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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로 변모 중인 보툴리눔…머리떨림에도 효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주름 개선 등 미용 목적으로 사용되던 보툴리눔 톡신 제제가 치료 영역에서도 잠재력을 나타내고 있다.경부근긴장이상, 눈꺼풀 경련 등에 이어 이번엔 머리 떨림증(두부진전)에서도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프랑스 클레르몽오베르뉴대 신경과 아나 마르케스(Ana Marques) 등 연구진이 진행한 본태성 두부 진전에 대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효과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EJM에 9일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304192).보툴리눔 톡신이 두부 진전 개선에도 효과적이라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본태성 진전은 머리나 손과 같은 신체의 특정 부위가 무의식적으로 떨리거나 떨리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계질환이다.일반적으로 손을 사용할 때 떨림이 악화되고, 휴식 중에는 그런 증상이 현저하게 감소하거나 완전히 멈춘다.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연관성이 강하게 의심되고 있고 근원적인 치료법은 없어 떨림 억제 목적으로 약물치료, 수술요법 등을 고려할 수 있다.연구진은 눈꺼풀 경련이나 근육 긴장에 보툴리눔 톡신이 효과적이라는 점에 착안, 머리 떨림증에도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임상에 착수했다.연구진은 머리 떨림증을 가진 성인 117명을 1:1 비율로 무작위 할당, 보툴리눔 톡신 타입 A(n=62) 또는 위약(n=55)을 당일과 12주차에 투여하도록 했고, 보툴리눔 톡신군에서 12명의 환자가, 위약군에서 2명의 환자가 12주차에 주사를 받지 않았다.보툴리눔 톡신 또는 위약 효과의 1차 결과는 투약 18주차에 환자의 기능에 미치는 질병 영향에 대한 임상의의 평가를 반영하는 CGI 척도(Clinical Global Impression Scale)의 최소 2점 상승(점수가 높을수록 개선)이었고, 2차 결과는 기준치에서 6주, 12주, 24주까지의 떨림 특성 변화였다.분석 결과 18주차에 CGI 척도에서 최소 2점 이상 개선은 보툴리눔 톡신 투약군의 31%, 위약군의 9%가 달성했다.6주차와 12주차의 결과 분석은 일반적으로 1차 결과와 비슷했지만 24주차에는 그렇지 않았다. 효과가 12주에서 최대 18주까지는 지속되지만 24주까지는 지속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투약 기간 설정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뜻.연구진은 "당일과 12주차에 각각의 보툴리눔 톡신을 주입하는 것은 위약 대비 머리 떨림증 완화 효과를 나타냈다"며 "다만 보툴리눔 톡신 투약군의 약 절반에서 두경부통, 후경부허약, 연하곤란 등의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2023-11-09 12:55:24학술

휴온스 초음파장비 '엑사블레이트' 서울대병원에 설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서울대병원에 설치된 뇌질환 혁신 치료기기 ‘엑사블레이트 뉴로’이다. 휴온스는 최근 서울대병원에 엑사블레이트 뉴로 시스템 설치가 완료됐다고 12일 밝혔다. 엑사블레이트 뉴로는 이스라엘 생명공학 기업 '인사이텍'이 개발한 최첨단 혁신 의료기기다. 진단용이나 피부 미용에만 쓰이던 초음파를 뇌신경계질환 치료에 접목, 두개골을 직접 열지 않고 초음파를 이용해 뇌 병변을 치료할 수 있게 설계됐다. 서울대병원은 엑사블레이트 뉴로를 이용하면 보통의 뇌수술과 달리 전신마취를 할 필요가 없고, 출혈과 감염의 위험에서 자유로워 고령 환자 또는 항혈소판제제 및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환자들도 뇌수술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본태성 진전(손떨림) 치료 효과가 뛰어나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비침습적 무혈 수술' 방식인 엑사블레이트 뉴로는 고집적 초음파(MRgFUS, Magnetic Resonance-guided Focused Ultrasound)를 이용해 손떨림 증상을 유발하는 뇌조직에 국소적으로 열을 가해 변성시킴으로써 증상을 치료한다. 수술을 하면서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술 부위를 모니터링해 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 시간이 짧고 일상생활로 빠른 복귀도 가능해 환자가 느끼는 심리적 부담감도 줄어든다. 이외 서울대병원은 엑사블레이트 뉴로를 난치성 뇌질환인 치매, 파킨슨병, 악성 뇌종양 등의 치료를 위한 연구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서울대병원 설치로 엑사블레이트 뉴로의 고집적 초음파를 이용한 뇌질환 치료가 우리나라에서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세계 유수의 의료기관에서 신뢰를 받고 있는 엑사블레이트 뉴로가 한국에서도 새로운 뇌질환 치료법으로 정착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1-08-12 16:30:42의료기기·AI

'엑사블레이트' 뇌수술 250례 돌파…"효과 입증"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경두개 고집적 초음파 시스템 '엑사블레이트 뉴로'(ExAblate Neuro, 이하 엑사블레이트)를 활용한 뇌질환 치료 성과가 나왔다. 19일 휴온스에 따르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진우(신경외과) 교수는 약 10년간 '엑사블레이트'를 활용한 고집적 초음파 뇌수술을 집도, 누적 수술 250례를 달성했다. 특히 '본태성 진전(Tremor)' 등 뇌질환 치료에 있어서 뛰어난 치료 효과를 입증해냈다. 이는 전 세계 단일 병원에서 집도된 최다 수술 케이스로, 전 세계 뇌신경정신질환 분야의 의료계 및 학계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뿐만 아니라, 장진우 교수는 2011년부터 '엑사블레이트'로 뇌∙신경∙정신질환에 대한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세계 최초로 '엑사블레이트'를 활용해 뇌혈관장벽(BBB) 개방을 통한 뇌질환의 치료에 성공했으며, 이후 5차례의 수술에서도 성공을 거둬 치료 효과를 입증해냈다. 올해는 만성 뇌∙신경질환 분야에서의 고집적 초음파 치료 연구도 시작하는 등 고집적 초음파 영역에서의 세계적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엑사블레이트를 이용한 뇌질환 수술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두개골을 직접 열어야 했던 기존의 수술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출혈, 감염 등으로부터 위험이 없다. 특히 의료진이 자기공명영상(MRI)를 통해 실시간으로 치료 부위를 모니터링 하기 때문에 오차 범위가 1mm 이내에 불과,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 시간이 짧고 일상 생활로의 빠른 복귀도 가능해 환자가 느끼는 심리적 부담감도 적다. 한편 '엑사블레이트 뉴로' 이스라엘사가 개발한 기기로, 국내에서는 지난 2019년 11월부터 휴온스가 독점판매하고 있다.
2020-11-19 10:17:37제약·바이오

경희대병원 박창규 교수, 신경외과학회 최우수 논문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경희대병원(병원장 김건식) 신경외과 박창규 교수가 최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58차 대한신경외과학회 추계 국제학술대회에서 전체부문 최우수 논문상(우정현 학술상)을 수상했다. 수상한 논문의 주제는 본태성 진전(수전증)에 대한 고집적 초음파 시상 파괴술의 전향적 연구로 수전증 초음파 치료에 대한 다기관·장기간 추적 관찰한 내용이 담겼다. 해당 논문은 세계 최초 장기결과 보고라는 큰 의의와 함께 올해 초, 뇌신경학 분야 최고 학술지인 신경학연보(Annals of Neurology)에 게재된 바 있다. 전공의 부문에서도 경희대병원 신경외과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광석 전공의는 '뇌종양으로 유발된 편측 안면 경련에 대한 임상적 분석'을 서혁준 전공의는 '뇌화수체졸중으로 오인된 라스케씨 낭종에 대한 임상적 분석'을 주제로 한 논문을 발표해 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 박창규 교수는 "좋은 성과를 거두게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구 활동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8 대한신경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도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지승훈 전공의가 전공의 부문 우수 학술상을 수상하며 전공의 교육 수준의 우수함을 보여준 바 있다.
2018-11-06 11:20:25병·의원

"환자 고려한 '뇌심부자극술' 보험 적용 필요하다"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파킨슨병 환자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뇌심부자극술'(Deep Brain Stimulationㆍ이하 DBS)이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DBS는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약물치료와 병행요법으로 시행했을 때 약물치료만 받은 환자들보다 운동기능을 더욱 개선시킨다는 점을 입증했다. 특히 파킨슨병 환자가 오랜 기간 약물투여로 인한 부작용을 겪기 전 질병 초기부터 적극 시행해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선택기준이 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DBS 시행을 위한 보험적용 기준이 현실과 동떨어져있다는 지적도 있다.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 보험이사 김상진 교수(부산백병원 신경과)로부터 DBS의 파킨슨병 환자 치료효과와 보험기준 개선의 필요성을 들어보았다. DBS 시행 방법과 파킨슨병 치료 기전은 -파킨슨병 환자의 DBS 자극 지점은 뇌심부에 위치해 있는 시상하핵 또는 담창 내핵이다. 뇌정위기능수술에 사용하는 틀을 이용해 자극 지점에 대한 3차원적인 좌표 값을 MRIㆍCT를 통한 뇌 영상을 수집해 안전한 경로를 설정하고, 가느다란 전기 자극선을 위치시키는 수술이다. DBS 작용 기전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신경 회로에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부족으로 인해 생긴 비정상적인 뇌핵 활동 및 억제를 막아 증상을 개선시킨다. DBS가 일반화되기 전에는 특정 뇌핵에 열을 가해 영구히 파괴시키는 수술을 시행했지만 수술 부작용의 위험성과 영구성, 수술 후 조절 불가능 등의 단점들로 현재는 거의 시행하지 않고 있다. DBS 적응증과 향후 확대 가능한 추가 적응증은 -우리나라에서 DBS 적응증은 ▲파킨슨병 ▲본태성 진전증 ▲근긴장이상증 ▲만성통증 ▲강박증 ▲뇌전증 등 총 6가지다. DBS는 뇌신경 회로가 밝혀지고 이해됨에 따라 적응증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현재 연구 단계 적응증에는 알쯔하이머병과 만성우울증 등이 있다. 가장 최근에 이뤄진 DBS 관련 대규모 임상시험과 결과는 -올해 2월 NEJM에 발표된 대규모 DBS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그동안 약물요법을 최대한 유지해오다가 약물 부작용이 심각해졌을 때 비로소 DBS를 시행하던 기존 수술 시점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 와 같이 일반적으로 DBS를 받는 환자의 유병 기간이 10년 이상이었던 것과 달리 해당 임상시험 결과에서는 7.5년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의 핵심 요지는 파킨슨병 환자가 사회구성원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잃기 전에 적절한 DBS 치료를 시행해 환자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파킨슨병 환자의 장기간 약물치료는 부작용을 수반하지 않나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초기 단계에는 비교적 적은 약물 용량으로도 충분한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하지만 파킨슨병이 진행되면서 이상운동증(dyskinesia)과 약효소진현상(wearing-off)과 같은 운동 합병증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상운동증은 환자 신체 일부 혹은 복합 부위가 자발적으로 꼬이거나 흔들리는 증상이다. 이 증상은 환자 의지로 조절되지 않는다. 또 약효소진현상은 다음 약물 복용 전 이미 복용한 약물효과가 떨어지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이상운동증이나 약효소진현상 같은 부작용은 유병기간이 길고, 약물 투여량이 많을수록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DBS를 약물치료와 병행요법으로 시행했을 때 약물치료만 받은 환자들보다 운동기능과 삶의 질이 개선되고 약물 부작용도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월 NEJM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파킨슨병의 운동성ㆍ비운동성 증상들로 인해 파킨슨병 환자 삶의 질에 종합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PDQ-39의 2년간 비교 관찰 결과를 보면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이 결과 DBS 병행요법을 시행한 군은 수술 전에 비해 종합적인 삶의 질이 26% 개선된 반면 약물치료 단독요법군은 오히려 1% 악화됐다. 또 약물 복용으로 인해 생기는 부작용이 DBS 병행요법군은 수술 전에 비해 61% 개선됐지만 약물치료 단독요법군은 13% 나빠진 결과를 보였다. 특히 약물 복용량의 증감 효과는 DBS 병행요법군에서 39% 감소한 반면 약물치료 단독요법 시행군에서는 21% 증가했다. DBS와 약물치료를 비교했을 때 비용경제성은 -아직까지 국내에서 조사된 자료는 없다. 다만 유럽ㆍ미국에서 공동 연구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DBS 치료가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반면 장기간 관찰 비교 결과로는 약물단독 요법을 시행하는 것보다 비용경제성이 더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각 나라의 의료 실정이나 보험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우리나라와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 다만 DBS에 있어 배터리 소진으로 인한 교체 비용이 비용경제성에 미치는 부정적인 요인이 크기 때문에 향후 배터리 수명 연장에 대한 기술 발전의 필요성은 크다고 할 수 있다. 국내의 경우 보험적용 기준 때문에 DBS 조기 시행에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현재 DBS 보험급여 기준과 외국과 비교했을 때 개선점은 -파킨슨병 환자 치료를 위한 DBS의 현행 보험기준은 CAPSIT-PD(Core Assessment Program for Surgical Interventional Therapies in Parkinson's Disease)라는 DBS의 임상연구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파킨슨병 환자의 DBS 적절성 평가 기준에 기초하고 있다. 파킨슨병 환자는 상태에 따라 특성이 다를 수 있고, 약물 치료만으로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없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약물을 복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현행 보험기준은 최초 진단 후 일괄적으로 5년이 지나야 보험적용이 되는 제한이 있다. 이는 DBS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자들도 보험 인정을 받기 위해 5년의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외국의 보험인정 기준사례를 살펴보아도 환자 증상의 경중에 대한 기준만이 있을 뿐 특정 기간에 대한 제한을 둔 사례는 없다. 이를 감안해 우리나라도 환자 입장에서 보험인정 기준을 현실화 할 필요성이 있다.
2013-10-14 11:10:45의료기기·AI

'뇌심부 자극술', 약물치료보다 효과 뛰어나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메드트로닉 제품을 통한 '뇌심부 자극술'(Deep Brain StimulationㆍDBS)이 파킨슨병으로 인한 초기 운동장애를 겪는 환자에 있어 최적화된 약물치료보다도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NEJM에 소개됐다. 5일 메드트로닉은 초기 운동장애를 가진 파킨슨병 환자에 대한 뇌심부 자극술과 약물치료를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 최초의 대규모 다기관 무작위 비교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 뇌심부 자극술을 받은 환자군에서 수술 후 2년 시점의 질병 관련 삶의 질이 약물치료만 받은 환자군보다 평균 26% 개선됐다. 반면 약물치료만 받은 환자군에서는 삶의 질이 1%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는 독일과 프랑스의 17개 센터ㆍ251명의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2년간 추적조사로 이뤄졌다. ‘얼리스팀’(EARLYSTIM)으로 명명된 이번 연구의 2년 추적조사 결과 메드트로닉의 뇌심부 자극술을 받은 환자, 즉 실험군의 경우 환자의 운동 기능이 53% 개선됐다. 반면 약물치료만을 받은 환자, 즉 대조군에서는 4%가 호전됐다. 이어 말하기, 쓰기, 옷 입기, 걷기 등 일상적인 활동에서도 실험군에서 30%의 개선효과가 나타났으며, 대조군에서는 12%가 감소됐다. 또 운동장애나 기복 등 레보도파(도파민 전구물질)로 인한 부작용 측면에서도 수술 후 2년 시점의 실험군에서 61% 개선효과가 있었으며, 대조군에서는 13% 가량 부작용이 악화됐다. 더불어 실험군에서 레보도파나 이에 상응하는 약물 투여량이 39% 감소한 반면 약물치료만을 받은 대조군에서는 같은 기간 약물 투여량이 21% 증가했다. 독일 크리스찬 알브레히츠(Christian-Albrechts) 대학 신경과 교수이자 얼리스팀 선임 연구자인 귄터 도이슐(Günther Deuschl)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파킨슨병 환자의 치료에 있어 접근방법의 변화가 필요함을 시사한다"며 "뇌심부 자극술이 운동 기복과 장애가 발생하기 시작한 초기 파킨슨병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도 기여한다는 사실이 증명됐다"고 밝혔다. 또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장인 동아대병원 신경과 김재우 교수는 "파킨슨병 환자는 발병 후 초기 3~4년간은 적절한 약물치료만으로 정상인에 가까운 생활이 가능하지만 그 이후에는 약물로 인한 증상 동요와 레보도파 유발성 이상운동증 등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초기 파킨슨병 환자에 대해서도 뇌심부 자극술이 유효한 치료옵션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이번 연구가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뇌심부 자극술은 인공심장박동기의 경우처럼 외과적으로 이식하는 의료기기를 통해 전기자극을 정교하게 뇌 특정부위에 전달하는 치료법이다. 이러한 전기자극을 통해 파킨슨병성 행동신호와 레보도파로 인한 행동이상을 개선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숙련된 전문의의 프로그램과 비침습적인 조절을 통해 전달되는 자극이 최대한 증상을 조절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10만명 이상의 환자들이 수술을 받은 이 치료법은 미국, 유럽, 한국 등 많은 국가에서 본태성 진전, 파킨슨병, 만성근육긴장이상증(디스토니아)등의 증상치료에 대해 허가를 받았다. 특히 한국을 비롯해 유럽과 캐나다 등지에서는 내화성 간질치료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강박장애 치료에도 허가를 받은 상태다.
2013-03-05 15:33:33의료기기·AI

수술 대신 초음파로 뇌신경질환 치료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국내 의료진이 초음파를 이용해 수전증 같은 뇌신경질환을 처음으로 치료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세계에서도 미국에 이은 두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술전(오른쪽)과 시술후 선그리기 테스트 세브란스병원은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팀이 3월 초 중증 수전증(본태성 진전)환자 2명에게 'MR 유도하 고집적초음파뇌수술(MR guided Focused Ultrasound, MRgFUS)'을 시도한 결과 손떨림이 멈추는 등의 치료효과를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MRgFUS는 MRI로 뇌 안의 치료부위를 확인한 후 몸 밖에서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를 머리 안으로 집중시켜 인접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목표한 뇌조직만을 선택적으로 조작하는 치료법이다. 이번 시술은 기능성 뇌질환인 본태성 수전증 환자의 치료에 적용하기 위한 임상연구프로젝트 차원에서 진행됐다. 최근 이스라엘 연구소가 뇌의 심부 영역에 정확하게 고집적 초음파를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데 따른 것이다. 프로젝트에는 미국 버지니아주립대(UVA)와 세브란스병원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UVA는 지난 1월 고집적초음파술을 이용해 수전증환자 치료에 먼저 성공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MRgFUS는 강박장애, 간질, 통증, 뇌종양 등 다양한 신경계 질환에 치료에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올 상반기부터 세계 최초로 난치성 강박장애 환자에 대한 MRgFUS 연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2-04-19 15:36:22병·의원

"본태성 진전 가이드라인, 환자에게 도움 돼야"

메디칼타임즈=김용범 원장본태성 진전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 라인이 Neurology 최근 호에 발표됐다. 본태성 진전은 진전질환들 중 가장 흔한 형태로 손, 머리 또는 목소리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사소해 치료를 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심한 증상으로 의학적 처치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지난 주 미국신경과학회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의사는 반드시 환자들에게 선택가능한 치료방법들을 설명해야 하며 미국에서 1천만 명의 환자들에 보이는 이 증상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필요가 있다. 보통 40세 이후에 시작되는 본태성 진전은 고혈압 약제인 propranolo과 항경련제인 primidone으로 치료될 수 있으며 그 외 topiramate, gabapentin 그리고 항불안제인 alprazolam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약물요법으로 호전되지 않는 환자들은 심부뇌자극(DBS)과 시상파괴술(thalamotomy)을 시술할 수도 있다. 미국신경과학회 이사인 Theresa A. Zesiewicz 박사는 "이들 약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은 새로운 치료 형태를 연구, 개발하는 신경과 전문의들과 상의해 치료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2011-10-24 10:39:57제약·바이오

파킨슨병 조기진단 기술 세계 첫 상용화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 파킨슨병을 조기에 진단하고 파킨슨병과 유사한 운동장애를 감별할 수 있는 PET 영상 진단 기술이 국내 의학자들에 의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됐다. 실제 환자에서 뇌 속의 도파민 신경세포를 PET으로 영상화해 파킨슨병이 있는지와 병의 진행정도를 판단하고, 파킨슨병과 유사한 떨림 증상을 보이는 본태성 진전과 같은 운동장애와의 감별이 가능해 진 것이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김재승․오승준 교수와 파킨슨병센터 이명종․정선주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파킨슨병 진단용 PET 영상 진단 원천 기술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 최근 식품의약품안정청으로부터 PET 영상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인 ‘에프피씨아이티 주사’에 대한 신약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김재승․오승준 교수팀은 지난 2004년부터 도파민 신경세포막에 존재하는 도파민 운반체를 ‘FP-CIT’라는 PET 영상 진단용 의약품으로 결합시켜 살아있는 사람에서 뇌 속 도파민 운반체의 분포와 밀도를 비침습적으로 간단하게 측정할 수 있는 PET 영상 진단법을 개발해 상용화 연구를 해 왔다. 이후 서울아산병원 파킨슨병센터 이명종․정선주 교수팀과 함께 2006년 8월부터 2007년 9월까지 파킨슨병과 본태성 진전 환자 등 78명을 대상으로 제3상 임상시험을 시행한 결과 100%의 민감도와 97%의 특이도 등 99%의 높은 진단적 정확도를 보이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 또한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뇌선조체에 있는 도파민 운반체의 밀도가 파킨슨병의 진행정도와 비례해 감소됨을 확인, FP-CIT PET 영상 진단법을 이용한 파킨슨병의 진행상태 평가와 치료제에 의한 효과 판정 연구에도 추후 활용이 가능하리라 기대되고 있다. 김재승 교수는 “이번 임상연구 결과 초기의 파킨슨병 환자에서도 뇌선조체의 도파민 운반체가 정상인의 50% 이하로 감소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번 임상에 적용된 PET 영상 진단법을 이용하면 증상이 미약하거나 비특이적인 환자에서도 파킨슨병 여부를 초기에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지금까지 파킨슨병 진단이 어려워 병원을 수없이 찾게 되거나, 오진으로 인한 불편 등을 방지할 수 있고 조기에 올바른 치료를 시행하여 파킨슨병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FP-CIT 영상 진단 기술 상용화에 앞서 분자 영상으로 암 진단과 치료 효과 평가에 유용한 PET 영상용 의약품인 에프엘티(FLT)도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류진숙 교수팀에 의해 안정성 유효성 평가를 위한 임상 시험을 모두 마친 후 지난 4월 말 식약청으로부터 세계 최초로 신약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2008-06-04 06:21:40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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