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 나현 회장이 최근 미등록 회원들의 의사회 가입을 유도하기 위한 대장정에 나섰다.
22일 서울시의사회에 따르면 나 회장은 서울시 25개구를 돌며 미등록 회원들을 직접 방문해 의사회 가입을 설득하고 있다.
나 회장은 21일 7번째로 영등포구 미등록 회원 병원을 방문했다.
의사회 관계자는 "나 회장이 미가입 회원을 방문해 어려울 때일수록 뭉쳐야 한다며 의사회 가입을 설득했다"며 "미등록 회원들은 회장의 방문에 매우 놀라는 눈치였다"고 전했다.
그는 막상 미등록 회원들을 방문해보니 대부분이 매우 어려운 경영환경에 처해 있는 경우였다'며 "생각보다 상황이 나빴다"고 말했다.
나현 회장도 "미등록 회원의 상당수가 환자가 없어 경영이 어렵거나 한 번 폐업한 경험을 갖고 있는 경우였다"며 "의사회 가입을 설득하면 매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에는 지방대학 출신들의 개원이 늘고 있는 것 같다"며 "구의사회와 네트워크가 없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나 회장은 이어 "이제는 의사회도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회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며 "미등록 회원들도 의사회에 가입하면 불이익을 덜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회장은 3월말까지 25개구 의사회 미등록 회원 방문일정을 계속 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