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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0주년 심부전학회, 국제학술대회로 위상 확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003년 태동한 심부전학회가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학회는 21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발전한 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9일 심부전학회는 "2023년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총 4일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Inspire you to KSHF라는 제목 하에 Heart Failure Seoul 2023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는 'Kindle HF science, Stimulate HF management, Harmonize HF team, Facilitate HF outcomes'의 첫 글자를 모아 만든 제목으로, 대한심부전학회의 학문적 성과를 되새기고, 심부전 치료의 활성화 및 심부전 전문팀의 화합을 도모해 심부전 환자의 예후를 호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이번 학회는 국제학술대회로 아시아 태평양 심부전 네트워크를 통해 아시아, 중국, 일본 등과의 심부전 정밀 의학에 대한 세션, 유럽심부전학회와 심부전의 다양한 문제와 관리 방법, 박출률 보전 심부전 및 심부전에서의 노쇠(frailty)에 대한 세션 등을 진행해 대한심부전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특히 24일 시행되는 CTC Asia는 유럽심부전학회와의 협력 프로젝트로 아시아의 젊은 심부전 전문가들이 임상 시험 설계 및 수행 능력을 확장하는 데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대한심부전학회 강석민 회장(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은 "COVID-19 대유행 이후 세계가 겪은 변화에 적응하며 학회가 어떻게 관리되는지 배울 수 있었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HF Seoul 2023은 국내외 다양한 의료 전문가와 과학자들이 직접 만날 수 있는 대면 학회로 준비됐으며, 이번 학회를 통해 심부전 진료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특히 첫 CTC Asia를 아시아의 젊은 심부전 전문가들에게 큰 기회로 소개하며, 2023년 가을 한류 문화의 중심인 서울 강남에서의 만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심부전은 심장의 충분한 만큼의 혈류를 만들어내지 못해 숨이 차거나, 붓는 심부전으로 인한 증상이 생겨, 결국 고통을 겪으면서 조기에 사망하게 질환으로 암 중에서 가장 예후가 안 좋은 폐암과 비슷한 사망률을 보이는 매우 위중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대한심부전학회는 이러한 심부전 치료 및 연구를 위해 2003년 대한심장학회 산하 연구회로 창립된 후 2018년 3월 대한심부전학회로 출범했고, 심부전 질환과 관련된 의료인, 의학교육 및 연구기관 관계자들을 회원으로 하는 국내 최고의 심혈관계 학회로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했다.강석민 회장은 "대한심부전학회는 그 동안 지속적인 심부전 관련 다기관 공동연구를 비롯해 대정부 심부전 정책 토론회, 대국민 홍보 행사 및 심부전 진료지침 발간, 심부전 Factsheet 2020 발간 등을 추진해 국민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했고, 학회로서의 국제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Heart Failure (IJHF)를 발간해 심부전 분야에 학문적으로도 큰 공헌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이러한 학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나라는 심부전 질환을 중증 질환이 아닌 일반 질환으로 분류하고 있어서 심부전 환자의 치료 및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병의 중증 정도가 높은 질환을 많이 진료할수록 병원은 국가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받으므로 이 질환군에 속하지 않은 심부전은 아무래도 관심을 덜 받게 돼 이로 인한 손해는 고스란히 심부전 환자에게 돌아가고 있는 실정이다.강석민 회장은 "심부전은 입퇴원을 반복하고 의료비 지출이 가장 많은 질병 중 하나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대한민국에서 앞으로 가장 급격하게 증가할 질환으로, 이를 대비하기 위해 심부전의 중증 전문 질환으로의 재분류는 매우 시급하다"고 전하며 "대한심부전학회는 심부전에 대한 학문적 발전은 물론, 환자 치료에 대한 표준 임상지침의 개발, 의료진 교육 및 심부전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제고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심부전의 중증질환으로의 재분류에 최선을 다하겠다" 강조했다. 
2023-09-08 14:13:03학술

심부전학회에 필요한 건? 'less is more'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심부전에 대해 아세요?" 대다수는 심부전에 대해 들어봤다 답할 것이다. 실제로 최근 대한심부전학회의 대국민 인지도 조사 결과 84%의 응답자가 심부전을 안다고 답했다. 문제는 들어본 것과 실제 아는 것은 다르다는 것이다.심부전에 대해 알지만 정작 얼마나 치명적(중등도)인지 묻는 질문에는 25%만이 제대로 답했다. 사실 대다수 국민이 심부전에 대해 들어만 봤을 뿐 얼마나 치명적인지 모른다는 뜻이다.심부전의 2년 사망률은 20%로 폐암과 맞먹는다. 5년 사망률은 50~60%로 껑충 뛴다. 암에 걸렸다고 하면 펄쩍 뛰는 것과 달리 심부전에는 무덤덤한 이유는 따로 있다. 단어가 가진 애매모호한 이미지 때문이다.질환 인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캠페인이나 환자 강연과 같은 학회의 홍보 업무에도 약발이 받지 않는 건 그만큼 직관성이 떨어지는 질환명이 한몫한다. 심+부전에서 부전의 의미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중에겐 심장애나 심질환이라는 단어가 보다 직접적인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학회는 현행 일반질환군에 속한 심부전의 중증도 분류 체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환자들, 대중이 움직이는 것만큼 효과적인 수단은 없기 때문이다. 5년 내 절반이 사망하는 그 치명률은 안다면 대중들이 먼저 나서 심부전을 중증 상병에 포함시켜 달라 요구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보다 직관적인 질환명에 대한 고민이 뒤따라야 한다.비슷한 고민을 최근 개최된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학술대회에서도 봤다. 당뇨병, 고혈압과 달리 이상지질혈증의 관리는 말 그대로 구멍이 나 있다. 20년간 유병률이 지속 증가하면서 그간 질환 인지율 제고에 노력했던 학회는 머쓱한 상황이 됐다.학회 관계자는 "이상지질혈증이라는 단어가 길기도 하고 일반 대중은 뭔 말인지 모른다"며 "병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단어가 인식률을 높일 수 있는데 이상지질혈증으로는 어려운 점이 많다"고 토로했다.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을 구분하자는 취지로 고지혈증 대신 이상지질혈증을 대체 용어로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그 변화가 인식률 제고에 기여했는지는 평가가 필요하다. 애매한 조현병이라는 명칭 개정도 마찬가지. 좋은 취지(의도)가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한다.명칭 개정 공모전과 같은 이벤트는 좋은 기획이다. 이 과정을 통해 보다 적합한 질환명을 찾을 수 있다면 최선이겠지만 적어도 질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재차 환기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가장 중요한 것은 덜어내는 행위다. 20세기 대표 건축가인 미스 반 데어 로에는 건축의 핵심으로'Less is More'를 언급했다. 모두 담으려고 했다간 모두 놓친다. 유행어로 번진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는 덕목이 때론 직관을 위해 필요하다.공교롭게도 위에 언급한 심부전학회와 지질동맥경화학회는 심장/내분비 계열이다. 심장/내분비학계에는 LDL 콜레스테롤을 최대한 낮출수록 좋다는 'The Lower, The Better'가 상식이 됐다. 이번엔 'The Lesser, The Better' 차례다.
2022-09-19 05:00:00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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