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과 뜸 표준치료기술 개발 등 한의약 연구개발에 국고 1조원이 투입된다.
보건복지부는 23일 한의약육성발전심의위원회를 갖고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약 1조 99억원을 투자하는 제2차 한의약육성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마련된 한방 육성책은 침체된 한의약 시장을 살리고 한의약의 과학화와 산업화, 세계화 달성을 목표로 4개 분야 26개 과제로 구성됐다.
복지부측은 최근 2년간 의료기관 전체 진료비는 전년대비 각각 14%, 9% 증가한데 반해 한방 진료비는 2005년 6.1%, 2006년 5.9%, 2007년 5.6%, 2008년 5.3% 등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부과제를 살펴보면, 저소득층 불임부부에 대한 한방 임상진료 지원(2013년), 한방병원 유휴병상 일부의 노인요양병상 활용(2013년) 및 중풍 등 노인·만성질환에 대한 한방 선택의원제 시범사업(2014년) 등이 추진된다.
또한 한의약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메뉴얼과 의료관광특화 상품 개발이 신규과제로 추진되며 해외한방병원 건립 및 한의사 해외진출 확대, 한의약 표준화 프로젝트 지원확대 등 지속된다.
특히 한방 의료서비스 접근성 강화 및 질 제고를 위해 전문병원 지정과 의료기관 인증제 시행 연내 추진되며 양·한방 협진활성화를 위한 별도 수가개발과 협진 의료기관 정보제공 등이 2012년부터 추진된다.
더불어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강화차원에서 허브보건소를 65개소(2010년)에서 110개소(2015년)로 확대하고 230개 보건소의 한방진료실 운영 및 보건소내 한방의료장비 지원 등도 병행된다.
침과 뜸 표준치료기술 개발 등 한의약 R&D 지원에 5년간 3412억원이 투입된다.
한의기술 표준체계 구축을 위해 침과 뜸 표준치료기술 개발과 한약 및 한약제제 약효 표준화 사업과 한의약 진단지표, 임상 진료지침서 및 한방 의료기기 원천기술 개발 등이 추진된다.
이밖에 ▲한약이력추적관리제 ▲한약 원산지 표시제 ▲한의약 임상 전문인력 양성 ▲한약진흥재단 설치 ▲한방관광타운 조성 ▲난치성 질환 한약제제 개발 등도 세부과제에 포함됐다.
한의약정책과 윤현덕 과장은 “한의약 분야를 새로운 유망산업으로 육성하고 관련 시장을 10조원 규모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한방치료의 불만적 요인인 과학과와 표준화를 위한 한방처방 근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