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신약 '카나브(성분명 파마살탄)'의 3월 출시가 급한 보령제약이 건보공단과 오늘(22일) 벼랑끝 협상에 나선다.
이날 협상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 카나브의 3월 출시는 사실상 어려워진다.
22일 건보공단과 보령제약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오후 10시까지 진행된 카나브의 5차 약가 협상도 불발에 그쳤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장시간 협상에도 양측은 입장차를 줄이는데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나브가 이달 건정심 서면심의 약제 등재목록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내달 급여목록에 등재되지 못한다.
3월 시장 공략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온 보령제약으로는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공단 역시 이 점을 협상의 키로 활용하고 있다.
양측은 결국 오늘 다시 한번 카나브 약가를 조율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보령제약의 3월 출시 목표는 사실상 불발에 그칠 전망이다.
공단은 "원칙적으로 협상 기한은 3월 8일까지"라면서 "오늘 협상이 타결되지 않더라도 결렬이 아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