작품의 기획성과 완성도도 고려했다"라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의대의 활력도 많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이뤄진 공모전이다. 의대생들이 공부를 떠나 창의성, 발전가능성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평했다.시상식에는 총 15팀의 수상자 중 11개 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대상 서유찬 학생과 이정석 대표영예의 대상은 서유찬 학생(한양의대)이 제작한 애니메이션 콘텐츠 '야! 너두 의대생활 잘할 수 있어'에 돌아갔다. 의대생활을 잘 견뎌낼 수 있는 꿀팁을 애니메이션으로 구성한 영상이다. 시상은 이정석 대표가 진행했다.최우수상 신혜지·문서호 학생과 장태창 위원박상윤·박청경·전찬웅 학생과 장태창 위원이은서 학생과 장태창 위원최우수상은 3팀에게 돌아갔다. ▲문서호 학생(가톨릭관동의대)·신혜지 학생(단국의대)이 만든 영상 '나의 꿈, 생명의 불씨를 살리는 것' ▲김현·박상윤·박청경·전찬웅 학생(연세대 원주의대)이 만든 영상 'MMM: Moving Medicine with Metaverse' ▲이은서 학생(이화의대)이 만든 웹툰 '건강꼰대'가 선정됐다. 시상은 장태창 교수가 맡았다.이승현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박준호·김은진·이진하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우수상 수상자 5팀 중에서는 2팀만이 참석했다. 두 팀은 ▲이승현 학생(가천의대)이 만든 영상 '후배들에게 보내는 편지' ▲박준호·김은진·이진하 학생이 만든 웹툰 '고민식당'의 작품을 출품했다.장려상 이소희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장려상 정우림·양예지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장려상 김문수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장려상 손현기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장려상 유기문·이승연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장려상 수상자 6팀 중에서는 5팀이 시상식에 참여했다. ▲송원준·윤예린·이소희·조재형 학생(차의대)의 '의사는 거짓말쟁이' ▲양예지·오세림·정우림 학생(경희의대)의 '본4 의대생들의 미국 선택실습 브이로그' ▲김문수 학생(한양의대)의 '의사, 그 무게에 대하여' ▲손현기 학생(건양의대)의 '유급하고 할만한 것들 3가지' ▲이승연·유기문 학생(한양의대)의 '알아두면 쓸모 있는 슬기로운 팀플 생활'이 주인공이다. 장려상과 우수상 시상은 메디칼타임즈 박상준 취재보도본부장이 했다.메디칼타임즈는 지난 3일 오전 송파구 문정동 사옥에서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이정석 메디칼타임즈 대표는 "의대생의 숨은 재능을 볼 수 있어서 매우 흐뭇한 시간이었다"라며 "졸업 후 훌륭한 의사로 성장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시작한 의대생 공모전은 매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메디칼타임즈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은 미래의 전문의가 될 의대생에게 의사로 산다는 것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맞춰 변화하는 의대생 문화를 짚어보기 위해 기획했다. 15편의 수상작은 별도의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바로보기)
2022-10-26 05:30:00병·의원

도돌이표 의사증원 "전달체계부터 제자리로 돌려야"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지난해 여름, 병원과 강의실을 뛰쳐나왔던 젊은의사와 의대생은 트라우마를 얻었고, 패배주의에 빠졌다고 입을 모있다. 하지만 이들이 그토록 반대했던 공공의대 설립, 의사인력 증원이 1년만에 다시 등장했다. 의료계가 그토록 반대하는 이유를 다시 곱씹어 보고 '의사 부족'의 근본적인 현실을 파악한 후 대안을 찾아야 할 때다.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총파업에 참여했던 당사자들과 송파구 문정동 사옥에서 좌담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김채원 전공의, 김시찬 전임의, 박종훈 병원장, 최재호 학생 메디칼타임즈는 지난해 젊은의사 총파업에 나섰던 전공의, 의대생, 전임의, 그리고 그들이 떠난 병원을 운영하며 지켜봐야 했던 선배의사에게 '의사증원' 문제에 대한 해법을 함께 고민했다. 좌담회에는 박종훈 고대안암병원장, 서울아산병원 신장내과 김시찬 전임의, 분당차병원 김채원 전공의(내과 3년차), 차의학전문대학원 최재호 학생(본과 4학년)이 참석했다. 좌담회는 코로나19 방역지침 등을 준수해 진행됐다. 공공의대 설립, 의대 정원 확대 문제는 '정치적 사안'으로 변질됐다는 공통된 의견이 나왔다. 전달체계가 무너진 현재 시스템하에서 단순히 의사인력만 늘리는 것은 절대 기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는 비판도 내놨다. Q. 공공의대 설립, 의사인력 증원 문제가 다시 등장했다. 이 문제는 사실 상당히 오래된 화두인데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박종훈 병원장=정부 입장에서 공공의대 설립, 의대정원 확대가 필요하다면 아무리 반대를 하더라도 추진하게 돼 있다. 그럼에도 이 정책은 부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 정확한 분석을 통해서 나온 게 아니라 주먹구구식이기 때문이다. 공공의대 설립은 진보진영에서 말하는 공공의료 확충과 맥을 같이 한다. 그 와중에 서남의대가 없어지면서 그 빈자리를 가지고 정치인이 개입한 것이다. 제도의 취지 자체가 엉성하고 합리적이지 않기 때문에 100% 실패할 것이다. 최재호 학생은 예방의학 교과서에도 나오는 의료불균형 문제를 과거 잣대로 바라봐서는 안된다고 했다. 최재호 학생=의료불균형 문제는 예방의학 교과서에도 나온다. 의사국시에 많이 나오는 단골 문제이기도 하다. 30년 동안 의료가 발전하고 불균형도 커졌겠지만 이동 수단이 함께 발전했다. 그때의 잣대로 현재 의사인력 불균형이 심하다고 얘기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김시찬 전임의=사실 이 주제가 단순히 '의료'만의 문제인가 생각이 들었다. 군의료가 대표적인 공공의료인데, 군인 환자들이 민간병원에 갈 수 있는 절차가 활성화되니 일례로 허리가 아프면 비용이 무려인 군 병원에서 MRI를 찍고 치료는 민간 병원에서 받는다. 진료비는 군 의료 예산에서 나간다. 우리나라는 의료접근성이 부족한 나라가 아니다. 지역 불균형이 문제인데 이 문제는 다른 부분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의사 늘려서 지역에 수급한다고 해도 약국은 없다면, 산부인과는 있는데 소아청소년과는 없고 학교도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단순히 의사인력 확충의 문제로 접근할 것은 아니지 않나. 김시찬 전임의는 군의관 시절 경험한 군의료를 이야기하며 공공의료 실현의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김채원 전공의는 의사의 안전이 곧 환자의 안전이라고 말했다. 김채원 전공의=의사증원 문제는 도돌이표 같은 문제다. 우리나라는 내가 당장 아픈데 병원, 의사가 부족해서 치료를 못 받는 나라가 아니다. 절대 수가 부족한 게 아니라 국민 생명유지를 위해 꼭 필요하지만 차세대 인력 유입이 안되는, 소위 기피과 인력이 부족한 것이다. 정부는 전문의 자격을 따고도 활용을 못하고 있는 풍부한 인적 자원을 제대로 파악해 이들에게 기꺼이 제대로 된 보상을 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정부는 제시해야 한다. 정부는 의사면허번호를 갖고 있으니 그들의 재직 현황을 파악할 수 있지 않나. 간곡하게 바란다. 박종훈 병원장=의사 숫자가 지금 모자란다 더 뽑자라고 하는 것은 현재 의료가 나름 합리적인 시스템을 갖고 있다는 전제를 놓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은 일단 합리적이지 않다. OECD 평균과 비교했을 때 병상수가 2.5배 더 많고 재원기간도 더 길다. 우리나라는 의료 과잉이 심하고 소모적인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부터 제대로 돌려놔야 한다. 정부는 과감하게 의료전달체계를 제자리로 돌려놔야 한다. 상급종합병원 병상을 반토막으로 만들고 준종합병원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수가도 정상화해야 한다. 모든 시스템을 제대로 만들어 놓은 상황에서 의사 수를 따져봐야 한다. Q. 그럼에도 정부가 공공의대 설립, 의사증원을 강행한다면 앞으로 의료환경이 어떻게 바뀔것이라고 보나. 김시찬 전임의=질도 질이지만 신뢰도도 떨어질 것이다. 군의관 경험을 계속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데, 군 병원에서 민간병원과 같은 진료를 믿지를 않는다. 그만큼 군 병원에 대한 신뢰가 없는 것이다. 신뢰가 떨어지면 의료의 질 저하로 이어질 것이다. 박종훈 병원장은 의사 증원 보다 병상 줄이기가 먼저라고 주장했다. 박종훈 병원장=현재 상황에서 의사 수를 늘린다고 해도 걱정하지 않는다. 정부는 착각하고 있다. 의사는 전문가다. 전문가 집단은 수요를 창출해 낸다. 전문가 집단은 자기가 얻을 수 있는 것을 만들어낼 것이다. 과잉진료가 남발되고 말도 안 되는 의료가 창출될 것이다. 그 피해는 결국 국민이 볼 것이다. 전문가 집단은 컨트롤할 수 없다. 그들의 양심과 이성적 판단을 기대해야 하는데, 양심과 이성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지 않고 있다. 불합리하지 않다고 느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말도 안 되는 저수가 속에서 희생하고 있는데, 의사는 그런 직업이라고 설득하는 게 통할까. 대학병원들이 수도권 지역에 제2, 제3 병원을 경쟁적으로 만들고 있다. 병상 수는 늘어나고 있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의대의 졸업생 수는 턱없이 모자라다. 이렇게 되면 지방 병원에서는 의사를 보기도 힘들어질 것이다. 정부는 의료 인력을 늘릴 게 아니라 병상을 줄여야 한다. 지난해 거리로 나온 젊은의사들의 모습. Q. 10년후 혹은 20년후 먼 미래의 어느날 의료계 총파업이 있다면 다시 나설 생각인가. 만약 파업에 나서게 된다면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일까. 최재호 학생=의사라서, 의대생이라서 파업에 동참한다는 건 앞으로 어렵지 않을까. 소위 말하는 '밥그릇'에 문제가 생길 것 같다. 그러면 당연히 나설 것 같다. 이슈에 따라서 방향은 달라지겠지만 파업까지 할 만한 일이 없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 박종훈 병원장=정부에게도, 국민에게도 '저 의사 집단은 브라이트하고, 많은 생각을 하는 집단'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지금까지, 특히 지난 대한의사협회 집행부는 국민이 이해할 수 없는 방식의 대화를 했다. 우리사 회가 의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곱지 않다. 이 곱지 않은 시선을 바꾸는 게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까지 하는 의사들의 태도가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행동이라는 논리에 대해 국민이 최소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김채원 전공의=지난해 파업에서 전공의들은 구호로 'Do no harm, do right(환자에게 해를 가하지 말고, 올바른 의료행위를 하자)'를 내걸었다. 환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의료진 안전이 선행돼야 한다. 그런 의사들이 거리로 나간다면 설사 백발이 성성하더라도 기꺼이 동참할 것 같다. 의사는 평범하지 않은 훈련과 교육으로 단련된다. 36시간 연속근무를 하고 새벽 3시에 환자가 안 좋다고 하면 자다가도 바로 뛰어나간다. 표 장사를 하는 정치인보다 내 환자를 지키기 위해 밤잠과 밥을 희생한 존재는 의사이며, 국민이 이런 부분을 알아줬으면 한다. 그런 의사들이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거리에 나선다고 하면 응원해 줬으면 한다. ============================ 진행: 이지현 기자 정리: 박양명 기자 참석자: 고대안암병원 박종훈 병원장 서울아산병원 김시찬 전임의(신장내과) 분당차병원 김채원 전공의(내과 3년차) 차의학전문대학원 최재호 학생(본과 4학년)
2021-09-10 05:45:59병·의원
기획

1주년 맞은 젊은의사 총파업…'패배주의'만 남았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2020년 8월. 젊은의사 전공의와 예비의사 의대생들은 일제히 거리로 나왔다. 약 1만6000명의 젊은의사들 중 70~80%는 가운을 벗고 진료를 중단했고, 예비의사들은 수업을 거부하고 국가시험 실기시험을 거부하는가 하면 동맹휴학을 하기도 했다. 의대정원 증원, 공공의대 설립 추진에 드라이브를 거는 정부를 막기 위해서다.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 자리는 전임의가 지켰다. 뿔뿔이 흩어져 있던 전임의가 한데 뭉치는 이례적인 상황도 펼쳐졌다.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총파업에 참여했던 당사자들과 송파구 문정동 사옥에서 좌담회를 열었다. 약 한 달 동안 이어진 젊은의사, 예비의사의 단체 행동 결과는 의대정원 증원, 공공의대 설립 추진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으로 돌아왔다. 대정부 협상의 전권을 위임받은 대한의사협회 집행부는 약 한 달 동안의 젊은의사 단체행동을 뒤로하고 정부와 합의했다. 합의문은 나왔지만 그때부터 젊은의사와 예비의사는 내부 분열을 겪어야 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났다.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젊은의사 총파업나섰던 전공의, 의대생, 전임의, 그리고 그들이 떠난 병원을 운영하며 지켜봐야 했던 선배의사와 총파업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좌담회에는 박종훈 고대안암병원장, 서울아산병원 신장내과 김시찬 전임의, 분당차병원 김채원 전공의(내과 3년차), 차의학전문대학원 최재호 학생(본과 4학년)이 참석했다. 좌담회는 코로나19 방역지침 등을 준수해 진행됐다. Q. 지난해 8월 총파업 당시, 어떤 위치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나. 김채원 전공의=의대정원 증원 문제 등이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병원에서 하라는 것 능력에서 최대한 열심히, 잡음 없이 깔끔하게 하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하며 환자 진료 및 수련에 임하던 평범한 일개 전공의였다. 지난해 8월 7일 첫 번째 시위가 있었는데, 당시 대전협에서 봉사에 나설 전공의를 모집했다. '의자라도 나르겠다'는 마음으로 신청서를 썼다. 행사 후 서울시의사회관에서 밤샘 토론에 참여했고, 이후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정책국 소속으로 일했다. 대학병원 내과 전공의 당직 일정보다 더 빡빡하게 파업에 참여했고, 기저에는 일반 전공의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김시찬 전임의. 그는 총파업 당시 서울아산병원 전임의협의회에서 성명서팀장을 맡았다. 김시찬 전임의=총파업을 하더라도 필수의료는 유지해야 했기에 투석실에서 근무했다. 총파업 전까지만 해도 병원에 200명 가까이 되는 전임의들은 서로 얼굴도 이름도 몰랐다. 그런데 단체 대화방이 만들어졌다. 병원의 전임의가 처음으로 한 데 모인 것이다. 파업 기간 동안에는 서울아산병원 전임의협의회 성명서팀 팀장을 맡았다. 최재호 학생=지난해 본과 3학년이었다. 휴학계도 내고 1인 시위를 주도했다. 홧김에 SNS에 "일개 의전원생이지만 정부 정책이 불합리한 것 같다. 1인시위를 하려고 한다. 동참하고 싶은 사람은 같이 해달라"라고 올렸다. 그렇게 1인시위에 참여한 의대생이 전국적으로 수백명까지 불어났다. 국회앞에서 1인시위를 하던 날 비까지 내려 나 자신이 더 처량하게 느껴졌다. 지난해 울기도 많이 울였다. 박종훈 병원장=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면서 발생한 의료공백을 최소화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병원을 운영하는 입장이지 않나. 그 와중에도 의대정원 확대에 찬성하는 대한병원협회 회장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병원계도 내부적으로는 정부 정책에 대한 입장이 첨예하게 갈렸다. Q. 지난해 총파업을 지지, 참여했었던 결정적인 이유가 무엇인가. 최재호 학생=의대정원 증원, 공공의대 설립 문제는 결국 의대생이 당사자다. 어떻게 이런 중요한 결정을 당사자 의견도 없이 할 수 있다. 정책 추진 배경에 의대생은 어디에 있는가에서 시작했다. 이번에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면 앞으로 그 어떤 중대한 결정 사안에서도 우리의 목소리는 안 담기겠다고 생각했다. 박종훈 병원장=정부가 충분히 젊은의사들이 분노할 만한 계기를 줬다고 생각한다. 공공의대는 정부가 아니라 정치권의 이야기다. 우리나라 의료계가 망가진 데에는 정치권의 포퓰리즘이 많이 작용했다. 대한의사협회 역시 여전히 미숙하다. 김시찬 전임의=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정책이 결정되는 경우는 비단 의사 직군뿐만이 아니다. 내 이익, 소위 밥그릇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 무리하게 추진된다면 누구나 분노할 것이다. 공공의대 신설, 의대 증원으로 결국 내 밥그릇이 줄어드는데, 그렇다고 국민 밥그릇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다. 정치인 밥그릇 챙기기일 뿐이었다. 내 밥그릇이 줄어든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 김채원 전공의. 지난해 파업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정책국에서 활동했다. 김채원 전공의=전문의 자격을 따고 개원해서 밥벌이하는 게 꿈이라면 꿈이었는데, 그 꿈이 와장창 깨지는 느낌이었다. 위기감이 엄청 컸다. 공공의대 신설 문제는 아직 현실화가 안돼 입에 올리기 좋은 신기루와 같다. 모교가 서남의대라서 의대 신설, 의사 증원 문제점에 대해 더 절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서남의대 역사가 23년에 이를만큼 짧지 않지만 정치적 목적에서 시작됐고, 끊임없는 투자가 부족했으며, 안정적인 수련 역시 부족했다. 결국 학교는 의학교육평가인증 벽을 넘지 못하고 폐교됐다. 학생들은 여러 병원을 전전하면서 교육을 받아야 했다. 의대를 새로 만들기 위해서는 사명감을 가진 의학 교육자가 꼭 필요하고, 안정적이고 체계화된 시스템이 있어야 하며 끊임없는 투자가 필요하다.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일이 아니다. 보다 치열한 고민이 필요하다. 정부는 솔직해져야 한다. 의사 수가 부족한 게 아니고 값싼 의사를 만들어내겠다는 것 아닌가. Q. 파업 이후 지난 1년, 개인적으로 달라진 점이 있었나. 김채원 전공의=파업 당시 오히려 환자의 응원을 많이 받아 의외였고, 감동을 받았다. 주치의를 바라보는 환자의 시선은 달라지지 않았다. 파업 이후 놀라울 만큼 원래의 생활로 돌아왔다. 예고되지 않았던 시험을 당장 내일 본다는 경험을 해봤다면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최재호 학생=당시 본과 4학년을 제외하고는 자의든, 타의든 빨리 현실로 돌아올 수 있었다. 총파업 후 의대생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아닐까. 최재호 학생. 수업거부, 동맹휴학 등에 동참하며 정부 정책 1인시위를 주도했다. Q. 파업 이후 전공의, 의대생 사이에서는 패배주의에 빠졌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동의하나. 최재호 학생=사실 의대생은 파업 이후부터 더 어려워졌다. 당시 본과 4학년은 의사국시 실기를 취소한 상황에서 합의가 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우린 어떻게 되는 거야'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없었다. 파업 후 탈출 전략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의대생들은 갈라지고, 책임을 돌리는 화살만 오갔다. 학생들은 (파업을 통해) 얻은 게 하나도 없다. 그렇다 보니 패배주의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이 나라에서는 환자 살리는 의사를 하면 안 되나 하는 얘기들을 주고받았던 기억이 난다. 처음 파업을 한다고 했을 때 교수님들의 말을 종합하면 "너네 분명히 이용당하고 버림받는다", "20년 전에 잘 못해서 그럼다. 미안하다. 부끄럽다"로 나눠졌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나 역시도 20년 뒤 후배들에게 똑같이 말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김시찬 전임의=패배주의는 이전에도 꾸준히 있어왔다. 2012년부터 인턴을 시작했는데 의료계를 위협하는 현안들이 계속 있었다. 일방적으로 공격을 받으니까 그것만으로도 패배감에 빠지는 느낌이고 조금씩 쌓이는 것 같다. 파업 기간에 만들어졌던 전임의 단체 대화방도 사라졌다. 박종훈 고대안암병원장. 젊은의사 파업 당시 그들의 주장을 지지하면 대한병원협회와 대립각을 세웠다. 박종훈 병원장=20년 전에도 의약분업 당시 의료계가 총파업 투쟁을 했다. 그때는 개원의가 먼저였고, 학생과 전공의는 가장 마지막이었다. 지난해 총파업은 학생과 전공의를 최전방에 내세웠다. 개원의는 파업을 해도 영향이 크지 않다면서 파업률이 크지 않았다. 비겁하다고 생각했다. 전공의와 의대생은 모두 보호받아야 할 사람들이다. 가장 보호받아야 할 학생과 전공의를 전면에 세우고 선배 의사들은 손가락 투쟁만 하고 있었다. 의협은 이들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일체의 계획도 없었다. 비난받아 마땅하다. --------------------------------------------------------------------------------------------------- 진행: 이지현 기자 정리: 박양명 기자 참석자: 고대안암병원 박종훈 병원장 서울아산병원 김시찬 전임의(신장내과) 분당차병원 김채원 전공의(내과 3년차) 차의학전문대학원 최재호 학생(본과 4년)
2021-09-09 05:45:59병·의원

제1회 메디칼타임즈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성료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열정으로 똘똘 뭉친 의대생이 한자리에 모였다. 메디칼타임즈는 3일 오전 송파구 문정동 사옥에서 '2021 제1회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공모전은 생명공학 제약기업 암젠코리아 협찬, 보건복지부·대한의사협회·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후원으로 진행됐다. 대상 1팀과 최우수상 2팀, 우수상 4팀, 장려상 4팀 등 총 11개 팀에게 상패와 1700만원 상당의 상금이 전달됐다. 메디칼타임즈 이정석 대표(왼쪽)와 KAMC 송정수 위원이 콘텐츠 공모전에 대한 인사말과 강평을 하고 있다. 이정석 메디칼타임즈 대표는 "콘텐츠 공모전이 의대생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대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작품이 출품될 수 있도록 홍보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심사 강평을 맡은 KAMC 학생위원회 전문위원 송정수 교수(중앙의대)는 "의사도 여러분야에 걸쳐 소통이 중요시 되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팬시(fancy)하게 의사를 전달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라며 " 공모전을 통해 의대생의 역량을 잘 봤고 인상적이었다. 의사들의 소통 채널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참여하는 의대생이 많아지길 희망한다"라고 평했다. 시상식은 코로나19 방역지침 등을 준수해 진행됐으며, 개학 일정 등으로 참여한 팀에게만 시상했다. 대상 김현수·윤주빈 학생과 이정석 대표 영예의 대상은 건양의대 김현수·윤주빈 학생이 제작한 영상 콘텐츠 '학생에서 의사까지'에 돌아갔다. 화면을 절반으로 나눠 학생과 의사의 일과를 보여주는 영상이다. 시상은 이정석 대표가 진행했다. 최우수상 조승현·남규유·이현주·한성찬 학생과 송정수 교수 최우수상 김예준 학생과 송정수 교수 최우수상은 강원의대 조승현·남규유·이현주·한성찬 학생이 만든 영상 '진흙 속에서 피는 꽃(Be proud of yourself)', 연세의대 김예준 학생이 만든 영상 '슬기로운 의대생활(의대에 온 이유)'가 선정됐으며 시상은 송정수 교수가 맡았다. 우수상 박동혁·박소은·김태연 학생과 암젠 이진아 부장 우수상 수상자 3팀 중에서는 가톨릭관동의대 박소은·김태연·박동혁 학생팀이 참석했다. 이들은 '의사라는 이름 아래 우리가 걸어가는 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출품했다. 암젠 이진아 부장이 시상했다. 장려상 이화의대 한지은·김연재·이숙진·황유빈 학생 장려상 연세의대 이성환 학생과 메디칼타임즈 박상준 취재보도본부장 장려상 수상자 4팀 중에서는 두팀이 시상식에 참여했다. 이화의대 한지은·김연재·이숙진·황유빈 학생의 영상 '생명의 과수원', 연세의대 이성환 학생의 영상 '미래의료 주역, 의대생'이 주인공이다. 시상은 메디칼타임즈 박상준 취재보도본부장이 했다. 메디칼타임즈는 지난 3일 오전 송파구 문정동 사옥에서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대상은 상금 500만원, 최우수상은 300만원, 우수상은 100만원, 장려상은 50만원의 상금이 각각 지급된다. 대상을 받은 윤주빈 학생은 "영상 영향력이 커지는 시기에 열린 공모전으로서 실습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의대생들이 활발하게 참여했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메디칼타임즈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은 미래의 전문의가 될 의대생에게 의사로 산다는 것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맞춰 변화하는 의대생의 문화를 짚어보기 위해 기획했다. 11편의 수상작은 별도의 페이지(http://medicaltimes.com/Users/contest/final.html)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09-07 10:46:10병·의원

녹십자 '비맥스 메타' 광고대상 수상...파격문구로 주목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GC녹십자 비맥스 메타정은 자세한 설명의 생략을 컨셉으로 잡아 호평을 받았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 한마디 말로 GC녹십자의 '비맥스 메타'가 광고계를 평정했다. 메디칼타임즈·데일리팜이 주관한 '2020 대한민국 제약바이오산업 광고 대상' 영예는 GC녹십자에게 돌아갔다. 신설된 PR 대상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조선족 어린이 방송 문화 축제가 선정됐다. 2020 대한민국 제약바이오산업 광고·PR 대상 시상식은 지난 15일 오후 2시 서울 문정동 본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 차원에서 수상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됐다. 2020 광고·PR 대상에는 인쇄 및 라디오, 인터넷, TVCF, PR 등 5개 부문 총 40편의 작품이 출품돼 경합을 벌였다. 심사는 900여 명의 약사들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 결과와 전문심사위원들의 강평으로 이뤄졌다. 전문심사위원은 이시훈 전 한국광고학회장(계명대 광고홍보학 교수)이 심사위원장을 맡고, 제약바이오협회 광고심의위원회 위원인 정재훈 삼육대약대 교수와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무가 전문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이시훈 전 학회장은 심사평에서 "올해는 코로나로 시작해 코로나로 끝났다 할 만큼 일상에 큰 변화가 있었다"며 "각 부문별 대상은 심사위원 전원의 추천을 받은 우수한 작품이 꼽혔다"고 전했다. 광고부문 대상을 받은 GC녹십자의 비맥스 메타는 '좀 아는 사람들의 고함량 비타민B'라는 슬로건과 함께 김성모 화백의 만화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효능을 내세운 기존 광고와 달리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는 파격이 오히려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다는 평. 이에 심사위원 전원의 추천을 받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류지수 GC녹십자 전무는 "3년 전 비맥스 인지도가 낮을 당시 소비자의 궁금증을 높여 약국에서 우리 제품을 찾는 것을 목표로 광고를 시작했다"라며 "소비자와 약사님들의 사랑으로 올해 비맥스 매출이 3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소비자와 약사에게 더욱 다가가는 활동을 펼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왼쪽부터)박정우 동아제약 상무, 이정석 메디칼타임즈 대표, 류지수 GC녹십자 전무, 김태식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전무. 15개 작품이 출품돼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TV CF 부문에서는 ▲한국존슨앤드존슨 타이레놀 ▲한국메나리니 더마틱스 울트라 ▲경동제약 그날엔 등 3편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인터넷 부문에서는 ▲삼진제약 게보린 소프트 연질캡슐 ▲알보젠코리아 머시론 ▲동국제약 오라메디 3개 작품이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인쇄·라디오 부문에서는 ▲동화약품 기업광고 ▲제일헬스사이언스 케펜텍 핫에게 각각 최우수상이 돌아갔다. 최우수상 수상작에게는 트로피와 3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됐다. 올해는 광고부문과 더불어 PR 부문이 새롭게 추가됐다. PR부문은 한해 우수한 기업홍보 및 사회공헌을 한 활동을 뽑는 부문이다. 신설된 PR부문 대상으로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홈타민컵 전국 조선족 어린이 방송 문화 축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활동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국내를 넘어 조선족 사회 단합을 도모하고, 그들의 고국인 한국의 얼과 문화를 계승, 잊히던 한국의 말과 글을 일깨워주기 위해 기획한 사회공헌활동이다. 대상 수상자는 트로피와 500만원 상금을 받았다. 김태식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전무는 "조선족 어린이 방송 문화 축제는 저희 회사가 2002년부터 약 20여년간 지속해온 사회공헌활동으로 이 아이들이 한국과 중국의 문화를 동시에 습득해 글로벌 인재로 자라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라며 "뜻깊은 행사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300만원 상금이 주어지는 PR부문 최우수상으로는 ▲비아트리스 한국법인 '2020 따뜻한 발걸음 캠페인' ▲한국노바티스 'COPD 질환 홍보 캠페인' ▲한국애브비 Ontact CSR이 선정됐다. 약사 900여 명의 온라인 투표로 선정된 특별상 부문에서는 총 5편이 수상작으로 꼽혔다. 2020 대한민국 제약바이오산업 광고·PR 대상 시상식은 지난 15일 오후 2시 서울 문정동 본사에서 수상자만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됐다. 먼저 동아제약 박카스가 대상 수상작에 선정, 트로피와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박정우 동아제약 상무는 "최근 지속가능한 경영에서 환경 이슈가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고, 박카스 역시 환경 이슈를 다룬 바 있다"라며 "앞으로도 동아제약은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더욱 잘 인식해 하루빨리 우리가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약사선정 특별상 부문 최우수상은 ▲종근당 벤포벨 ▲보령제약 겔포스엠 ▲한미약품 기업PR ▲경남제약 레모나가 차지했다. 최우수상 수상작에게는 트로피와 3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됐다. 대한민국 제약산업 광고·PR 대상은 제약산업과 의약품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광고 홍보인을 격려하고, 일차 광고소비자인 약사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는 광고 제작을 고무시킨다는 취지로 지난 2013년 출범한 행사다. 해를 거듭하며 제약업계 광고홍보인들이 참여하는 소통과 교류, 화합의 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날 이정석 메디칼타임즈 대표는 "코로나19로 기존 계획했던 장소가 아닌 본사에서 수상자만 모시게 되었다"라며 "어려운 발걸음 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과 이영신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 부회장, 김대업 대한약사회 회장이 영상을 통해 비대면으로 시상식을 축하하며 업계 관계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온라인 축사에서 "광고홍보대상은 의약품 가치를 높이고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광고홍보인을 격려하기 위한 뜻깊은 상"이라며 "진정으로 의약품의 가치를 표현하는 광고홍보인에게 힘이 되고 산업계에서도 의약품 콘텐츠 발전에 기여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영신 KRPIA 부회장은 "제약바이오업계가 한해의 광고홍보 활동을 돌아보고 서로 격려하고 소통하며 화합하는 장"이라며 "우리 업계가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신뢰를 쌓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대업 대한약사회 회장은 "기업에서 광고홍보 업무는 단순히 제품홍보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면서 그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라며 "오늘 시상식이 업계 발전에 작은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12-21 05:45:55제약·바이오

삼익제약, ISO 37001 부패방지경영 인증 도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주식회사 삼익제약(대표 이세영, 이충환, 권영이)이 지난 4일 서울 문정동 본사에서 ISO 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인증을 위한 선포식을 개최했다. 전 임직원이 참석한 선포식에서 삼익제약은 ISO 37001 도입을 통해 사회적 책임 및 윤리경영을 강화하고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을 통해 체계화된 윤리경영의 기틀 마련을 다짐했다. 이에 따라 삼익제약은 앞으로 내부심사원을 선발해 ISO 37001 도입과 운영에 대한 리스크를 사전에 파악하고 임직원 대상의 교육 및 내부심사 등 뇌물 부패 방지 임무를 맡길 계획이다. 삼익제약 관계자는 "2014년부터 공정거래를 위한 자율준수프로그램(CP)도입 선언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교육 및 감독을 통해 윤리경영, 투명경영, 준법경영을 펼쳐왔다"며 "ISO 37001도입을 계기로 더 투명하고 청렴한 윤리경영 문화가 확립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11-05 10:42:39제약·바이오

클래시스, 미사 제2공장 준공…대량 주문 소화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클래시스가 지난 9일 오후 미사 테스타타워에 위치한 제2공장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미사 테스타타워 7층 718호를 비롯한 총 13호실 규모는 전유면적 기준 약 688평에 달하며 현재 사용 중인 서울 송파구 문정동 공장 약 380평 대비 181%에 해당한다. 클래시스 IR 담당자는 “국내에서 슈링크가 대중화되며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확산되며 주문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사 테스타타워 공간을 활용하면 대량 주문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며 부품 구매 또한 대량 발주가 가능해져 원가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으로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클래시스는 앞서 지난 6월 미사 테스타타워 제2공장 잔금 지급을 완료했으며 약 80억원에 달하는 총 투자금액은 회사 보유 현금으로 완납했다. 현재 클래시스타워 사옥에 대한 차입금은 약 110억원 가량 남아 있지만 현금성 자산으로 약 220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재무구조 안전성을 확보한 상태다.
2019-09-10 09:11:21의료기기·AI

피씨엘, 수혈혈액 안전·신기술개발 컨퍼런스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피씨엘(대표이사 김소연)이 전문가들과 함께 수혈혈액 관련 안전과 기술에 대한 심층적인 토론을 벌였다. 피씨엘은 27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연구소에서 수혈혈액 안전과 신기술 검사 및 경향에 대한 관점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컨퍼런스에는 피씨엘 김소연 대표, 미국적십자사 로저 도드 박사, 박순만 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화장품산업단 단장, 프랑소와 푸마넬 피씨엘 해외 임원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는 수혈혈액 안전성 검사의 기술적 한계와 추후 방향, TTID(수혈로 인해 발생된 질병) 해결방안, 국제적인 기술적 경향, 독점에 대한 윤리적 고찰, 피씨엘 검사시스템 등 수혈혈액 검사 이슈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전문가들은 피씨엘 ‘다중진단 면역’ 기술이 독특하고 혈액안전의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 매우 유용한 기술이라고 호평했다. 더불어 혁신기술을 가진 국내기업 육성을 위해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혈액 안전기술의 경우 개발하기 어렵기 때문에 소수 글로벌회사만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체외진단분야 정책 이슈도 대두됐다. 체외진단은 테스트 베드나 실증 시범사업을 통해 국내 혁신기업을 빠르게 글로벌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분야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 체계적인 정책 수립에 의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피씨엘이 글로벌시장에 진출하려면 품질 신뢰성을 높여야 하며 국내 공공의료기관과 혈액원에서 정책적으로 국내 혁신기업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소연 피씨엘 대표는 “국내외 최고 혈액원 전문가들이 모여 다양한 이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피씨엘은 독특한 다중면역 기술을 바탕으로 전문가들의 조언을 잘 새겨 앞서가는 메이저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6-28 17:50:36정책

환인제약, 송파 문정법조단지로 사옥 이전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환인제약(대표이사 이원범)은 11월 1일자로 사옥을 이전했다고 밝혔다. 환인제약의 신사옥은 서울시 송파구 법원로6길 11 환인빌딩으로, 문정동 문정법조단지에 위치하고 있다. 대표전화번호는 02)405-3000으로, 기존 전화번호와 동일하다. 환인제약 측은 "환인제약 임직원 일동은 새로운 사옥에서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11-01 11:00:23제약·바이오

민트병원 ‘오래 쓰는 투석혈관’ 주제로 심포지엄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인터벤션 전문 의료기관 민트병원(대표원장 김재욱)이 지난 23일 병원이 소재한 문정동 한스빌딩 4층 민트아트리움 컨벤션홀에서 투석병의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민트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은 ‘오래 쓰는 투석혈관을 위한 인터벤션 하이브리드 치료’를 주제로 투석혈관의 꾸준한 관리와 적기 치료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투석환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최신 의학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 초 민트병원이 확장개원을 계기로 경기 동남부권을 아울러 서울까지 의료서비스 제공 지역을 확대하면서 예년보다 배 이상 많은 약 120명의 인원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민트병원 혈관인터벤션센터 배재익 원장은 ‘재개통술로 살릴 수 없는 투석혈관들’과 ‘투석환자의 하지허혈’을 주제로 두 차례 강연을 펼치며 심포지엄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 특히 직접 시행했던 고난이도 재개통술 사례와 다리동맥폐쇄병 치료사례를 들며 생생한 현장경험을 전해 청중의 호응을 이끌었다. 배 원장은 투석혈관을 ‘분재’에 비유하면서 잘 관찰하고 가꿀 것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가늘어진 정맥이나 곁가지 혈관으로 계속 투석을 받으면 문제가 누적돼 재개통이 힘들 수 있다”며 “평소 투석혈관이 잘 자라지 않거나 너무 딱딱해지거나 너무 커지거나 구불구불해지면 반드시 점검을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배 원장은 또한 “투석환자는 동맥경화로 인한 다리동맥폐쇄질환에 걸리기 쉽다”면서 “발가락 상처가 잘 낫지 않고 발 저림이 심하며 조금만 걸어도 종아리나 발에 통증이 심하다면 반드시 다리동맥의 초음파검사와 발목혈압 체크를 받아야한다”고 덧붙였다. 민트병원 내과·검진센터 임동휘 원장은 ‘혈액투석환자의 암 검진’을 주제로 투석환자의 암 발생률 증가와 검진 중요성을 피력하고 구체적인 검진항목에 대해 소개했다. 임 원장은 “투석환자는 암발생률이 특히 높으며 콩팥암의 경우 일반인 대비 10배 이상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며 “투석환자의 건강관리 수준이 높아지면서 기대 여명이 증가한 만큼 국가 5대암 검진과 더불어 전문의 진료를 통한 맞춤검진이 이뤄져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민트병원 혈관인터벤션센터 남우석 원장의 강연은 ‘투석혈관 축소술’을 주제로 펼쳐졌다. 그는 투석혈관이 너무 커져서 피부 겉으로 심하게 돌출되는 ‘동맥류’ 원인과 그에 따른 합병증을 설명하고 이를 치료할 수 있는 투석혈관 축소술 방법과 실제 사례를 설명했다. 남 원장은 “투석혈관의 동맥류 자체는 투석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그대로 방치할 경우 통증, 감염, 파열 임박, 출혈, 혈전증, 심장의 과도한 부담 등 여러 합병증을 유발하기 쉽다”며 “동맥류가 생긴 곳에는 투석바늘 삽입을 피하는 것이 우선적인 대처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는 확장개원 후 민트병원의 변화된 외형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직접 원내를 돌아보는 투어형태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민트병원의 김재욱 대표원장은 2008년 설립부터 지금까지의 병원 연혁과 더욱 쾌적해진 의료 환경, 5개 센터별 진료체계, 치료철학 등을 소개하며 ‘믿음으로 서는 병원’이라는 확고한 비전을 제시했다.
2017-02-28 17:07:37의료기기·AI

"작지만 강하다"...장지지구 5591세대 독식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특별기획] 2007년 신도시를 가다③장지택지개발지구 개원입지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개원의들이 신도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신도시 개원을 놓고 일부는 위험하다는 충고가 있는가 하면 노다지를 캘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이 공존하고 있다. 는 실제 신도시 개발지구를 직접 찾아 그 실상에 대해 알아봤다. * 기사는 매주 수요일 연재될 예정이다. 공사가 한창인 장지지구 현장. "의원 입지요? 웬만한 곳은 다 나갔죠." 의원 개원분양이 얼마나 됐느냐는 질문에 부동산업자의 첫마디는 이러했다. 그러나 부동산업자는 곧 지도를 펼치더니 언제 그랬냐는듯이 빈자리를 소개하기 시작했다. 메디칼타임즈는 28일 송파신도시와 문정역 사이,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장지지구를 찾았다. 장지지구 아파트 입주가 가까워지면서 아파트단지와 상가단지 공사현장은 공사 차량들로 흙 먼지가 일어나는가하면 컨테이너박스로 지어진 상가분양 사무실에도 들르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아직 비어있는 장지지구 아파트는 오는 8월 10단지(545세대) 11단지(333세대) 입주를 시작으로 내년 1월에는 7단지(537세대), 9단지(796세대)도 입주가 시작된다. 이어 4단지(181세대), 3단지(625세대)는 각각 내년 4월과 8월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지구 지도. 빨간선으로 표시된 곳이 중심상가. 왼쪽 상단에 확대한 지도에 상가 설명이 나와있다. 장지지구 내 중심상가는 에서 보는 바와 같이 1~4까지 집중돼 있다. 이곳에서 만나는 부동산업자마다 이곳 중심상가단지 내 개원할 경우 장지지구 아파트단지 내 5591세대, 약 2만여명 규모의 시장을 독식할 수 있는 입지라고 강조했다. 작지만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하는 내과계열 개원가가 들어서기에는 적합하다는 것. 3, 4층 의원입지...평당 1400~1800만원선 장지지구 중심상가 분양가는 평당 1400~1800만원선. 6개 상가 모두 5층으로 동일하며 3~4층을 메디컬존으로 지정, 3층은 평당 1600~1800만원, 4층은 평당 1400만원선이다. 5층도 원할 경우에는 가능하며 분양가는 4층과 동일하다. 임대가는 전용면적 28.7평형 3층의 경우 보증금 2억, 월 500만원선이며 전용면적 40평형의 경우 보증금 2억 5천, 월 700만원선이다. 에서 1번 상가인 리더스프라자는 동사무소 바로 옆에 위치한 건물로 아직 자리는 많이 비어있다. 올해 말경 준공, 내년 초 개원이 가능한 리더스프라자는 현재 3층 치과 입주가 확정된 상태. 이외 3층 1자리, 4층 2자리가 비어있다. 2층은 우리은행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용면적은 36, 45평형으로 동네 의원치고는 큰 규모이며 한 층에 2개 의원이 입주할 수 있다. 이 골목 오른쪽으로 상가들이 들어서고 왼쪽으로 버스정거장이 생기게 된다. 의 2번을 차지하는 대진프라자는 Ⅰ,Ⅱ로 나뉘어져 상가들 중 가장 큰 규모로 분양이 가장 많이 진행됐다. 대진프라자는 리더스프라자와 비교해 전용면적이 작아 28.7평, 40평 두가지로 나뉘고 대진프라자Ⅰ은 내과, 소아과, 치과의 입점이 확정됐다. 대진프라자Ⅱ는 피부과, 가정의학과, 치과가 들어설 예정이며 2층에는 신한은행이 들어선다. 또한 의 3번에 해당하는 북일프라자는 내과, 한의원, 치과의 입점이 확정됐으며 3층에 1곳, 4층에 1곳 비어있다. 의 4번에 해당하는 해오름빌딩은 3~5층까지 모두 메디컬존으로 할 계획이며 평형은 18, 33평형 등 조정이 가능하다. 11월 준공이지만 분양을 늦게 시작해 아직 입점이 확정된 진료과목이 없다. 중심상가가 몰려있기 때문에 주민 접근성에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소방서, 파출소, 동사무소 옆에 자리할 리더스프라자가 보행자통로에 가장 가깝고 동사무소 앞으로 버스정거장이 생길 예정으로 접근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장지지구 5591세대...내과계열 진료과목 적합 진료과목은 내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등 내과계열과 치과, 한의원에 집중될 전망이다. 장지지구 내 아파트 전체 세대가 5500여세대 규모로 성형외과나 정형, 피부과가 들어오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기 때문. 게다가 이미 피부과의원이 한 곳 선점해 내과계열 개원가들의 자리잡기만 남았다. 현재 공사가 한창인 두 아파트 사이길로 보행자통로가 생기게 된다. 또한 장지지구 내 아파트단지는 25~33평형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30~40대와 초·중·고교생이 주 환자층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문정지구는 2년 후 행정중심지역으로 송파구청, 검찰청, 공구상가가 들어올 예정이므로 문정지구 내 직장인들을 유입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장지지구 아파트단지 일대 발달된 상권이 없어 장지지구 내 주민들은 대다수 이곳 상가에서 수용하는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라며 "가장 가깝게 발달된 상권은 가락시장 훼미리아파트 부근과 문정동 로데오 일대로 거리가 떨어져 있어 웬만해서는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7-05-30 07:14:38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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