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DUR 프로그램 배포가 3월 말에 집중될 것으로 보여 자칫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4일 심평원과 청구소프트웨어업체 등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DUR 프로그램 배포 일정이 대부분 이달 23일 이후로 잡힌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급 청구소프트웨어 점유율이 가장 높은 유비케어 역시 23일부터 DUR 프로그램을 배포한다는 계획을 심평원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각각의 업체들이 짧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프로그램을 배포하다 보면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민원이 집중되면 프로그램 설치 과정에서의 오류 등을 일일이 대응하기에는 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다.
더군다나 작년 12월 DUR 전국 확대 이후 의원급 의료기관 DUR 설치 유예일은 3월 31일. 프로그램 배포가 이달 막바지에 몰리다보면 전체 의원급 의료기관에 DUR 설치가 완료되는 시점이 4월로 넘어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심평원도 이러한 상황을 우려해, 업체들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3월 말에 DUR 프로그램 배포가 집중되면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현재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개별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