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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의 1/10 토막"…세계적인 진단검사의학마저 '흔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6일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코엑스에서 국제학술대회(LMCE 2024)를 개최하고 의료 인력 부족 문제로 시작된 의대 증원이 되레 의료 인력 부족을 부추기고 있다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많게는 120명이 수련을 받지만 현재 남은 인원은 10명 남짓입니다."의-정 갈등 및 이로 인한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세계적으로 평가받는 국내 진단검사의학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현재 국내 진단검사의학 전문의는 1100명 규모로 인력풀 면에서 세계 최정상급을 자랑하지만 수련 전공의의 급감으로 연구 축소 및 업무량 증가로 인한 진단검사의 품질 저하 논란은 불가피하다는 것.26일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코엑스에서 국제학술대회(LMCE 2024)를 개최하고 의-정 갈등 사태 장기화에 따른 미래 학술 환경에 대해 진단했다.전사일 이사장전사일 이사장은 "세계적으로 진단검사의학 전문의가 1100명 이상 있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진단검사 기술과 탄탄한 인력풀을 바탕으로 한 PCR 검사 대응 능력이 전세계에 알려졌다"고 밝혔다.그는 "문제는 현재와 같은 학술적인 위상을 유지할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라며 "의-정 갈등 사태로 인한 전공의 집단 사직이 전문의의 고령화, 은퇴와 맞물려 인력 부족이 많이 부각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진단검사의학을 수련하는 전공의는 많게는 120명 규모에 달해 급증하는 진단검사 업무량을 감당할 수 있었지만 상황은 급박하게 변하고 있다. 전문의 감소는 업무량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진단 품질과도 직결된다는 것.전 이사장은 "보통 3년 차에 30~40명이 트레이닝을 받는 등 총 100~120명에 달하는 전공의들이 수련을 받게 된다"며 "현재 남아있는 전공의는 10명 남짓에 불과해 문제가 불거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는 "더욱이 전문의가 배출되지 않는 상황에 맞물려 진단검사의학과 의료진들의 고령화 추세까지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현역에 계신 장년층 선배 세대가 5년, 10년을 더 일하신다고 해도 75세까지 의업에 몸담기는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그는 "전문의 중심병원이라는 말을 하지만 전공의가 결국 전문의가 되는 구조상 전공의가 없으면 전문의 중심병원도 성립할 수 없다"며 "앞서 사직한 전공의들을 만나보면 되게 힘들어하고 있다"고 귀띔했다.윤여민 학술이사는 "전공의들이 수련을 하지 않는데도 관련 보고서는 계속 내야 하기 때문에 병원에 남아있는 의료진들의 업무 로딩이 과도해지면 진단 결과물을 내놓는 것도 조금씩 지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정부가 의대 증원을 고집하면서 어떻게 보면 의료계가 일종의 반정부 세력처럼 인식되는 것 같다"며 "의사가 부족하다고 해서 의대 증원을 시작한건데 실제로는 의사 부족을 부추기고 있어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24-09-25 16:48:09학술

AI시대 진단검사의 몸값 뛴다…임상 데이터 품질에 관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임상 분야 인공지능 활용이 늘면서 인공지능의 학습 자료인 임상 데이터의 질 제고 방안에 대한 관심 역시 증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공지능(AI)의 임상 접목 및 활용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진단검사의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습니다."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만에 국제학술대회(LMCE 2023 & KSLM 64th Annual Meeting)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개최한다.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바이러스 감염증의 진단과 검사의 중요성,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백신 개발이 더욱 주목 받게 됐으면서 진단검사의학의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됐다는 게 학회 측 판단.특히 임상 영역에서 AI 활용이 고도화되면서 AI 결과물을 좌우할 질 높은 데이터 산출이 주목받고 있어 학회는 학술대회 주제를 '빅데이터 시대의 품질관리'로 선정하고 질 관리 방안을 집중 점검했다.18일 진단검사의학회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국제학술대회 주요 학술세션 및 참여 연자 등에 대해 소개했다.전사일 이사장(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은 "진단검사전문의들이 임상에서 필요한 데이터의 70%를 제공하는 역할한다"며 "데이터에 오류가 있으면 이를 기반으로 한 의학적 결정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어 임상 관련 데이터 품질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전사일 이사장(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그는 "신종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은 향후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이런 바이러스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정확한 검사 및 진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항체 형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진단검사 요구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빠르게 발전하는 진단검사의학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소통해 국제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더 나아가 학술 연구 및 최신 기술 개발에 활용하는 등 다각적인 학술 교류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판단.이에 학회는 LMCE 2023 주제로 '진단검사의학의 디지털 전환: 빅데이터 시대의 품질관리'('Digital Transformation of Laboratory Medicine: Quality Management in Big Data Era')를 선정하고 빅데이터 시대에서 검사 품질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이유 및 품질 제고 방안에 대해 공유했다.윤여민 학술이사(건국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빅데이터와 AI 기술이 발달하면서 진단검사의학 전문의에게 새로운 역할이 부여되고 있다"며 "AI가 화두가 되면서 AI가 학습하고 배우는 재료, 즉 임상 데이터의 품질 및 이를 관리하는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진단검사 장비로 객관적인 데이터가 산출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정확한 결과값이 나오기 위해 전문의가 관리 및 검증 작업을 해야 한다"며 "상반기에 학회 내부적으로 빅데이터 진단 검사 포럼을 개최하는 등 데이터 질 관리에 대한 학회 차원의 노력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주요 학술세션으로 3개의 기조연설(Plenary), 3개의 핵심 연설, 18개의 분과 심포지엄과 17개의 교육워크숍을 마련했다.데이터 품질 관련 세션으로는 ▲AI 시대 데이터 품질 및 검증 경험의 중요성 ▲인공지능을 이용한 건강관리-지속적 혈당 모니터링 ▲진단검사의학 데이터 품질관리 방안 ▲연구소의 데이터 분석 기초:복잡성 해결 ▲임상실험실에서 의사 결정을 유도하기 위한 데이터 실용화 ▲진단검사실 분석 품질 향상을 위한 인프라 및 자원 개발 등이 마련됐다.윤 이사는 "미국 예일대의대에서 토마스 듀란트, 데이비드 피퍼, 미국 워싱턴의대 패트릭 마티아스 등의 세계적인 석학들을 모시고 데이터 품질 제고 방안에 대해 듣는다"며 "이번 대회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규모의 학술대회로서 사전 등록만 2432명이 신청했고 29개국 해외 침석 인원은 142명, 182개의 전시 부스가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2023-10-18 18:09:04학술

디지털 시대 준비하는 진단검사의학…표준화·정확도 '숙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6일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진단검사의 디지털화를 주제로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 LMCE 2022를 개최했다. 급속도로 변하고 있는 디지털 진단검사의 미래를 진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웨어러블 기기 및 인공지능의 활용을 통해 개별화된 치료와 예후 개선 등 새로운 가치 창출이 가능하지만 데이터 표준화와 센서 정확도의 향상과 같은 과제 선결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26일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LMCE 2022 & KSLM 63rd Annual Meeting)를 개최하고 2년간 지속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서의 진단검사의 발전 및 진단검사 표준화 등 정책 토론회부터 최신 학술 지견 교류에 걸쳐 다양한 세션을 마련했다.학회는 최근 디지털 기기 활용도가 높아진 진단검사 현장에서의 변화를 반영해 LMCE 2022의 주제를 'Digital Transformation of Laboratory Medicine: Linchpin of Future Medical Value'(진단검사의 디지털화: 미래의학의 핵심축)로 설정, 4차 산업혁명 시대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통한 진단검사의 새로운 가치 창출과 비전을 집중 점검했다.윤여민 학술이사는 "4차 산업혁명과 진단검사의 결합이 미래의 새 의료 가치 창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을 반영해 이번 대회 슬로건을 진단검사의 디지털화로 잡았다"며 "현재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데이터의 질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그는 "인공지능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데이터의 질이 인공지능이 도출하는 결과값과 상응하게 된다"며 "따라서 데이터 산출의 전초 기지인 진단검사 현장이 향후 의료의 부가가치 창출에 원동력이 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현재 연구에 활용되는 의료기관 데이터의 약 70%가 진단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의 산출에는 의료진의 개입, 판단, 보정 등의 '변수 조정'이 들어가는 만큼 진단검사 전문가들의 숙련도가 양질의 데이터 산출과 직결될 수 있다.윤 이사는 "현재 리얼월드 데이터는 환자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인공지능으로 리월월드 데이터를 더 자세히 분석할 수 있게 된다면 부가가치 창출에 이런 데이터들이 핵심으로 작용하게 된다"며 "학회 차원에서 데이터를 누가 생산하고 질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검증은 어떻게 할 것인지가 굉장히 중요한 아젠다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디지털로 전환된 의료기관이 산출해내는 정보의 양이 방대하다는 점에서 이를 활용성이 높은 정보로 바꿀 수 있는 '표준화'의 시급함도 지적됐다.최규태 홍보위원최규태 홍보위원은 "먼저 인공지능 분석에 활용할 데이터의 질 관리를 위해 표준화가 시급하다"며 "정부 차원에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지만 각 병원에서 자체적인 표준화를 함께 진행면서 데이터의 호환성이 떨어질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흩어진 자료는 활용성이 떨어지지만 자료가 표준화돼 있다면 이를 취합해 방대한 자료로 만들 수 있고, 이는 곧 양과 질도 담보하게 된다"며 "한 병원에만 표준화를 요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학회 차원에서라도 표준화에 대한 컨센서스를 모으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제품별, 환자별로 사용하는 웨어러블 기기의 센서 측정값 신뢰도 확보도 선결 과제다.최 위원은 "최근엔 환자들이 착용한 웨어러블 기기에서 생성되는 자료가 방대하기 때문에 센서의 정확도가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며 "의료진 입장에서 웨어러블의 센서가 임상적으로 적용하기까지 그렇게 정확성이 뛰어나지는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그는 "센서의 민감도나 정확도를 조금 더 높여야 양질의 데이터 확보가 가능하다"며 "이런 선결 과제없이 부정확한 데이터가 방대하게 쌓이고 이를 인공지능이 활용해 분석을 한다면 오히려 정보 자체가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향후 10년 후 웨어러블 기기 데이터가 임상 현장에서 활용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기기 생산 업체와 의료계가 협력해 센서의 정밀도를 높이는 작업 및 데이터 표준화 작업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것.전사일 이사장은 "진단 데이터는 수치로 표시되기 때문에 쉽게 모을 수 있고 표준화돼 있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가 않다"며 "수집 항목과 파라메터가 다르고 각 기관의 정보 관리 역량이 다르기 때문에 자료가 많이 축적돼도 쓸모가 없는 더미 데이터에 불과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그렇기 때문에 진단검사 과정에서의 데이터를 검증하고 인증하고 학회와 협회의 역할이 더 부각되는 것"이라며 "실제 진단검사에서 웨어러블 기기의 활용성을 볼 때 10년, 20년 후에는 결국 환자 웨어러블 기기의 데이터가 기관으로 직접 들어올 수밖에 없어 표준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윤영민 학술이사는 "검증되지 않거나 노이즈가 낀 자료는 빈 껍데기 빅데이터에 불과하기 때문에 어떤 인공지능으로 분석해도 좋은 결과값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양질의 데이터 및 부가가치 산출에 대한 수요가 커질수록 이를 관리하고 생산하는 잘 교육된 진단검사 전문가들의 수요가 함께 증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0-27 05:30:00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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