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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초음파 판독 설명 인공지능이 대신하는 시대 오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인공지능이 고도화되면서 실제로 의사의 업무를 상당 부분 대신해 줄 수 있는 단계에 이르고 있다.심장 초음파 판독 결과를 환자가 곧바로 받아볼 수 있게 인공지능이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인공지능이 심장 초음파 결과 보고서를 전문의 수준만큼 작성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일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는 인공지능의 심장 초음파 결과 보고서에 대한 검증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16/j.jcmg.2024.05.021).현재 심장 초음파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진행되는 검사 중 하나지만 그만큼 수요에 비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가 있는 상황이다.심장 초음파를 시행할 수 있는 전문의 수는 한정돼 있지만 이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심장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더라도 결과 보고서를 받는데 상당 시간이 지체되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태다.뉴욕대 의과대학 젠켈슨(Lior Jankelso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해 인공지능을 접목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일부 연구에서 인공지능이 퇴원 요약 등 일부 영역에서 의사들과 동등한 결과를 낸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심장 초음파 분야에도 이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증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총 100개의 심장 초음파 결과를 인공지능에게 주고 결과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지시했다.또한 5명의 심장내과 전문의에게 이 보고서를 주고 정확도와 관련성, 이해도 등을 5점 척도로 평가하도록 했다.그 결과 전문의들은 보고서의 73%는 아무런 변경없이 환자에게 곧바로 보내도 된다고 평가했다.구체적으로 보면 보고서의 84%에 대해 모두 정확하다고 답했고 16%도 대부분 정확하며 특별히 수정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라고 답했다.관련성 측면에서도 76%가 모든 중요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으며 정보가 일부 누락된 것 같다는 응답은 2%밖에 되지 않았다. 또한 이마저도 위험성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이에 대한 재검증을 위해 다른 전문의와 환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97%가 오히려 의사가 작성한 보고서보다 읽기 편하고 이해하기 쉽다는 응답을 내놨다.젠켈슨 교수는 "이는 인공지능이 바쁜 임상 의사를 대신해 충분히 심장 초음파 결과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전문의 부족으로 제때 결과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은 물론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는 의사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를 기반으로 실제 인공지능을 임상에 접목했을때 임상 의사의 업무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8-01 12:32:53의료기기·AI

같은 의사들도 인정한 Chat GPT…"의사 답변보다 낫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환자들이 의사에게 묻는 대부분의 질문에 대해 의사들의 답변보다 대화형 인공지능인 Chat GPT가 오히려 낫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 의사들의 평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부분.이에 따라 향후 원격의료 등에서 단순한 의학적 질문 등에 Chat GPT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결론이다.Chat GPT와 의사의 답변을 실제 의사들이 직접 평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환자의 질문에 대한 의사의 직접 답변과 Chat GPT의 답변을 비교 평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internmed.2023.1838).현재 대화형 인공지능인 Chat GPT의 우수한 성능이 공개되면서 각 학계에서는 이에 대한 실제적 기능에 대한 평가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특히 Chat GPT가 미국 의사시험은 물론 변호사시험 등을 무난하게 통과하면서 과연 실제 현장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캘리포니아 의과대학 존(John W. Ayers)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실제 Chat GPT를 활용한 환자 대응의 가능성을 점검하고 나선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실제로 Chat GPT가 의사의 로딩을 줄이고 환자의 건강관리 등에 활용될 수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환자가 의사에게 자주 묻는 총 195가지의 질문 목록을 만들고 이에 대한 실제 의사의 답변과 Chat GPT의 답변을 비교 분석했다. 어떤 것이 의사의 답변인지, Chat GPT의 답변인지 모르는 블라인드 테스트다.의사의 답변과 Chat GPT의 답변에 대해 소아과와 내과, 종양내과, 감염내과, 예방의학과, 노인내과 전문의들이 직접 적합도와 정확성 등을 답변만 보고 5점 척도(매우 나쁨, 나쁨, 수용 가능, 좋음, 매우 좋음)로 평가한 것.그 결과 일단 의사의 답변보다 Chat GPT의 답변이 훨씬 더 자세했다. 답변에 대한 평균 길이를 비교하자 의사는 52개의 단어에 그친 반면 Chat GPT는 무려 211개의 단어를 활용해 자세히 답변한 것.그렇다면 이에 대한 정확도와 적절성 등 답변의 품질은 어떠한 평가를 받았을까.이 또한 Chat GPT가 더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전문의 패널이 의사의 답변과 Chat GPT의 답변의 답변 정확도와 품질을 5점 척도로 평가한 결과 의사의 응답은 평균 3.26점에 그친 반면 Chat GPT는 평균 4.13점으로 유의하게 앞선 것.특히 수용 가능하지 않은 정도의 잘못된 정보나 품질(3점 미만)의 답변으로 평가받는 비율도 의사는 27.2%에 달했지만 Chat GPT는 2.6%로 월등하게 적었다.더욱이 특별히 더할 것이 없이 매우 좋다(4점 이상)는 평가를 받은 답변의 비율 또한 의사는 22.1%에 불과한 반면, Chat GPT는 무려 789.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이로 인해 답변에 공감하고 수용할 수 있다는 평가도 오히려 의사보다 Chat GPT의 손을 들어준 전문의들이 많았다.공감도 또한 5점(매우 공감하지 않음, 공감하지 않음, 공감함, 약간 공감함, 매우 공감함) 척도로 평가한 결과 의사의 응답은 평균 2.15점을 기록한 반면 Chat GPT는 3.65점으로 의사의 답변을 앞섰다.아울러 공감하기 힘들다(3점 미만)의 답변의 비중도 의사는 80.5%에 달한 반면, Chat GPT는 14.9%로 유의미하게 적었다.실제 관련 분야 전문의들조차 의사가 직접 답변한 내용보다 Chat GPT의 답변이 더 정확하고 품질이 좋으며 공감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셈이다.존 교수는 "대부분의 질문에 있어 관련 분야 전문의들은 실제 의사의 답변보다 Chat GPT의 답변이 더 정확하고 공감대가 가며 품질이 좋다는 답변을 내놨다"며 "Chat GPT가 가진 한계론에도 불구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물론 환자에 대한 진단과 약물의 조절 등의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의사의 최종적 판단이 우선시 돼야 한다"며 "하지만 Chat GPT가 내놓은 답변을 의사가 검수하는 등의 방법으로 의사의 로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03 05:30:00의료기기·AI

메디포스트, 카티스템 경제성 평가 연구 SCI급 논문게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자료사진.메디포스트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 대한 경제성 평가한 결과, 카티스템이 효과 및 효능 뿐 아니라 경제적이라는 연구결과가 SCI 급 학술지 'Applied Health Economics and Health Policy'에 게재 승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평균 55세의 무릎골관절염 환자 114명을 대상으로 실행한 카티스템 임상 3상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수술 시점을 기준으로 5년간 5점 척도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관찰했다. 연구팀은 비용-효과분석을 ▲보건의료체계 관점 ▲사회적 관점으로 기준을 두고 연구했다. 보건의료체계 관점은 직접 의료비용을 포함해 경제성을 평가하며, 사회적 관점은 여기에 통증으로 인한 환자 및 가족 비용, 및 생산성 손실비용(결근, 업무저하 등) 등의 비용이 추가된다.비용-효용 분석에서는 QALY(질보정수명, Quality Adjusted Life Year)가 평가지표로 활용됐다. QALY는 삶의 질적, 양적 측면을 동시에 고려한 것으로 얼마나 건강하게 삶을 유지했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다. 완벽한 건강 상태로 1년을 살면 1QALY가 된다.이를 통해 ICER(점증적 비용 효과비, Incremental Cost Effectiveness Ratio)로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카티스템 시술을 통해 1QALY를 달성하는 데 드는 비용은 1QALY를 실현하기 위해 기꺼이 최대로 지불할 의사가 있는 의료비용 (WTP, Willingness To Pay)보다 훨씬 적은 금액이 소요되므로 경제성이 높다고 평가됐다.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지금까지 대부분의 논문이 카티스템의 효과 및 효능 등 유효성 등에 관한 것이었다면, 이번 논문은 객관적으로 장기적인 유효성뿐만 아니라 경제성 모두 입증한 최초의 논문"이며 "무릎골관절염 환자들의 중장년 이후의 건강한 삶의 질을 고려할 때, 카티스템이 최선의 비용으로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경제성 평가 연구는 중앙대 약대 서동철 명예교수가 참여했으며, 카티스템 임상3상 연구에 참여한 고려대 구로병원(현 서울바른세상병원) 임홍철 교수, 인하대병원 김명구 교수, 삼성서울병원 하철원 교수 및 글로벌 스포츠 정형외과계에서 저명한 브라이언 제이 콜 교수 (Dr. Brian J Cole)가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2022-10-14 10:21:39제약·바이오

유휴 간호사 정책 먹혔나…임상현장 간호사 55.3%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수년 째 추진해 온 간호인력 정책이 먹혀 들고 있는 것일까. 소위 '장롱면허'로 칭하는 유휴 간호사가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실시한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비활동 간호사 즉, 유휴 간호사가 27.2%로 집계됐다. 이는 과거 2010년 유휴 간호사 비율이 32.2%에 비해 5% 감소한 수치다.장롱면허가 줄어들면서 임상현장의 간호사 비율도 2010년 50.2%에서 2020년 55.3%까지 증가했다. 의료현장을 지키는 간호사 비율을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신영석 박사는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 비활동 간호사 즉, 장롱면허가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를 진행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영석 박사는 "과거 임상현장의 간호사 비율은 50% 미만이었는데 장롱면허 비율이 낮아졌다"면서  그 원인으로 태움 문화 개선, 교대 근무 개선, 간호사 교육 제도 등 간호사 관련 근무환경 개선 노력 등을 꼽았다.일선 의료현장의 간호사들은 최근 유휴간호사가 해소된 것을 코로나19 여파도 일부 작용했다고 봤다.수도권 A종합병원 간호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장롱면허 상태의 간호사들이 의료현장으로 많이 나왔다"며 유휴 간호사 해소 요인이 됐을 것이라고 봤다.또 다른 간호사는 최근 간호대 증원과 남자 간호사가 급증한 것도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최근 5년새 남자 간호사가 급증하고 있다. 이들 상당수가 안정적으로 임상 간호사 역할을 지속한 것도 요인"이라고 말했다.이밖에도 간호관리료 차등제 적용 병동 간호사 현황에서도 간호사의 근무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보이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타났다.2010년 기준 간호관리료 차등제 적용 일반병동 및 중환자실 간호사 수는 2010년 5만8007명에서 2020년 9만7073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간호관리료 차등제란, 간호인력 확보 수준에 따라 기본진료료 중 입원료를 차등 지급하는 제도로 과거 병상 수 대비 간호사 수를 산정하던 것에서 환자 수 대비로 잣대를 바꿔 적용하고 있다.중소병원 수간호사는 "간호관리료 차등제를 통해 간호사의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효과가 일부 있다"면서 "이는 실제로 간호사들의 업무부담을 줄여 안전한 진료환경을 만드는 배경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간호사들은 법적 업무 범위의 모호함을 문제로꼽았다.하지만 간호사의 근무여건에 대한 불만은 여전하다. 신 박사는 근무시간 및 근무 만족도 등과 관련해 간호사 3955명을 대상으로 5점 척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정신적 소진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지만, 신체적 소진, 과중한 업무량, 역할 모호, 열악한 근무환경 등도 5점 중 평균 3.5점 이상을 차지하며 높게 나타났다.특히 현재 간호사의 법적 업무 범위의 적절성을 묻는 질문에 62.5%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업무범위가 적절하다는 응답은 약37%에 그쳤다.업무범위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 이유로는 현재 법적인 업무범위가 모호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29.63%로 가장 많았으며 '현행법이 시대를 반영하지 못 한다'는 응답도 23.07%를 차지했다.신 박사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PA간호사의 업무 범위에 대한 부분"이라며 "현행 의료법을 벗어난 의료행위를 하고 있다는 얘기"라고 해석했다.이에 대해 일선 중소병원 수간호사는 "의료현장에선 모호한 업무 범위에 대한 스트레스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면서 "정부차원에서 시급하게 대책을 논의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2-07-09 05:30:00정책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정책…실제 전문가들의 속내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에서 소아청소년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을 두고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실제 소아감염 전문가들은 시간이 갈수록 부정적 인식이 우세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소아감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익명을 전제로 설문 조사를 진행하자 백신 접종을 추천해야 하는가에 대해 부정적 일치도가 강해지고 있던 것. 특히 잠재적 이익과 위험 간의 무게추도 조금씩 부정론으로 쏠리고 있다는 점에서 당사자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을 실었다.국내 소아감염 전문가들 대상 심층 설문조사 공개오는 7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과 관련한 소아감염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진 설문 조사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국내 소아감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요약현재 국내에서는 방역패스 등을 통해 12세 이상 소아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을 사실상 의무화하고 있다.방역패스가 1일부터 폐지되기는 했지만 불과 얼마전만 해도 백신 미접종시 학원이나 독서실 출입 등이 통제됐다는 점에서 사실상의 강제 효과를 발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물론 국민들과 나아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던 것이 사실이다.소아청소년의 경우 치명률이 낮다는 점에서 집단 면역 등을 위해 백신으로 인한 위험성 등을 감안하고도 이들에게 억지로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해 의견이 나뉘어진 이유다.고려대 의과대학 소아과교실 최영준 교수가 이끄는 다기관 연구진이 이른바 소아감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심층 설문 조사를 진행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적어도 전문가들의 솔직한 분석과 의견들을 정확히 모아서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정책의 장단점을 명확히 정리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국가예방접종심의위원회 위원 18명과 대한소아과학회 감염병 위원회 위원 9명, 보건복지부 자문위원 8명, 대한소아감염학회 이사진 11명 등 총 43명을 대상으로 익명을 전제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다른 요인들을 배제하고 실제 전문가들이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과 정책에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전문가들 치명률 낮다 한목소리…접종 정책 부정적 기류 변화총 두번에 이뤄진 이번 설문은 리커트 척도 즉 '매우 동의하지 않음(1)'부터 '매우 동의함(5)'까지 이뤄진 5점 척도로 진행됐다.설문 문항별 전문가들의 리커트 척도 점수그 결과 청소년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가 위험한지에 대한 질문에 1차와 2차 모두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다(2.21)는 응답을 내놨다.소아청소년들이 다른 이들에게 코로나를 옮기는 위험 요소가 되느냐는 질문에도 상당수 전문가들은 다소 부정적 입장을 견지했다. 1차 조사에서 2.94, 2차 조사에서 2.85로 동의하지 않는 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이다.하지만 만약 소아청소년들이 코로나에 걸릴 경우 건강에 분명한 위험은 된다는데 전문가들은 뜻을 같이 했다. 1차에서 3.85, 2차에서 3.97로 동의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백신의 효과에 대해서도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분명하게 인정하고 있었다. 소아청소년들이 백신을 맞지 않아도 위험하지는 않지만 백신을 맞으면 분명히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실제로 전문가들은 소아청소년들에게 백신 효과가 있느냐고 묻자 1, 2차 모두 4.39로 매우 동의한다는 의견을 냈다.하지만 백신의 안전성은 여전히 난제였다. 전문가들은 백신이 정말 안전하냐고 묻자 거의 중립에 가까운 의견들이 나온 이유다.백신 안전성에 대해 1차 조사에서 리커트 척도는 3.27을 기록했다. 또한 2차에서는 3.12로 다소 더 부정적인 입장이 강해지는 경향을 보였다.마찬가지로 백신의 이득이 위험성을 상회하느냐는 질문도 중립적 입장이 강했다. 1차에서 3.30, 2차에서 3.33으로 사실상 어느 쪽에 무게를 두지 않았다.그렇다면 이러한 모든 면을 고려해 전문가들은 소아청소년들에 대한 백신 접종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이 또한 중립적 경향이 강했지만 그 추이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었다.12세에서 17세에게 백신 접종을 추천해야 하는가에 대해 묻자 1차에서는 3.52를 기록했지만 2차에서는 3.21로 동의하는 전문가들이 더 줄어들며 부정적 일치도(-0.33)이 강해진 것.연구진은 "상당수 전문가들이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는 강하게 동의했지만 소아청소년들에게 과연 이익이 잠재적 위험성보다 크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었다"며 "이러한 점을 고려할때 코로나 백신의 장기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이어 "백신 접종에 대한 의사 결정은 소아청소년 확진자의 임상적 위중도와 백신의 안전성 및 효과를 포함한 근거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결국 학생과 학부모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며 그들의 의사와 이익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2-03-03 05:30:00학술

삼성메디슨, 통증 부위 신경 추적하는 '너브트랙'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삼성메디슨이 인텔과의 협업을 통해 초음파 스캔중 통증 부위 신경 위치 실시간으로 추적해 보여주는 '너브트랙(NerveTrack™)'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술은 자사 초음파 진단기기인 HS40에 적용됐다. 최근 근골격계 환자가 많아지면서 통증 치료를 위한 '신경차단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신경차단술은 통증 부위의 신경을 찾아 주위 조직에 국소마취제와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주입해 통증 신호를 보내는 신경 전달 통로를 차단하고 신경 주변의 염증을 줄여주는 치료법. 하지만 일반적으로 신경은 크기가 작고 주변 조직과 구분이 어려워 초음파 검사로 찾기가 쉽지 않으며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신경을 찾아 내는데 소요되는 시간에도 차이가 많이 난다는 한계가 있다. 삼성메디슨은 고사양의 하드웨어로 교체하지 않아도 소프트웨어 솔루션만으로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인텔의 OpenVINO 툴킷을 활용해 너브트랙을 개발했다. OpenVINO(Open Visual Inference & Neural Network Optimization)란 인텔의 개방형 시각 추론과 신경망 최적화 툴킷으로 딥러닝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솔루션이다. 너브트랙 기능을 사용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의 비교 연구결과에 따르면 5점 척도 기준 미 사용시 3.8점에서 사용시 4.4점으로 편의성이 개선됐으며 신경을 찾기 어려운 경우에는 신경을 찾는 시간이 24.7초에서 8.2초로 3분의 1가량 단축되는 효과가 있었다.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문지연 교수는 "위아래로 스캔하면서 신경을 찾아 내려올 필요 없이 원하는 부위에서 바로 신경을 찾을 수 있어 편리하고 진료시간 단축에도 도움을 준다"며 "특히 아래팔 부위에 있는 정중 신경이나 척골 신경을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으며 주변 조직과 신경을 잘 구분해 줘 안전한 시술을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메디슨은 이미 지난해 OpenVINO 툴킷을 활용해 태아의 성장을 자동으로 측정해주는 바이오메트리어시스트(BiometryAssist™)와 태아 분만 진행 정보를 초음파를 통해 쉽고 빠르게 인지해 분만 방법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레이버어시스트(LaborAssist™)도 개발한 바 있다. 삼성메디슨 방원철 상무는 "인텔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향후 출시 예정인 모델에도 너브트랙을 탑재하여 근골격계 질환 진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15 14:11:59의료기기·AI

성인 10명중 4명 "공공의료서비스 공평하게 받고있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국내 성인 10명 중 4명만 공공의료서비스를 공평하게 받고 있다고 답했다. 설문 대상 1031명, (단위 %)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조인성)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20세~65세 이하의 성인 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건강투자 인식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공공의료서비스를 모든 국민이 공평하게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5점 척도로 평가한 결과, 응답자의 40.1%가 공평하다고 생각했다. 가구소득 700만원 이상의 경우, 공평하다 비율이 타 소득분위 대비 비교적 높게 나타났지만 월 가구소득이 700만원 미만인 경우 38.5%이하로 낮았다.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지역 간 불균형’(36.3%), ‘빈부격차 및 소득 간 불균형’(21.9%), ‘혜택의 편중’(12.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2030년까지 건강수명을 연장(2018년 70.4세→ 2030년 73.3세)하고, 소득 및 지역 간 건강형평성을 높이는 내용을 담은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ealth Plan 2030)'을 지난 1월 27일 발표했다. 건강수명 형평성 확보와 관련해 이번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의 목표는, 소득수준 상위 20%의 건강수명과 소득수준 하위 20%의 건강수명 격차를 7.6세 이하로 낮추는 것이다. 조인성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은 "모든 사람이 평생 건강을 누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소득별 지역별 건강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건강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각 부처, 지방자치단체, 지역보건의료기관과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는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홈페이지(www.khealth.or.kr/healthplan)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지난 2020년 8월 11일(화)~8월 24일(월) 온라인조사를 실시, 표본오차: ±3.1%P (95% 신뢰)수준이다.
2021-03-08 12:12:24정책

건강 정책 우선순위 ‘의료서비스 질·안전 보장’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보건당국이 추진하는 건강 정책 중요도 및 정책 만족도 등을 묻는 여론조사가 실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리서치가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의 문항 개발 지원을 받아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강 정책 분야는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하도록 보건의료서비스의 질과 안전을 보장하는 정책 보건의료의 질과 안전 보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5점 척도로 중요성을 측정한 설문에서 평균 4.37점을 기록한 이 분야에 이어 ‘문케어’로 알려진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하는 정책’(4.27점),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는 정책’(4.25점), ‘미충족 의료서비스에 대한 국가책임 및 정부투자 확대’(4.21점), ‘고령화 저출산 등 급변하는 환경으로부터 건강을 유지·증진하도록 의료와 요양(돌봄) 서비스를 개선하는 정책’(4.19점)이 뒤를 이었다. 이는 의료보험 보장성 강화, 의료서비스 국가책임 등 의료 접근성 확대도 중요한 정책 영역이지만 의료의 안전과 질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보건당국 역할이라는 국민들의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모든 사회 정책에 그 정책 결정이 초래할 수 있는 건강 영향을 고려하도록 부처 간 협력과 조율을 강화하는 정책적 노력은 ‘Health in All Policies’(HIAP)란 이름으로 국내 학계와 전문가 내부에서 중요성 인식이 높아지고 있으나 ‘환경, 교육, 안보 등 국가의 모든 사회정책에 정책 결정이 초래할 수 있는 건강영향을 고려하도록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는 정책’(4.12점)이나 ‘건강정책 결정이 국민 의사를 보다 충실히 반영하도록 의사결정 구조와 과정, 즉 거버넌스를 개선하는 정책’(4.06점), ‘건강기술과 정보의 첨단화 및 부가가치 창출’(3.99점)은 전체 평균 (4.14점)보다 낮은 점수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건당국이 정책소통 노력을 더 많이 해야 할 지점들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건강 정책 수행 평가 기준이 될 ‘건강 정책이 갖춰야 할 요건’을 묻는 질문에서는 ‘현장에서 효과를 낼 실질적인 정책 마련’이 69.4%로 가장 많았고 ‘즉각적인 문제 대응과 해결을 위한 신속한 정책 마련’, ‘이해주체 간 갈등이나 저항이 많지 않은 수용성이 높은 정책 마련’이 각각 22.3%·8.3%로 뒤를 이었다. 건강 정책 만족도 조사에서는 ‘지난 정부의 건강정책과 비교했을 때’와 ‘목표 대비 달성도 측면에서’ 각각 평균 3.29점·3.27점으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지만 ‘투입 자원 대비 산출 가치’ 측면에서는 3.06점으로 가장 낮았고 정책에 대한 대국민 소통을 의미하는 ‘건강정책의 사회적 대화’ 측면이 3.12점을 기록해 다음으로 낮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자들이 실제로 얼마나 건강하다고 느끼는지, 의료비 부담을 얼마나 느끼는지에 대한 질문도 진행됐다. 일반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질문에서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가 43.1%로 가장 많았고 ‘좋다’ 34.5%(다소 좋다 29.8%·매우 좋다 4.7%), ‘나쁘다’ 22.4%(다소 나쁘다 20.2%·매우 나쁘다 2.2%) 순으로 나타나 5명중 1명꼴로 건강 상태가 나쁘다고 답했다. ‘의료비의 가계 부담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부담을 안 준다’ 31.5%와 ‘부담을 준다’ 30.6%가 거의 유사한 수준으로 조사됐으며 ‘보통이다’는 가장 많은 37.9%가 응답했다. 이밖에 의료보험 보장성 강화와 이를 위한 건강 예산 증대와 관련해 ‘건강이 누구의 책임인가’라는 질문에는 ‘개인 책임’을 응답한 사람이 57.8%로 가장 많았고 ‘반반’이 36.7%, ‘사회 책임’이 5.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는 ‘전적으로 개인책임’은 26.3%에 불과해 국민 4명중 3명은 건강 문제를 사회가 일부라도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11-25 18:39:23의료기기·AI

"한방 주치의제 의욕 충만…한의사에게 기회를 달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한의사들이 설문조사를 통해 주치의제 도입에 강한 의욕을 드러내며 이에 대한 참여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의사들 대부분이 주치의제에 강한 의욕을 갖고 있으며 포괄적 건강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서둘러 제도를 도입해 달라는 주문이다.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학정책연구원은 최근 한의사 1693명을 대상으로 장애인 주치의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2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한의사들은 장애인 주치의제에 대한 적극적 참여의지를 갖고 있었다. 주치의제도가 도입된다면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자 1603명(94.7%)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답한 것. 왜 장애인 대상 한의사 주치의 제도에 참여하겠는지 이유를 묻자 61.5%가 장애인 주치의와 같은 일차의료제도에 한의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을 내놨다. 또한 23.7%는 장애인 건강증진에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11%가 장애인의 의료선택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이들은 한의사가 장애인 주치의제도에 참여하게 되면 장애인들의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가지고 있었다. 한의사가 장애인 주치의 제도에 참여하면 장애인 건강증진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5점 척도) 무려 1275명(75.3%)가 5점 만점을 준 것. 이어 4점이 19.1%를 차지했고 3점이 4.3%, 2점과 1점이 0.6%를 기록했다. 장애인 대상 한의사 주치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는 대부분이 개인별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을 꼽았다. 44.2%가 개인별 맞춤형 교육, 상담이 가능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고 34.3%는 다양한 증상의 종합적 건강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우수성으로 내세웠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떠한 형태의 주치의 제도를 원하는 것일까. 대부분이 일반건강을 관리하는 역할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장애인 대상 한의사 주치의 제도 참여 형태를 묻는 질문에 63.9%가 일반건강관리 한의사를 선정했으며 29.8%가 통합건강관리 한의사, 6.3%가 주 장애 관리 한의사로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의협은 "장애인 주치의 제도에 대한 한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와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의료계만이 참여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정애인들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한의의료서비스를 배제한 것은 큰 손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들의 진료 선택권과 의료 접근성 보장을 위해서라도 한의사 장애인 주치의 제도를 조속한 시일내에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2018-07-02 11:34:03병·의원

복지부, 제1회 항생제 내성 예방주간 행사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4일 서울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제1회 항생제 내성 예방주간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 내성 극복을 위해 사람과 가축, 식품 및 환경 분야를 포괄한 다양한 분야의 노력이 필수라고 강조하고 있다. 인식 확대를 위해 2015년부터 매년 11월 셋째 주를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World Antibiotic Awareness Week)으로 지정하여 각 국가별 캠페인 실시를 권고하고 있다. 정부는 항생제 내성 예방관리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여 보건의료, 농‧축‧수산, 식품, 환경 분야를 아우르는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2016~2020년)을 수립했다. 이날 행사는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 일환으로 보건의료뿐 아니라 농축수산 각계 분야와 일반국민이 함께 동참하여 실행수칙을 확인함으로써 국가 대책을 견인하는 데에 의미가 있다. 보건의료계 및 축 수산 분야와 일반 국민 등 총 250여 명이 참여하여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을 선포한다. 의사와 일반 국민의 항생제 내성에 대한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각 분야별 실천수칙을 다짐하게 된다. 특히 의사 대상의 인식도 조사는 이번이 처음으로 총 864명이 참여했다.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도 환자가 요구하는 비율(3.33, 5점 척도), 감기 등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 항생제를 처방하는 비율(4.36, 10점 척도)이 높게 나타났다. 일반인 대상 설문에서도 항생제가 감기에 도움이 된다(56.4%), 항생제 복용기간을 지키지 않고 임의로 중단한다(67.5%), 그리고 감기로 진료받을 때 항생제 처방을 요구한 적이 있다(3.5%)로 나타나 항생제 사용에 대한 인식개선이 우선 과제임을 시사했다. 기념행사 후 진행되는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을 재조명하는 항생제 내성 포럼을 통해 국가 대책의 실행 경과를 점검하고 보건의료 및 축·수산 현장의 시각으로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항생제 내성을 줄이기 위해 부처별 노력을 지속해 왔으나 인간-축·수산물-식품-환경을 포괄한 지속적 전략추진이 중요하다"면서 "관계 부처와 함께 국가 차원의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 추진으로 국민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7-11-14 09:50:16정책

제약업 종사자 설문, 세제혜택 부문 만족도 최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원사 및 관련 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서 세제 혜택 부문이 최저의 만족도를 나타냈다. 12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보험정책실 염아름 과장은 '정부의 바이오산업 육성정책에 대한 제약기업 의견 조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원사 및 관련 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 배포한 설문지 100부 중 55부가(회수율 55%) 회수돼 결과를 분석했다. 설문은 최근 수립된 범부처 바이오산업 육성정책에 기반해 ▲국내 바이오의약산업 관련 현황에 대한 업계 만족도 조사에 5개 부문 28문항 ▲정부 바이오의약산업 지원정책에 대한 제약업계 수요도 조사에 5개 부문 51문항을 5점 척도로 설문했다. 부문별 만족도 비교 먼저 국내 바이오의약산업 관련 현황에 대한 업계 만족도 조사에서 국내 바이오의약산업 현황에 대한 만족도는 ▲과학기술 및 인프라 ▲임상연구 현황 및 환경 ▲규제시스템 ▲시장진입 및 자금조달 ▲지적재산권 보호 부문으로 구분해 조사했다. 5개 부문 모두 평균값이 3점 이하로 나타나 대부분 보통 이하의 만족도를 보였다. 부문별 각 문항에 대한 만족도를 비교한 결과 가장 높은 값은 3.1점으로 ▲과학기술 및 인프라 부문의 '국내 업계의 전반적인 바이오의약품 R&D 역량수준' 문항과 ▲규제시스템 부문의 'KGMP의 글로벌 기준 부합 수준' 문항이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R&D 기술의 우수성은 세계 최초 줄기세포치료제 및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 다수의 대형 바이오기술 수출 등으로 이미 여러 차례 입증된 바 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PIC/S 규정에 부합하는 의약품 GMP 정기 평가제도 마련 및 ICH 정회원 가입은 국내 의약품 허가심사, 사후관리 체계가 선진국 수준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계기가 됐다. 반면 세제혜택·정보제공 등의 만족도가 낮아 향후 R&D투자에서 선택과 집중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5개 부문 중 평균 2.5점으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인 ▲시장진입 및 자금조달에서는, '바이오의약품 관련 세제혜택(R&D, 인프라, 임상 등)' 문항과 '환자 및 일반인 대상 바이오의약품 정보 제공 수준(광고, 학술지, 의료인에 의한 정보 제공 등)' 문항이 평균 2.3점으로 가장 낮은 값을 보였다. 염아름 과장은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4월, 바이오산업을 포함한 신산업 분야에 대해 세제, R&D, 사업화를 위한 시설투자 등 전방위적 지원방안을 담은 신산업 투자·구조조정을 통한 산업개혁 방안을 발표했다"며 "바이오의약품 1·2상 임상시험을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시키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만족도에서 낮은 평점을 받은 것은 R&D 투자처가 분산돼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진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세제혜택은 정부의 바이오산업 R&D 투자 수준과 함께 업계에 최우선으로 필요한 정책이자, 제약산업의 본질인 R&D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의 시작점이다"고 강조했다. 정부 바이오의약산업 지원정책에 대한 업계 수요도 조사는 ▲R&D ▲인프라 ▲규제관리 ▲바이오생태계 조성 ▲시장진출 및 자금조달 부문으로 구분해 조사했다. 5개 부문 모두 평균값이 3.5점 이상으로 높은 수요도를 보였다. 가장 높은 수요도를 보인 부문은 ▲규제관리와 ▲시장진출 및 자금조달 부문이다. ▲시장진출 및 자금조달 부문의 경우 앞서 보고한 현황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득한 부문이기도 하다. 전체 항목 중 평균 4.2점으로 가장 높은 필요를 보인 항목은 ▲시장진출 및 자금조달 부문의 '바이오의약품 R&D 및 인프라 투자비용 세제지원' 문항이다. 반면 전체 항목 중 가장 수요가 적은 정책은 모두 ▲바이오생태계 조성 부문에 해당되는 것으로, '의료인의 보건의료분야 창업 활성화', '실무창업교육프로그램개설', '창업선도대학, 창업보육센터 우대 지원' 문항이 평균 3.2점으로 나타났다. 주요 설문대상이 제약기업 종사자인 것을 고려하였을 때, 의료인의 창업 지원은 산업계에서는 직접적인 체감이 어려운 부분이며 상대적으로 빠른 기간 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수 있는 항목인 규제 개선 및 R&D 지원 확대 부문에 더 높은 수요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2017-06-12 12:29:21제약·바이오

중증환자 ‘퇴원 후 증후군’ 자가관리서비스가 해법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환자와 병마와의 싸움은 어쩌면 퇴원 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암이나 뇌졸중 등 중증질환으로 병원 신세를 진 환자들은 더욱 그렇다. 퇴원 후 제대로 병세를 관리하지 못하면 사망하거나 재입원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이를 ‘퇴원 후 증후군’(post-hospital syndrome)이라 부른다. 미국 예일의대 연구를 보면 퇴원한 미국 노인의료보험제도 ‘메디케어’ 환자의 40%가 한 달 내 재입원해야 할 만한 퇴원 후 증후군을 겪는다. 사정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분당서울대병원 중환자클리닉에 따르면 퇴원한 중증질환자의 근육 손상과 손실, 신경병증 유병률과 발생률은 40~70%에 이른다. 이러한 현실을 의료계도 잘 알고 있다. 국내 한 인식조사에서 재활의학과 전문의 대부분은 부인암 대장암 전립선암 환자에게 재활치료를 거의 제공하지 못한다고 했다. 의술의 발달로 암 환자 등 중증질환자 생존율이 크게 향상되면서 퇴원 후 관리에 대한 환자들의 관심 또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중증질환자를 위한 퇴원 후 관리체계는 이러한 관심과 수요를 못 따라가는 실정이다. 정부가 추진한 4대 중증질환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는 관리보다 치료에 드는 의료비 경감이 목적이고 재활치료는 건강보험 수가에 꼬리를 잡힌 형국이다. ‘퇴원 후 증후군’ 우려…재택 자가 관리 ‘라이프매니저’ 주목 상당수 중증질환자들은 퇴원 후 집으로 복귀한다. 뇌졸중 환자 7800여명을 추적하는 한국뇌졸중재활코호트연구단(KOSCO) 연구에 따르면, 급성기 치료 후 환자 10명 중 6명이 퇴원해 집으로 갔다. 퇴원을 앞둔 중증질환자들은 치료와 예후에 대한 간호요구도가 높다. 그만큼 질환별로 특화된 퇴원 후 교육과 재택 예후관리가 중요한 상황이다. 의료계에서는 퇴원 후 환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한 중재와 재발 방지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이런 가운데 4차 산업혁명 바람이 의료 분야에 몰아치면서 IoT(사물인터넷)와 모바일 등 ICT(정보통신기술)와 융합한 헬스케어서비스가 중증질환자들의 퇴원 후 관리를 위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헬스IT 전문기업 라이프시맨틱스가 개발한 ‘라이프매니저’(LifeManager)가 선도적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라이프매니저는 IoT 의료기기를 활용한 모바일 앱(App) 기반 퇴원 후 재택 자가 관리 서비스로 연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 서비스는 암종과 뇌신경질환 등 질환별로 특화된 앱과 IoT 의료기기를 통해 환자는 ▲복약 ▲운동 ▲생체신호 측정 ▲내원 등 의료진이 짜준 퇴원 후 관리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의료진은 웹에서 원격모니터링과 1:1일 상담 등으로 환자 관리가 가능하다. 실제 라이프매니저가 중증질환자 예후 관리에 매우 유용하다는 의료진의 평가도 나왔다. 라이프시맨틱스에 따르면, 라이프매니저로 퇴원 환자를 관리한 의료진 10명 중 8명 이상은 전보다 더 효율적으로 환자 건강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만족도를 표했다. 의료진이 짜준 케어플랜(care plan)을 충실히 수행하는 환자 순응도가 높아졌다는 이야기다. 이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서울아산병원(폐암) ▲삼성서울병원(위암 및 대장암) ▲서울시보라매병원(뇌신경질환) ▲대구드림병원(뇌신경질환) 등 4개 종합병원에서 라이프매니저를 통해 퇴원한 중증질환자들을 관리한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 39명을 상대로 서비스 만족도와 유용성 및 사용성을 평가한 결과다. 의료진의 85.6%가 환자 점검과 소통·건강관리 등 다방면에서 유용하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렸고 84.6%는 이 서비스를 다른 병원에도 권하겠다고 대답했다. 특히 5점 척도로 라이프매니저 서비스 만족도를 평가한 결과 평균 4.1점, 유용성은 평균 4.2점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은 라이프매니저가 ‘환자상태를 더 자주 체크(4.1점)하고’ ‘과거보다 효율적으로 환자 건강을 관리(4.2점)’하는데 유용하다고 했다. 또 ‘환자와 소통이 원활(4.3점)’해지고 ‘진료할 때 앱으로 수집된 정보를 참고(4.3점)’하는데 유용해 ‘중증질환 관리에 좋은 방법(4.1점)’일뿐더러 이러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의향(4.0점)’이 있다고 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환자의 지속적인 예후 관리를 유발하기 위해 강력한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것이 라이프매니저 서비스의 목표”라며 “현재 폐암 위암 대장암 뇌신경질환에 대한 특화 앱을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프매니저 상용화에 대한 의료진의 기대 역시 높게 나타났다. 조사 대상 의료진이 병원 의사결정권자라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겠느냐는 항목에서 모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 서비스 이용료를 환자에게 부과한다면 월 평균 3만원(24%) 5만원(21%) 7만원(16%) 순으로 적정하다고 답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라이프매니저 상용화를 위한 의료기기 인증과 더불어 제도적으로 건강보험 수가가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암과 뇌신경질환 등 중증질환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대사증후군과 같은 만성질환별 전용 앱을 출시하는 등 향후 전 국민 대상 맞춤형 헬스케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17-03-02 17:00:58의료기기·AI

말로만 의료윤리 필요성 공감…강좌 비중은 5% 불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의료윤리 등 전공의 공통역량에 대한 중요성은 공감대를 이루고 있지만 실제로 이에 대한 수련과 교육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절반에 가까운 전문과목 학회들은 전공의 역량에 대한 최소한의 홍보도 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최근 26개 전문과목 학회를 대상으로 공통역량 교육 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2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6개 학회 모두 전공의 교육수련의 목적과 목표를 세우고 있었으며 이를 위한 위원회나 협의기구도 모두 구성돼 있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전공의들이 수련기간 동안 갖춰야 할 역량에 대한 목표를 가지고 있냐고 묻자 19개 학회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로 인해 연차별 역량 목표와 세부 과정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16개 학회만이 그렇다고 답했고 10곳은 이에 대한 목표나 과정이 명시돼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전문의라면 전문과목에 관계없이 누구나 갖춰야할 공통역량, 즉 의료윤리나 환자 안전, 리더십 등에 대한 구분이 되어 있느냐고 질문하자 그렇지 않다는 학회가 16곳으로 더 많았다. 하지만 이러한 공통역량에 대한 중요성은 학회 모두가 인지하고 있었다. 공통역량 항목의 중요성을 5점 척도로 조사하자 협동심이 3.68로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고 의료윤리가 3.64, 의사소통 능력이 3.60,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3.56으로 뒤를 이었다. 의료정책연구소는 "전공의들의 공통 역량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모든 학회들이 공감하고 있었다"며 "특히 전문가적 진정성과 협동, 의사소통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와는 별도로 학회 차원에서 이를 교육, 수련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최근 3년간 학회에서 주관한 학술대회나 전공의 연수교육을 포함한 강좌에서 공통 역량을 교육, 수련한 적이 있냐고 묻자 5% 미만이 12곳으로 절반에 달했다. 또한 5%~10% 미만이 8곳이나 됐고 10~15%미만이 3곳, 15% 이상은 2곳에 불과했다. 의료정책연구소는 "상당수 학회들이 수련기간 중에 전공의가 갖춰야할 역량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결국 전공의가 과연 어느 정도의 역량을 가지고 어느 정도 범위에서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지 기준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단순히 환자나 경험하는 시술, 수술건수만 채우면 전문의로서 역량을 가졌다고 평가하는 오랜기간의 관습으로 풀이된다"며 "더욱이 이러한 역량 바탕의 수련과정 조차 알리지 않고 있는 학회가 57.7%에 달한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2016-03-03 05:05:40병·의원

멀츠 필러 래디어스 '손등 주름 개선' 적응증 획득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멀츠의 칼슘 필러 '래디어스'가 미국에서 '손등 주름 개선' 적응증을 승인받았다. 이로써 '래디어스'는 손등의 피부 볼륨 부족으로 힘줄과 혈관이 두드러져 보이는 환자에게 손등 주름 개선에 쓰일 수 있게 됐다. 지난 2006년 '안면 주름 개선'에 이은 두 번째 미국 적응증 허가다. 승인은 미국에서 진행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래디어스'로 손등 주름 시술을 받은 환자 75%가 치료 3개월 차에 양쪽 손등 모두에서 주름 개선 효과를 경험했다. 이 환자들은 손등의 상태를 5점 척도로 평가한 MHGS(Merz Hand Grading Scale) 척도에서 평균 한 단계 이상의 개선 효과를 보였다. 증상 개선 정도를 평가하는 GAIS(Global Aesthetic Improvement Scale) 척도에서도 '래디어스' 시술 환자 98%에서 손등 주름이 개선됐다. 한편 멀츠에 따르면 '래디어스'는 인체 성분과 동일한 미네랄 성분으로 구성된 오리지널 칼슘 필러다. 높은 탄성과 점성으로 힘있는 입체감을 살려주고 시술 후 체내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켜 일반적으로 약 1년간 효과를 지속시켜주는 장점을 가졌다. '래디어스'는 출시 후 10여년간 세계적으로 60여개국에서 500만개 이상이 판매됐다.
2015-07-01 16:09:46제약·바이오

"더 궁금한 점 있나요" 말 한마디가 환자 발길 잡는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 "체온 잴께요." "몸무게 잴께요." A소아병원 간호사들은 환자 신체계측 전에 한두 마디면 끝이다. 별도의 설명은 없었다. 간호사가 "몸무게 잴께요"라고 하면 환자 보호자들은 소아환자를 체중계 위에 올리며 체중을 잴 수 있도록 협조하고 간호사는 체중을 확인하고 돌아서면 끝이었다. 간호사들은 늘 그래왔듯이 환자들에게 설명을 최소화하거나 건너 띄기 십상이었다. 늘 바쁜 간호사들은 최대한 빨리 움직이는데 집중했다. 그래야 동일한 시간에 더 많은 환자를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이런 환자 응대가 당연했다. 이의를 제기하는 환자도 없었다. 하지만 친절한 서비스로 무장한 후발 병원들이 급증하고 환자가 점점 똑똑해지면서 변화가 절실해졌다. 특히 얼마 전부터 인근 소아병원과 소아청소년과가 365일 24시간 진료, 병원 내 놀이터 시설 구축 등 파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경쟁력을 높이면서 A소아병원의 위기감은 커졌다. 실제로 환자들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으로 이동하기 시작하자 변화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됐다. A소아병원은 내부 문제점을 파악했다. 그 결과 경력이 많은 간호사들의 주사 실력 등 의료적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지만 친절도에 대한 만족도는 그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A소아병원은 최근 환자 응대법 교육을 통해 소아환자 신체계측 메뉴얼을 만들었다. 체온을 잴때는 "체온을 재겠습니다"라는 말 이외에도 열을 확인하고 몇도 인지 정확한 수치를 확인시켜주고 "미열이 있네요" 혹은 "열은 없네요" 등 정보를 공유하며 소아환자의 보호자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 몸무게와 체중 확인도 마찬가지다. 과거에는 간호사가 혼자 수치를 확인하고 차트에 적으면 그만이었지만 메뉴얼화하면서 체중일 몇 kg인지, 키는 몇 cm 인지 얘기해주고 평균에 비해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등 정보를 제공해준다. 소아환자 특성상 환자보다 보호자를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보호자의 궁금증을 해소해주고 가능한 그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도록 했다. 또한 환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3가지 행동지침을 실천했다. 일단 사전 설명을 강화했다. 지난 진료에 대한 질문, 당일 진료동선에 대한 안내, 각 접점별 사전 안내를 함으로써 환자들의 궁금증을 사전에 해소시켜줬다. 일률적이고 획일화된 멘트가 아니라 환자 개별적인 응대라는 점에서 환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았다. 두번째로 환자가 묻기 전에 먼저 더 궁금한 것은 없는지 확인하도록 했다. 특히 퇴실 직전이나 배웅 직전에는 반드시 질문을 함으로써 혹시라도 남아있는 궁금증에 대해 처리했다. 마지막으로 말만 하는 게 아니라 눈과 표정으로 소통하도록 했다. 가령, 진료신청서를 작성할 때 안내지에 표시하면서 읽어주는 게 아니라 환자와 대면하고 눈을 맞추며 내용을 이해하고 있는 지 확인했다. 즉, 환자에게 먼저 다가가 그들의 불편을 해소해주는 것이 핵심이었다. 변화는 서서히 나타났다. 매주 실시하는 퇴원 환자만족도 조사에서 친절도 부분에 만족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과거 5점 척도에서 3점미만을 밑돌던 점수가 올라간 것은 물론이고 환자들이 직접 "이 병원은 간호사들이 친절해서 좋다"며 직접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A소아병원장은 "병원에서 우수한 의술로 환자를 잘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편안한 서비스로 그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특히 소아환자는 환자 보호자들과의 소통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의 경영 솔루션 반복되는 응대 속에서 지치기 쉬운 직원들은 생략 응대를 제공하기 쉽습니다. 점점 간결해 지는 소통으로 환자들은 불만이 생기게 되고 핵심마저 전달이 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해지면 서비스를 받고 있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간결하게 정리하되 핵심을 생략해서는 안 됩니다. 각 접점별 시작(입실)-중간(진료 및 검사 진행)-끝(퇴실)시 반드시 전해야하는 행동 및 언어 약속지침(반드시 전해야할 3가지 약속)을 병원별로 정해 습관화하면 애써 친절하려 노력하지 않아도 내용을 전달하는 과정 속에서 환자와의 소통이 원활해집니다.
2014-11-08 06:00:06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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