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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수액제 진료 지침 제정…영양제 시장 변화오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학회가 한국형 수액제 진료지침을 제정해 발표하면서 과연 종합영양수액제를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국내 제약사들이 수요에 맞춰 다양한 품목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며 시장을 키워가고 있기 때문. 따라서 가이드라인으로 인해 다양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최근 임상현장 대상 영양수액제 시장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JW중외제약, HK이노엔, 유한양행 국내사들이 시장을 주도해왔다.29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는 '성인 중환자 영양지원을 위한 근거기반 진료지침서'를 마련하고 임상현장에서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해줄 것을 요청했다.그동안 없었던 국내 진료지침이 마련되면서 임상현장에서 수액제를 포함한 중환자 영양지원 시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련된 진료지침을 보면, 학회는 우선 '경구섭취가 불가능한 성인 중환자'의 경우 조기 '경장영양'이 조기 '정맥영양'보다 우선적으로 시행돼야 한다고 강하게 시행을 권고했다. 아울러 중환자실 입실 초기에 보조적 정맥영양요법제(SPN)을 제공하는 것이 임상적으로 중요한 이점이 없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중환자실 입실 7일 이전에 SPN 시작을 권고하지 않았다.여기에 더 주목되는 점은 최근 제약업계 중심으로 존재감을 더 키워오고 있는 정맥주사용 지질제제다. 정맥경장영양학회 성인 중환자 영양지원 진료지침 권고문 중 일부다.학회는 성인 중환자에서 피시오일(Fish oil)을 함유한 정맥주사용 지질제제는 임상 경과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평가, 투여를 고려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근거 수준은 낮다고 보고 조건부 시행을 권고했다.정맥경장영양학회 백무준 전 이사장(순천향대 천안병원 외과)은 "그동안 한국 임상현장에 맞는 진료지침이 부재했었다"며 "유럽이나 미국 주요 학회의 가이드라인이 존재하지만 우리나라에 적용하기에 어려운 점이 없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어 백 전 이사장은 "인종과 각 나라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나라만의 진료지침이 필요했다"며 "특히 성인 중환자의 영양지원의 중요성이 커져 실무지침과 함께 해당 분야에 진료지침 마련에 집중했다"고 말했다.그렇다면 이러한 한국형 진료지침 마련이 최근 제약사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진 수액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부다. 때마침 최근 제약사들 중심으로는 일반수액·특수수액보다 영양수액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수액제 시장을 주도 중인 JW중외제약의 경우 지난해 말 '위너프에이플러스주'와 '위너프에이플러스페리주' 각 2개 품목을 급여 등재했다. 급여 가격은 각각 4만 197원, 4만 5679원이다. 시장에선 기존 쓰리챔버 수액제에서 아미노산 함량을 높인 제품을 4세대 영양수액으로 분류한다. 쓰리챔버 영양수액이란, 아미노산·지방·포도당을 3개의 백에 담아 링거 주사하는 형태다.이에 뒤질세라 시장에서 경쟁하는 HK이노엔도 올해 2월과 4월 신제품을 급여 등재하며 본격 판매에 나섰다. '오마프플러스원주' 3개 품목과 '오마프플로스원페리주' 4개 품목 등이다. 그동안 국내사들이 주도해왔던 영양수액제 시장에 박스터와 프레지니우스카비 등 다국적사들이 제품을 출시, 시장 경쟁에 가세했다.여기에 다국적 제약사들도 최근 연이어 4세대 제품을 발매하며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 보령과 손 잡은 박스터가 4세대 영양수액으로 분류되는 '올리멜엔12이주' 4개 품목을 급여 발매했으며, 프레지니우스카비는 올해 1월 '엔텐스이에프주'를 급여 등재했다. 익명을 요구한 A대학병원 외과 교수는 "올해 상반기에는 의대증원 여파에 따라 주요 병원 환자 감소에 따라 수액제 활용이 줄어들 수밖에 없던 시기"라며 "이로 인해 진료지침 마련과 상관없이 사용량이 감소했을 것이란 분석은 당연히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료지침 마련을 통해 기대되는 점은 영양수액제를 필두로 환자에 영양지원이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라며 "우리나라가 기본적으로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수액제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나라로 분류된다. 환자들의 요구가 높은 점도 하나의 배경인데 이번 진료지침 마련을 계기로 체계적인 영양지원이 이뤄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024-07-01 05:20:00제약·바이오

"한국형 경장 영양 진료 지침 수가 개선 기반돼야"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국형 경장영양 진료지침이 앞으로 임상현장과 정부의 제도의 기반이 됐으면 한다."의학계가 한국 임상현장에 맞는 '경장영양 실무지침'과 '성인 중환자 영양지원 진료지침'을 마련했다.왼쪽부터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 백무준 이사장(순천향대 천안병원 외과), 강주희 학술이사(수원여대 식품영양학과)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는 지난 21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국제학술대회(KSPEN 2024)를 개최하고, 그동안 추진해 온 '한국형 경장영양 실무지침과 성인 중환자 진료지침'을 공개했다.이 가운데 국내 대학병원 중심으로 수술 전·후 환자가 더 잘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영양집중지원팀(Nutritional Support Team, 이하 NST)이 현재 운영되고 있다.지난 2014년 정부가 관련 '집중영양치료' 수가를 신설한 이후 종합병원급 이상 전국 대부분의 의료기관이 NST를 운영할 정도로 환자 관리와 의료 질적 측면에서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다.이에 따라 일선 대학병원 중심으로 이뤄지는 NST는 중환자, 영양 불량 환자, 또는 수술을 앞둔 환자의 영양상태의 평가 및 영양지원에 대해 의사와 함께 약사, 간호사, 영양사로 이뤄진 팀이 환자를 지원‧관리하는 시스템이다.NST를 이끄는 의사가 치료 계획을 세우면, 약사나 영양사가 이를 실행하고, 간호사는 영양 투여와 모니터링을 맡으면서 환자를 관리한다.하지만 그동안 한국 임상현장 환경에 맞는 실무지침과 근거에 기반한 진료지침은 마련되지 못했던 상황.정맥경장영양학회 백무준 이사장(순천향대 천안병원 외과)은 "그동안 한국 임상현장에 맞는 진료지침이 부재했었다"며 "유럽이나 미국 주요 학회의 가이드라인이 존재하지만 우리나라에 적용하기에 어려운 점이 없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그는 "인종과 각 나라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나라만의 진료지침이 필요했다"며 "특히 성인 중환자의 영양지원의 중요성이 커져 실무지침과 함께 해당 분야에 진료지침 마련에 집중했다"고 말했다.진료지침 마련을 계기로 학회 측이 희망이 있다면 '집중영양치료' 수가 현실화.집중영양치료료는 의사·약사·간호사·영양사 등 4개 직군으로 구성된 NST 전원이, 중환자 및 입원 환자의 영양 상태를 확인하고 영양지원 방법과 영양지원을 위한 식사 또는 영양제를 추천하고, 이를 의무기록으로 증명했을 때 산정할 수 있다. NST 팀원 중 한 명은 집중영양치료 업무만을 전담해야 한다.환자 1명을 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 전‧후로 소요된다. 이에 지원되는 수가는 2022년 기준 환자 1명당 상급종합병원 4만 3000원, 종합병원급 3만 2000원 수준이다. 환자당 주 1회, 팀당 일일 30명까지만 수가가 인정된다.백무준 이사장은 "진료지침 마련을 계기고 심평원 등에서 수가 논의 시 참고자료가 됐으면 한다"며 "사실 임상현장에서 NST 운영이 상당히 어렵다. 의사와 약사, 간호사 및 영양사가 힘들게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진료지침 마련을 계기로 개선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정맥경장영양학회는 KSPEN 2024에서 이사회를 열고 차기 이사장과 회장에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동우 교수(외과), 충남대병원 설지영 교수(외과)를 선임하기로 했다.
2024-06-24 05:10:00학술

엔데믹으로 꿈틀대는 수액제 시장…국내사 신제품 대전 점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코로나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며 병원 기능이 정상화되자 종합 영양수액제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덩달아 시장을 주도하는 주요 제약사들이 연이어 신제품을 내놓으며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어 누가 승기를 잡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JW중외제약 영양수액제 위너프 페리 제품사진이다.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JW생명과학의 '위너프에이플러스'를 품목 허가했다. 기존 위너프(페리)에 이어 수액제 시장 강자인 JW중외제약이 추가 신제품 출시를 통해 영향력 추가 확대에 나선 것이다.현재 영양수액제 시장은 하나의 용기를 3개의 방으로 구분해 포도당‧지질‧아미노산 등 3가지 영다소를 간편하게 혼합 사용할 수 있다 '3챔버' 형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식약처가 최근 허가한 '위너프에이플러스'의 경우 JW중외제약이 지난 2013년 자체 개발한 영양수액제 위너프와 비교해 혼합액 1L 기준 총 아미노산(amino acid) 함량을 더 높여 출시한 수액이다.JW중외제약 측은 '위너프'를 3세대 영양수액제로 설명하며, 위너프에이플러스는 '4세대' 영양수액제로 시장 판도의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 가운데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1500억원에 가까운 영양수액제 시장을 JW중외제약 '위너프(페리)'가 주도하고 있다. 총 매출만 751억원을 거두면서 경쟁자인 프레지니우스 카비와 박스터, HK이노엔 등을 따돌리고 시장 선두를 유지 중이다.여기에 위너프에이플러스까지 출시하면서 현재 국내 매출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영양수액제 시장점유율을 더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HK이노엔과 박스터 '올리멜' 판매를 맡고 있는 보령과의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다.제약업계 일부에서는 HK이노엔이 충북 오송 수액제 신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JW중외제약의 매출 상승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JW중외제약은 4세대 영양수액제 허가르 바탕으로 오히려 시장 영향력 확대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주요 제약사별 영양수액제 매출 현황이다. 임상현장에서는 국내사 보다는 프레지니우스 카비가 지난해 국내 허가받은 엔텐스 급여 등재 여부가 시장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반면, 임상현장에서는 JW중외제약 경쟁자로 정작 국내 제약사보다는 '프레지니우스 카비'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영양수액제 시장 국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프레지니우스 카비도 기존 품목에 더해 지난해 하반기 '엔텐스이에프주'와 '엔텐스주'를 허가받아 현재 급여 등재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급여 등재 여부에 따라 향후 JW중외제약과 프레지니우스 카비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란 예상이다.익명을 요구한 A대학병원 외과 교수는 "지난해 허가받은 프레지니우스 카비의 엔텐스가 오는 9월 들어온다고 전해 들었다"며 "다만, 급여 적용 과정에서 약가가 중요할 것 같다. 책정된 약가에 따라 국내 시장 출시 여부가 달려있는데, 진입 여부에 따라서 JW중외제약이 주도 영양수액제 시장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 임상연구위원장인 한림대 동탄병원 신동우 교수(외과)는 "코로나 엔데믹 전환에 따라 수액제 시장이 다시 경쟁이 뜨겁다. 기존 제약사에 더해 HK이노엔 등 국내사들도 진입 중"이라며 "엔텐스의 경우도 현재 약가협상을 진행 중으로 안다. 3차 상급종합병원의 활용도가 늘어나면서 시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그는 "다만, JW중외제약이 수액 개발 의지도 평가해야 한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수액을 유럽에 수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7-06 05:10:00제약·바이오

엔데믹 타고 영양수액제 처방 경쟁 재점화…신포괄 확대 불안 요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코로나 대유행 장기화로 어두운 터널에 진입했던 종합 영양수액제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띄면서 제약사들의 처방 경쟁도 다시 불붙고 있다.코로나로 제한됐던 병의원 방문이 엔데믹 기조로 접근성이 좋아진데 따른 것. 동시에 수도권 대학병원들이 연이어 수백 병상에 달하는 분원 건립을 추진 중에 있는 것도 장기적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이로 인해 국내 제약사들은 연이어 시장에 가세하며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다만, 정부의 신포괄수가제 추진과 함께 영양수액제 관련 청구액 삭감 등이 매출 불안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하다는 의견도 나온다.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병원 정상화 속 뜨거워진 영양수액제 시장기본적으로 수액제는 기초수액제와 영양수액제로 구분된다. 기초수액제는 건강보험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 건강보험 급여로 원가를 보전하는 수준이지만, 영양수액제는 약가를 인정받아 다른 전문의약품과 비슷한 수준인 수익이 보장된다.이 때문에 기초수액제보다는 영양수액제를 향한 제약사들의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현재 의료기관 시장에 진입한 영양수액제들은 3챔버 형식으로 하나의 용기를 3개의 방으로 구분해 포도당‧지질‧아미노산 등 3가지 영양소를 간편하게 혼합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국내 영양수액제 시장은 지난해 약 1500억원 안팎으로 평가된다. 시장 선두는 단연 '위너프' 시리즈를 앞세운 JW중외제약이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위너프 시리즈는 2020년 약 751억원 매출을 거둔데 이어 지난해 781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370억원의 매출을 거두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다만, 영양수액제 강자인 JW중외제약에 도전하는 이들의 성장도 눈여겨볼만 하다. 국내사로는 HK이노엔과 유한양행이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영양수액제 점유율 늘리기에 도전하는 형국이다.특히 HK이노엔의 경우 자사 영양수액제인 오마프원 시리즈의 매출 증가세가 확연하지 않지만 지난해 완공한 충북 오송 수액제 신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다시 한 번 시장 판도가 요동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한양행의 경우 2019년 회사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3체임버 영양수액제 품목허가를 획득, 경쟁에 본격 가세하면서 제품 매출이 최근 들어 성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30억원 수준이지만 성장세는 가파르다는 평가다.여기에 보령은 2020년부터 박스터 영양수액제인 올리멜 시리즈 판매를 전담하며 의미 있는 실적을 내고 있다. 코로나 대유행 시작점부터 판매를 전담함에 따라 제약업계의 불안감이 존재했지만,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고 해를 거듭할수록 매출을 성장시키며 박스터와 영업‧마케팅 계약을 갱신하며 판권을 유지하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A대학병원 외과 교수는 "코로나 장기화 속에서 입원환자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당연하게 영양수액제 시장이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영양수액제를 생각하는 기본적인 입원환자 문화를 고려한다면 그렇지도 않기에 제약사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입원환자 증가 예상 속 '신포괄' 불안요소?이 가운데 영양수액제를 판매하는 제약사 입장에서 최근 대형병원의 분원 건립 추진도 긍정적인 소식으로 평가할 만하다. 실제로 정부 수도권 제3기 신도시 조성과 맞물려 대학병원들의 건립이 최근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청라)을 필두로 길병원(위례), 중앙대병원(광명), 연세의료원(송도), 서울대병원(배곧)까지 분원 설립을 추진 혹은 개원하며 환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수도권 대형병원 분원 건립이 본격화됨에 따른 입원환자 증가가 예상되면서 영양수액제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심평원에 따르면, 전체 병상 수(의과, 치과, 한방 포함)는 2013년 63만 114병상에서 2018년 70만 7349병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여기에 병원별 개원 시기는 제각각이나 분명한 것은 수도권 지역에서 최소 7000~8000병상이 늘어날 것이란 점이다. 입원환자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제약사 '영양수액제'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대목.그러나 지난 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복지부와 심평원이 확대하고 있는 신포괄수가제 적용 과정에서 영양수액제가 '포괄'로 묶여 있다는 점은 장기적인 불안요소다. 신포괄수가제는 행위별 수가제와 포괄수가제의 혼합 형태로 2009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을 시작으로 전국 98개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시행되고 있는 수가제도다. 현재까지 567개 질병군을 대상으로 98개 기관 3만 6000병상에 적용되고 있다.의료진의 행위는 물론 약제와 치료재료 모두를 포괄 항목과 비포괄 항목으로 구분해 포괄 항목은 포괄수가제에 묶어 지불하고 비포괄 항목은 행위별 수가제를 적용하는 하이브리드 형태.즉 신포괄수가제 참여 병원의 경우 해당 질병군에 대해선 영양수액제를 별도 산정하기 어려운 상황. 때에 따라선 제약사 영양수액제 매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다.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 신동우 임상연구위원장(한림의대 외과)은 "신포괄수가제 상에서는 영양수액제는 포괄로 묶이면서 별도 보상을 받을 수 없다"며 "삭감이 없지만 대신에 영양수액제 값을 별도 보상이 안 되기에 청구 자체를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그는 "당연히 신포괄수가제를 적용받는 종합병원 중심으로는 영양수액제를 제한적으로 활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며 "아직까지 병원 차원에서 문제가 되고 있지 않지만 두고 봐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2022-10-04 05:20:00제약·바이오

경장영양제 공급 정상화…병‧의원 현장은 불안 여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수술 환자에게 직접 영양분을 주입하는 '경장영양제'가 재공급되고 있는 가운데, 독점적 시장 구조 또한 또다시 재현될 조짐이다. 의료현장에서는 과거 독점 구조로 인한 공급 중단 사태를 기억하며 언제 또 다시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 문제인 만큼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 모습이다. 직접 음식섭취가 어려운 중환자를 대상으로 경장영양제 처방이 주로 이뤄지고 있다. 8일 제약업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부터 병‧의원 공급이 일시 중단됐던 주요 제약사의 경장영양제가 수급이 정상화되며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병‧의원 경장영양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품목은 영진약품의 '하모닐란'과 JW중외제약의 '엔커버' 2종이다. 2010년대 초반까지 일반의약품으로 엔슈어(한국애보트)가 있었지만, 일본 후쿠시마 지진에 따른 공급문제가 발생해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현재까지 2종 독점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하모닐란과 엔커버는 각각 경우 영진약품이 독일 비브라운, JW중외제약이 일본 오츠카제약으로부터 도입한 품목들이다. 이중 2019년 5월 JW중외제약의 엔커버가 허가변경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공급이 중단되면서 일선 의료현장은 큰 혼란을 겪은 바 있다. 두 품목이 시장을 독점하는 상황에서 엔커버에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덩달아 남은 품목인 하모닐란 마저 공급 문제가 발생했던 것이다. 하지만 2020년 2월 JW중외제약이 다시 엔커버를 공급하면서 병‧의원 공급은 다시 안정화에 접어든 상태다. 특히 최근에는 안정화를 넘어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19년 엔커버가 공급중단이 벌어진 후 지난해까지 경장영양제 시장은 하모닐란이 주도했다. 2020년 한 해에만 하모닐란의 처방액은 228억원으로 74억을 기록한 엔커버를 압도했다. 2019년 전‧후로 나눠 두 품목이 주도권을 나눠가며 독점 시장을 양분하며 경쟁하고 있는 셈이다. 자료출처 :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 이 가운데 올해 엔커버의 공급이 정상궤도에 오르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진 모습이다. 올해 1분기로만 봤을 때 하모닐란은 56억원, 엔커버는 29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로 보면 엔커버의 처방액이 3배 넘게 폭증했다. 반면, 엔커버의 공급 정상화로 하모닐란의 처방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조금 감소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경장영양제 시장 면에서 봤을 때는 두 독점품목의 정상 공급으로 인해 시장은 더 커졌다고 볼 수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 "엔커버 허가 변경 이후 정상공급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회사의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정상 공급을 위해 노력해온 만큼 지난번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식품도 전문의약품도 아냐" 별도 체계 요구하는 의료현장 이 가운데 의료현장에서는 두 품목이 독점하는 구조 속에서는 언제든지 공급중단 문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여전한 불안감을 내보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학병원 교수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공급이 재개되면서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추가로 이 같은 일이 또 발생하지 말란 법은 없다"며 "두 품목 모두 국내에서 임상이 진행돼 개발돼 전문 의약품으로 지정된 것이 아니기에 생산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불안해했다. 따라서 의료현장에서는 이러한 불안 요소를 정비하기 위해 '특수의료용'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경장영양제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JW중외제약 엔커버, 영진약품 하모닐란 제품사진이다. 의료계에서는 공급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선 독점적 시장구조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체계상으로는 새로운 경쟁 품목이 임상 3상을 거쳐 전문 의약품으로 경장영양제 시장에 들어가기란 쉽지 않은 만큼 새로운 분류 체계를 만들어 독점적 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하모닐란과 엔커버도 제조사인 해외 기업들이 해외에서 임상을 진행해 국내에 도입하면서 전문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특수한 과정을 거쳤다. 실제로 의료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관련 내용을 논의한 바 있지만 제도화로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 신동우 보험위원장(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은 "뇌졸중 환자 등 경장영양제를 장기로 먹어야 하는 환자는 고칼로리로 된 식품으로 공급받는 것이 환자도 이득이다. 즉 약으로 분류될 경우 환자나 정부 재정적인 면에서나 가격이 높아져 부담"이라며 "반면, 외상을 입어 단기간만 경장영양제를 먹어야 하는 환자는 식품보다는 약으로 처방받는 것이 가격 부담 측면에서 좋다. 장단점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신 보험위원장은 "결국 식품도 아니고 전문 의약품도 아닌 새로운 경장영양제 분류체계를 마련해야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가격 체계와 품질관리를 한다면 공급중단을 걱정할 필요도 없고, 다양한 제품들의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 보험위원장은 "의사와 환자만이 좋은 것이 아니라 산업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며 "하나의 산업군이 형성될 수 있다는 면에서 제약사에게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2021-05-10 12:00:59제약·바이오

병‧의원 매출 감소에 중견 제약사들 덩달아 경영 '휘청'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코로나 여파로 1년 넘게 일선 병‧의원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국내 중견 제약사들도 지난해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생제 등을 주요 품목으로 삼았던 제약사들의 경영이 더욱 큰 타격을 입은 상황. 고혈압과 당뇨를 중심으로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 덕에 성장세를 기록한 제약사들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3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성장세를 이어오던 주요 중견 제약사들이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매출 성장세가 꺾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기업이 대원제약이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매출 3085억원을 기록하면서 2019년 매출 3178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그동안 계속돼 왔던 매출 성장세가 꺾인 것. 회사의 주력 질환 분야인 호흡기 환자가 코로나의 영향으로 급격하게 감소함에 따라 코데원포르테 매출이 약 134억원을 기록, 전년(약 223억원)보다 하락하는 등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는 지난해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의원들이 코로나 영향으로 환자수가 급감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오히려 자체 개발 신약인 진통소염제 '펠루비'(265억원)와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에스원엠프'(151억원), 구형흡착탄 레나메진(113억원) 등이 매출 감소폭을 줄이면서 호흡기계 주력 제약사임에도 코로나 상황 속에서 선방했다는 것이 제약업계의 주된 평가다. 대원제약 측은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한 내원 환자 수가 감소하면서 주력 질환군인 호흡기계 매출이 급감했다"며 "이비인후과 및 호흡기 사장과 더불어 정형외과, 내과, 만성질환군 등 다양한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영진약품도 지난해 코로나 영향으로 주력 품목인 항생제와 해열진통소염제 부문의 매출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2020년 매출액은 2085억원으로 전년 대비 12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진약품은 코로나에 따른 항생제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장 영양제인 하모닐란 매출액이 전년보다 40억원 넘게 늘어난 263억원을 기록해 매출 타격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서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 신동우 보험위원장(한림의대)은 "경장영양제는 의약품으로 코드로 잡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영양 미음식"이라며 "하모닐란 처방이 늘어난 이유는 간단하다. 주요 병원에 경쟁할 수 있는 경장영양제 품목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에 반사 이익을 본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료 출처 : 금융감독원 안약류 등 안과 의원 상대 전문의약품 중심인 삼천당제약도 주력품목에 더해 항생제와 순환기‧소화기 등 주요 전문의약품 매출에 타격을 입으면서 지난해 1866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대비 10.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안국약품(-9.4%)과 메디톡스(-31.6%), 명문제약(-14.3%), 대화제약(-4.6%), 한올바이오파마(-18.3%) 등 매출액 1000억원에서 2000억원 사이에 있는 중견제약사들의 매출액 감소가 두드러졌다. 이 중 안국약품의 경우는 코로나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주력 품목인 시네츄라 외 호흡기용제의 매출이 총 216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도와 비교해 100억원 넘게 매출이 추락한 것이다. 다만, 메디톡스는 코로나 상황과 무관하게 보툴리눔톡신 제품이 연달아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받으면서 매출이 30% 이상 추락하게 됐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중견제약사들 중 매출이 감소된 기업들을 살펴보면 결국 코로나로 귀결된다. 이비인후과와 소청과 내원환자가 급격히 감소함에 따른 영향"이라며 "반면, 만성질환 분야에 주력하던 대형제약사들은 코로나 속에서도 매출 성장을 이뤄내지 않았나. 결국 만성질환 분야로 주력 품목을 확대해야지 성장할 수 있다는 결론"이라고 말했다. 그는 "R&D 투자와 함께 의료기기와 건기식 시장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제약사들이 존재하지면 결국 안정적인 매출을 위해선 만성질환치료제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며 "지난해 매출 타격을 본 제약사들 대부분 만성질환 분야 진출을 염두하고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1-03-31 05:45:59제약·바이오
분석

코로나속 만성질환약 처방 증가…뇌기능약은 하락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제약산업도 큰 타격을 받았지만 만성질환을 중심으로 일부 약물들은 위기 속에서도 처방액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빛을 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 위생이 강화되면서 인플루엔자(독감) 치료제나 항생제 처방은 급감한 반면 고혈압과 당뇨병 약은 물론 영양제 시장도 큰 폭으로 성장한 것. 그렇다면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선전하며,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블록버스터'의 기준인 연간 원외 처방액 100억원을 넘어선 품목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메디칼타임즈는 23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를 통해 최근 4년 간 품목별 원외처방액 규모를 분석하고 그 배경을 살펴봤다. 만성질환 약 강세 속 영양제 공급 상황 득 본 '하모닐란' 우선 경장영양제(Enteral Nutrition, EN) 의약품이 고속 성장하면서 대표 품목인 비브라운 '하모닐란'이 처방액이 한 해 동안 70%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약 89억원이었던 처방액은 2020년 60억원 넘게 늘어나면서 약 152억원을 기록했다. 경장영양제는 영양수액제처럼 단백질과 탄수화물, 지방 등 영양성분이 고루게 포함돼 있어 기력이 떨어진 환자들에게 사용되고 있다. 즉, 먹는 영양수액제라고 할 수 있다. 의료현장에서는 이 같은 상황을 두고서 경쟁 영양제의 수급 차질이 빚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 신동우 보험위원장(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은 "경장영양제는 의약품으로 코드로 잡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영양 미음식"이라며 "하모닐란 처방이 늘어난 이유는 간단하다. 주요 병원에 경쟁할 수 있는 경장영양제 품목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에 반사 이익을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의 최근 4년 간 품목별 원외처방액 자료 중에서 지난해 100억원 넘는 매출을 기록한 품목들이다.(단위 : 백만원, %) 여기에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에서의 처방도 늘어나면서 관련 국내 제약사의 주요 품목들이 블록버스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고혈압 치료제 중에선 한미약품의 3제(ARB(사르탄 계열)+CCB(암로디핀)+이뇨제) 복합제인 '아모잘탄 플러스'의 성장세가 이목을 끌었다. 아모잘탄 플러스는 제형별로 5/50/12.5mg와 5/100/12.5mg이 각각 처방액 100억원을 넘어서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아모잘탄 플러스의 총 처방액은 249억원을 기록하며, 고혈압 3제 복합제 시장에서 국내사 중에선 가장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3제 복합제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다이이찌산쿄의 세비카HCT(327억원)을 맹추격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이가 주목되는 품목 중 하나다. 당뇨병 치료제 중에선 DPP-4 억제제 계열의 국내사 품목들이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는 한독의 테넬리아엠(110억원)과 동아에스티의 슈가논(105억원)을 꼽을 수 있다. 두 약물 모두 단일 품목으로 처방 100억원을 넘어서는 등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품목들이다. 동아에스티의 경우 불순물 이슈도 발판삼아 소화성 궤양치료제인 가스터도 크게 성장한 품목에 꼽혔다. 한 해 동안에만 처방액이 50억원 늘어나면서 지난해 109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동아에스티는 라니티딘 불순물 사태가 불거지기 전 일동제약과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가스터의 경우 불순물 이슈와 더불어 일동제약과의 코프로모션의 덕을 본 케이스"라며 "신약인 슈가논도 에버그린 임상자료 등 학술적인 내용을 전달하는데 주력하며 병‧의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에서는 대원제약의 티지페논이 지난해 처방액 101억원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기록했다. 서울대병원 조영민 교수(내분비내과)는 "사실 임상현장에서는 만성질환 치료제 관련해서 처방 변화를 크게 느끼지 못한다"면서도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시장의 경우 자누비아와 트라젠타 등이 강세를 이어왔지만 국내사의 품목들이 가세하면서 경쟁을 띄는 양상으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경쟁 구도 속에서 시간이 흐르면서 의사들이 국내사 품목들의 안전성과 효과를 인정하고 있다"며 "이러한 영향이 처방 증가를 이끌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불순물 사태 덕봤다? 블록버스터 이탈한 품목들 이러한 약물들이 급성장을 하고 있는데 반해 반대로 올해 블록버스터 대열에서 이탈한 품목들도 여러 가지다. 이 중에서는 삼일제약이 판매하고 있는 글립타이드가 대표적이다. 글립타이드는 동물에서 추출한 천연성분 그리코타이드를 정제해 반합성한 물질로 인체의 뮤신(mucin)과 구조적으로 유사해 점막 구성물로 작용한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의 최근 4년 간 품목별 원외처방액 자료 중에서 지난해 매출이 급감한 품목들이다.(단위 : 백만원, %) 일각에서는 라니티딘 불순물 사태 이 후 대체약제로 글립타이드가 거론되면서 처방 증가를 예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0년 처방액이 급감하면서 133억원에 육박했던 처방액이 85억원까지 줄어들면서 블록버스터 대열에서 이탈했다. 대한소화기학회 박병규 보험위원(건강보험 일산병원)은 "글립타이드의 직접적인 비교대상은 스티렌 등일 것"이라며 "하지만 라니티딘 사태 이전에 관련 약제 처방 시 글립타이드를 함께 처방했던 것이지 대체약제는 아니였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뇌기능개선제 '옥시라세탐' 제제 중에서 대표로 꼽히는 고려제약의 뉴로메드 또한 처방액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로메드 중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800mg의 처방액이 30% 가까이 급감하면서 지난해 97억원을 기록했다. 의료계에서는 이를 두고 뇌기능개선 관련 임상재평가 등이 원인이 됐다는 평가다. 대한치매학회 박건우 이사장(고대안암병원 신경과)는 "옥시라세탐 제제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보다도 오래된 약제로 현재 임상재평가를 진행 중인데 사실 판매사가 임상시험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 같다"며 "약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임상시험도 부담스러운 것도 이해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의사도 삭감의 리스크를 감수하고 처방하는 것이 이득이 될 수 없는 만큼 사용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2021-01-25 05:45:58제약·바이오

중환자 살리는 '영양 공급'...투여 장비 제도에 막혀 '그림의 떡'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 수도권의 한 대학병원 외과 교수는 최근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환자의 영양 공급을 두고서 고민에 빠졌다. 환자 회복을 위해선 영양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정확한 환자 열량 요구량을 측정할 관련 의료기기 사용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수술 후 영양공급은 환자가 회복하는데 필수적이지만 최근 제도적 한계로 환자들이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불만이 의료계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심지어 정부의 건강보험 급여 전환이 오히려 해가 된다는 말까지 나온다. 문제가 대두된 것은 최근 건강보험으로 전환된 '간접열량측정법'.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6년 ‘간접열량측정법’을 신의료기술로 인정한 뒤 2020년 2월 건강보험 급여로 전환한 바 있다. 여기서 간접열량측정법은 질병이나 외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중환자의 소모 열량, 즉 영양공급량을 계산해 적용하는 의료행위를 일컫는다. 뇌졸중부터 심근경색, 폐결핵, 중증화상 등 환자 마다 요구하는 열량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중환자 치료를 위해선 필수적인 의료행위로 볼 수 있다. 복지부와 심평원은 이 같은 점을 인정하고 지난 2월 신의료기술을 건강보험 급여행위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간접열량측정법에 매겨진 의료행위 수가는 약 3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문제는 간접열량측정법에 쓰이는 의료기기가 별도보상이 안 된다는 것. 소위 의료행위안에 치료재료 수가까지 포함된 탓인데, 현재 간접열량측정법에 쓰이는 의료기기 가격은 대당 1500만원에서 2000만원 수준이다. 또한 간접열량측정법 시 장비와 연결되는 1회용 구성품의 경우 개당 약 6만원에서 11만원으로 책정돼 있지만 이마저도 인정받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이 때문에 의료현장에서는 간접열량측정법이 급여 전환이 되기 전 인정 비급여일 때가 오히려 환자에게 낫다는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의료행위 할 때마다 10만원 안팎의 비용이 소요되는데 의료수가는 3만570원으로 책정된 데에 따른 것이다. 서울의 한 상급종합병원 교수는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의 경우 영양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잘 치료한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영양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 치료의 경과도 더디다. 혹여 영양공급이 과다하다해도 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지만 이를 위한 장비가 워낙 고가인데 수가는 3만원 수준으로 책정돼 쓰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라며 "재료대를 인정하지 않고 급여로 전환하다보니 오히려 건강보험 제도가 환자 치료에 방해가 되고 있다. 수가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더구나 취재 결과, 관련 학회는 이 같은 문제점을 확인한 뒤 심평원에 별도 보상을 요구했지만 개선되고 있지 못하는 실정이다. 장비를 공급하는 의료기기 개발 업체에서 별도 보상을 요구했지만, 심평원은 요구한 비용이 높다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관련 업체는 간접열량측정법 시 장비와 연결되는 1회용 구성품 당 11만원을 요구했지만 심평원은 신청금액이 과도하다고 본 것이다. 당시 심평원 측은 공문을 통해 "칼로리측정공식이 간접열량 측정의 보완행위로 볼 수 있다. 측정공식과 간접열량측정 사이 실제 기초대사량 및 필요 칼로리양을 측정하는데 있어 임상적 유용성 차이 여뷰를 비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특히 심평원 측은 "간접열량측정 장비와의 연결에 사용하는 구성품으로 업체에서 신청한 11만원 금액은 과도하다"며 "간접열량측정을 위한 에너지 소모량 측정 행위의 행위료에 치료재료가 포함돼 있어 별도보상은 어렵다"고 결론내렸다. 그러나 관련 학회는 업체의 비용이 과도하더라도 일정 수준의 별도 보상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 신동우 보험위원장(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은 "특수 의료용 영양제부터 레빈관(Levin tube)이라고 하는 튜브 문제 등 전반적인 의료수가 문제가 아직 해결되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간접열량측정법 의료행위도 급여 전환하면서 오히려 문제가 되는 상황"이라고 개선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신 위원장은 "급여화 과정을 거치면서 치료재료가 의료행위 수가의 묶여 있는 탓인데 환자의 열량 공급을 계산해서 공급해야 하는데 최근 급여화 문제로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며 "급여가 오히려 환자치료를 가로막아선 안되지 않나. 어떤 방법으로든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0-10-05 05:45:56병·의원

'환자영양' 빨간불…의사들 "질 높은 영양제 있어도 못쓴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1. A대학병원에서 수술후 의식이 없는 환자. 그가 회복하는데 영양이 최우선이지만 공급이 끊길 위기다. 의사가 처방하던 수입 경장영양제가 국내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2. 수술후 의식이 없는 환자의 회복을 위해 코 삽관형 튜브를 통해 영양을 공급해온 B대학병원은 고민에 빠졌다. 식대는 6천원선인데 튜브비용만 3천원에 달해 적자가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수술후 영양공급은 환자가 회복하는데 밀접한 영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쏟아지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제도적인 한계로 환자들이 그 혜택을 누릴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 한호성 회장(분당서울대)은 21~22일까지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에서 열린 KSPEN 2019를 맞아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경장영양제 공급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엔커버 공급중단 배경 사전약가인하제…하모닐란 확대될까 우려" 가장 큰 우려는 기존에 경장영양제로 가장 흔히 처방하던 엔커버(일본 오츠카)가 최근 국내 공급을 중단한 것. 현재 경장영양제는 다양하지만 전문의약품으로 승인받아 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는 제품은 엔커버와 하모닐란(영진약품)이 유일한 상황. 의료진들은 자칫 환자회복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장영양제 공급이 끊기는 것은 아닌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호성 회장은 "엔커버가 국내 공급을 중단한 배경에는 사전약가인하제 요인이 크다고 보고 있다"며 "하모닐란도 같은 이유로 시장에서 빠지는게 아닌가 매우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사전약가인하제란, 의약품의 보험적용 범위가 확대되는 경우 예상 추가 청구액 등을 평가해 약가를 인하하는 제도. 즉, 청구건수가 늘어날수록 약가가 인하돼 결국 제약사 입장에선 마진이 감소한다. 지난해 엔커버 유통 판매액은 200억원 이상을 기록, 의료진들이 경장영양제로 흔히 처방해왔던 만큼 파장이 상당하다. 한 회장은 "이는 환자의 회복에 매우 중요한 부분인만큼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며 "이와 더불어 사전약가인하제는 결과적으로 환자가 피해를 볼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식대에 묶인 재료대…질 높은 '튜브' 있어도 못쓰는 현실 또 다른 문제는 경장영양제를 공급하는데 필요한 디바이스 즉, (코에 장착한)튜브의 비용. 대개 의료기관들은 레빈관(Levin tube)이라고 하는 코를 통해 삽입할 수 있는 가느다란 관을 이용해 영양을 공급해왔다. 문제는 얼마 전 PVC로 만들어진 튜브에 발암성이 있다고 사용중단 지침을 내린 것. PVC성분이 아닌 튜브는 수입제품만 존재하는 상황. 결국 의료기관은 1개에 3천원하는 수입제품으로 교체를 해야한다. 더 문제는 경장영양제를 공급하는 튜브 즉, 재료대는 별도의 수가코드가 없이 식대에 포함한다는 점이다. 다시말해 식대에서 튜브 비용까지 감당해야하는 꼴이다. 현재 상급종합병원 식대수가는 일반식 4690원(영양사, 조리사 가산 550원+500원 별도), 치료식 6100원. 치료식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절반이 튜브비용으로 빠져나가면 결국 병원은 적자를 감수하고 이를 공급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학회 박도중 총무이사(분당서울대)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선 병원들은 막무가내로 기존 PVC제품을 사용하거나 울며겨자먹기로 수입제품을 구입하고 있다"며 전했다. 그는 이어 "식대에 (정장영양제 공급에 사용되는)재료대를 포함하다보니 수입제품 중 우수한 제품을 아예 써볼 생각도 못한다"며 "환자들에게는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경장영양제 시장의 발달로 코에 삽입하는 튜브 기술도 발전, 환자가 이물감 없이 편안하게 영양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재료대가 식대에 묶여있다보니 여전히 이물감으로 불편하고 열흘 이상하면 코가 헐어버리는 튜브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다. 이에 대해 한호성 회장은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는 올해 첫 국제학술대회를 유치하며 아시아 리더그룹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지만 제도적인 한계로 의료현장은 어려움이 많다"며 "영양공급 재료대는 식대로 묶을 게 아니라 별도의 수가를 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9-06-24 05:30:59학술

"영양치료 적정수가 16만원…현실은 3만원꼴"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영양치료를 위한 적정수가는 16만원이다. 하지만 현실은 3만6820원이 전부다." 지난 15일, 제19회 아시아정맥경장영양학회 겸 제17회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 학술대회를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영양치료 전문가들은 의료현장의 열악함을 언급했다. 최근 이대목동병원 사태로 영양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일부 정부 차원에서 수가를 주고 있긴 하지만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한호성 조직위원장 아시아정맥경장영양학회(PENSA 2018) 한호성 조직위원장(분당서울대)은 "거듭 논의하고 있지만 여전히 적정수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서정민 학술위원장(삼성서울병원)은 "영양치료에는 돈이 많이 든다"면서 "이대목동병원 사건에서 보듯이 신생아실은 영양제를 주려고 해도 나눠서 줘야하기 때문에 별도의 약사가 있어야 하는 등 인력과 시간이 더 들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맥영양치료와 관련해 수가는 해외의 1/3수준에 그친다"라면서 "심지어 영양치료를 할 때 사용되는 튜브 등은 일종의 재료대에 대해서는 전혀 보험이 적용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류승완 홍보이사(계명대동산병원)또한 "지난 2014년 8월부터 영양치료에 대해 영양수가를 받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면서 "최근 이대목동병원 사태를 통해 신생아실 영양치료의 열악함이 드러났듯이 적정 수가 반영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영양치료는 의사 이외 약사, 간호사, 영양사 등이 한팀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높은 수가를 책정해야 함에도 현실을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한호성 조직위원장은 수술 후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로 항생제 및 수술장비의 발전 이외에 수술 생존율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만큼 정부가 정책적으로도 반영을 해야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한편, 열악한 의료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아시아정맥경장영양학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성대하게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아시아정맥경장영양학회는 아시아 일부 국가가 참여하는데 그쳤다면 이번에는 미국 정맥경장영양학회와 공동 세션을 마련하는 등 규모를 확장했다. 미국 이외 유럽 정맥경장영양학회원도 대거 참여해 행사의 격을 높였다는 게 이들의 평가다. 실제로 전체 참석자 1150명 중 2/3가 해외에서 차지할 정도로 국제학회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또한 의사 이외 약사, 간호사, 영양사 등 다양한 직역간 공동 세션을 통해 학술적인 깊이를 더했다. 한호성 조직위원장은 "지난 2005년도 한국이 아시아정맥경장영양학회를 개최한 이래 13만만에 다시 개최하게돼 의미가 깊다"면서 "특히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를 통해 영양치료 분야에 한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가 하면 리더십을 갖출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6-16 06:00:57병·의원

여의도성모 영양팀, 정맥경장영양학회 학술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가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 영양집중지원(NST)팀이 최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 13회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KSPEN) 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번 학회에서 영양집중지원팀은 고은실 교수가 'Fatty Acid Proportions of Erythrocyte Membrane in Patients with Chronic Kidney Disease'라는 논문을 구연해 구연발표부문 우수연제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는 외과 이인규 교수를 팀장으로, 신장내과 정선진 교수, 약제팀 이혜승 약사, 김원정 약사, 영양팀 고연정 영양사, 허규진 영양사 등으로 이루어진 여의도성모병원 영양집중지원팀(NST)이 공동 참여했다. 한편, 여의도성모병원 영양집중지원(NST)팀은 영양불량 환자의 합병증 및 유병률 등을 낮추기 위한 환자 스크린과 적절한 영양상태의 평가, 영양공급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2012년에 KSPEN으로부터 NST(영양집중지원팀) 인증을 받은 바 있다.
2014-07-23 11:09:50병·의원

중외, 경장영양제 '엔커버' 프리마케팅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 중외제약(대표 이경하)은 내달부터 국내 주요 병원을 대상으로 경장영양제 '엔커버'의 국내 임상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쪽은 이르 통해 엔커버의 특장점인 오메가 3 지방산의 경구공급에 대한 임상적 효과를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 및 병원별 영양 담당 의료진을 대상으로 엔커버를 소개하고, 보험 급여 기준에 대한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등 내년 2월 제품 출시를 앞두고 지속적인 프리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엔커버는 수술 등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식사를 할 수 없는 환자 및 영양분 섭취가 부족한 암환자를 위해 개발된 제품으로 Feeding 튜브를 통하거나 직접 경구섭취를 통해 환자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액상제제다.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환자들의 면역기능을 강화시켜 주며, 흡수율이 좋은 MCT(중쇄 지방산) 원료를 첨가해 소화력이 약한 환자의 장내 흡수율을 높였다고 회사쪽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튜브 연결 방식인 400ml 제형과 직접 마실 수 있는 200ml 제형 2가지로 구성됐다. 최학배 마케팅총괄본부장은 "엔커버는 동양인의 식생활 패턴을 고려해 개발됐기 때문에 국내 환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이라고 강조하고,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전개해 경장영양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외제약은 지난해 7월 일본 경장영양제 전문회사인 EN 오츠카제약과 이 제품에 대한 도입계약을 체결한 이후 제품 허가취득, 급여 및 약가신청 등 발매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8-09-18 08:59:43정책

원광대병원 김용 전공의, 우수연제 선정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 원광대병원(병원장 임정식) 외과 김용 전공의가 제7회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 학술대회에 발표한 논문이 우수연제 포스터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용 전공의는 이번 학술대회에 ‘광범위 위아전절제술 및 공장간치술 후 경구 섭취와 혈중 철의 조기 변화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위아전절제술 후 잔류 위와 십이지장 사이를 공장을 이용해 연결한 공장 간치술을 위-공장 문합이나 위-십이지장 문합술과 비교해 수술 후 음식 섭취와 혈액검사, 합병증 등의 조기 차이를 연구했다. 특히 이 연구에서 위암 수술 후 영양섭취에 있어 공장 간치술은 다른 술식에 비해 합병증이 적고 혈중 철의 변화가 없음을 보였으며, 참신한 아이디어와 좋은 연구 결과로 우수연제에 선정됐다.
2008-09-08 22:46:28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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