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에 이어 시민단체 연합도 조만간 상비약 약국외 판매 운동에 동참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가 연합한 '가정상비약 약국 외 판매를 위한 시민연대' 조중근 대표는 "일반약 약국외 판매를 위한 운동을 준비 중이며 조만간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고 23일 전했다.
조 대표에 따르면 이번 일반약 약국외 판매에 동참할 시민단체는 기존 참여 단체 50개보다 30개가 더 늘어난 80개 안팎에 달한다.
조 대표는 경실련의 전국 지부 운동과 연계해 운동을 전개하는 것은 아니라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그는 "소속 시민단체가 늘어난 이상 경실련과 연대하기 보다는 독자적인 노선으로 운동을 전개할 것이며, 일반약 구입에 따른 국민 불편 해소라는 근본 취지는 같다"고 전했다.
운동 방향은 전에 예고한 대로 대 국민 캠페인, 가두 행진, 국회 입법청원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민단체 연합은 지난 1월 국민권익위원회에 가정상비약 약국 외 판매의 근거를 마련하도록 약사법 개정을 요구하는 청원을 낸 바 있다.
한편 경실련 역시 전국 30여개 지부를 통해 상비약 약국외 판매에 조직 역량을 총 동원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약국외 판매를 둘러싼 약사회와 시민단체의 치열한 공방전이 다시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