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선택의원제를 도입하려고 하고 있다. 의약분업처럼 또 실패할까 걱정된다."
강서구의사회 제34차 정기총회에서 김동석 회장은 의료계의 어려움이 점점 가중되고 있다는 상황을 빗대며 이렇게 밝혔다.
김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리베이트 쌍벌제 법안으로 인해 의료계는 자존심에 손상을 받았다"면서 "정부는 이제 주치의제의 변형인 선택의원제도를 도입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의료를 책임지는 의사들의 목소리는 묻힌 채 무상의료라는 화두로 인해 국가는 혼돈과 갈등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이런 제도가 국민을 위한 정책으로 포장돼서는 안 된다"고 경고의 메세지를 전했다.
한편 회원 49명이 참석한 강서구의사회는 서울시의사회 건의사항으로 ▲의료광고 심의에 비용부담을 하지 않는 신고제로 대체할 것 ▲의협의 전자차트 개발·배포 ▲65세 이상 정액 상한선을 2만원으로 인상할 것을 의결했다.
양천구의사회는 보험대책 간담회 및 의료수가책자 배부, 회보 광고 섭외 활동 등의 사업계획안을 갖고 전년도 대비 6.2% 증가한 1억 1천 여만원의 2011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