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드 싸이언스는 HIV 치료제 실험약인 엘비테그라비어(elvitegravir)가 후기 임상시험에서 머크의 ‘이센트레스(Isentress)’와 유사한 효과를 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엘비테그라비어를 48주동안 1일1회 투여한 결과 이센트레스와 다른 항레트로 바이러스 약물을 1일 2회 병용 투여한 것만큼의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작용으로 인해 약물을 중단하는 비율도 양쪽 그룹에서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비테그라비어는 HIV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의 유전자 물질로 삽입하는 것을 막도록 고안된 약물. 이 약물은 길리드에 의해 개발된 4개 약물 복합제인 ‘쿼드(Quad)’에도 포함돼 있다. 쿼드는 길리드의 ‘아트리플라(Atripla)’와 엘비테그라비어 복합제이다.
길리드는 엘비테그라비어를 일본 담배 회사로부터 획득해 일본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독점 판매권을 가지고 있다.
3상 임상시험 결과 엘비테그라비어는 투여 환자의 59%가 혈액내 HIV 수치 감소 목표치에 도달해 이센트레스를 투여 받은 환자의 57.8%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