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폴민(metformin)이 혈당 조절 작용뿐만 아니라 심장 질환을 예방하는 작용까지 있다는 연구결과가 European Heart Journal지에 실렸다.
코펜하겐 대학 병원의 티나 수램 박사는 메트폴민 또는 일부 인슐린 분비촉진제약물을 복용하는 환자 10만명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메트폴민과 글리클라자이드(gliclazide), 레파글리나이드(repaglinide)가 심혈관계 질환 및 사망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에서도 메트폴민은 주요 심혈관계 질환 및 사망을 위약 대비 40% 낮추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메트폴민, 글리클라자이드, 레파글리나이드, 톨부타마이드(tolbutamide)등의 경구용 당뇨병 약물을 복용하는 덴마크 거주 20세 이상 10만명 중 연구기간 중 약 9천6백명이 심장마비 또는 뇌졸중이 발생했다.
메트폴민과 비교시 다른 약물의 경우 심장 질환으로 인한 위험성이 증가하는 반면 글리클라자이드와 레파글리나이드의 경우 메트폴민과 유사한 위험성 프로파일을 가지고 심장마비 및 뇌졸중 위험성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글리메피라이드(glimepiride), 글리벤클라마이드(glibenclamide)와 글리피자이드(glipizide), 톨부타마이드(tolbutamide)는 메트폴민과 비교시 심장 질환 위험성이 상승했다.
연구팀은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들이 이런 위험성에 대해 우려해 약물을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