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견주관절학회(회장 박영진)는 어깨관절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3월 마지막 주 목요일을 '어깨관절의 날'로 선포했다.
대한견주관절학회는 24일 임채민 국무총리실장,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 민주당 우제창 의원, 이광진 전 충남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어깨관절의 날' 선포식을 열었다.
나경원 의원은 축사에서 "학회라는 게 내부적으로 연구 논의에 그칠 수 있는데 어깨관절 질환을 국민에게 알리고 적극 홍보하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우제창 의원도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편하게 어깨를 쓸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한견주관절학회가 이날 '어깨관절의 날'을 선포한 것은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박진영 회장은 "최근 몇년 새 어깨수술을 받은 환자가 4배 급증했다"면서 "어깨관절 질환을 예방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게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학회에 따르면 어깨관절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는 2005년 7721명에서 2006년 1만 824명, 2007년 1만 4천명, 2008년 2만 190명, 2009년 3만 1076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학회 학술위원장인 이용걸(경희의대) 교수는 "올바른 의료정보를 선별하기가 어렵고, 자신의 증상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나머지 부적절한 시술과 치료로 인해 국민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교수는 "막연한 견관절 통증에 대한 두려움으로 무분별하게 검사를 받거나,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가 하면 검증받지 않은 치료로 시간과 경제적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환기 시켰다.
특히 이 교수는 "어깨 건강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 전달의 기회가 부재하고, 학회 차원의 대국민 홍보가 부족했다"면서 "앞으로 정형외과는 마지막으로 수술할 때 가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적극 홍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견주관절학회는 앞으로 정형외과 의사가 어깨 질환의 진단에서 치료까지 토탈 케어한다는 것을 적극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