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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석학들은 불러올 엄두도 못낸다"

의학계, 학회 예산 감소로 연자 섭외 어려움 표출


이인복 기자
기사입력: 2011-04-28 06:50:15
"사실 초빙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죠. 하지만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할 처지에 어떻게 유럽에서 석학을 초빙합니까."

최근 리베이트 쌍벌제와 공정경쟁규약으로 인해 의학회들의 살림이 팍팍해 지면서 해외 연자 초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연료는 물론, 항공료와 숙박비를 모두 학회에서 부담해야 한다는 점에서 예산 문제를 호소하고 있는 것.

최근 A학회는 이번 춘계학회에 초대하기로 했던 해외 연자를 절반 이상 교체했다. 당초 미국·유럽 등에서 연자를 초청하기로 했지만 예산이 부족했던 것.

이 학회 이사장은 "세계 학계를 이끄는 거장이라는 점에서 최대한 초빙하려 애썼지만 도저히 방법이 없었다"며 "연자를 대폭 줄이고 그나마도 아시아권 석학들로 교체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세계적인 석학을 초빙하려면 항공료와 숙박비 등으로 최소 1천만원 이상이 소요된다"며 "도저히 예산을 마련할 방법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B학회도 2012년 국제학회를 유치했지만 마음이 편치 않다. 수십년만에 유치한 국제학회니 만큼 최대한 풍성하게 치르고 싶지만 예산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 학회 이사장은 "가능한 많은 연자들을 모셔 풍성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싶은데 지금으로서는 그리 희망적이지는 않다"며 "내일부터 연자 섭외에 나설 계획인데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이처럼 의학회들이 연자 섭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리베이트 쌍벌제와 공정경쟁규약 등으로 제약사들의 후원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학회지 발간 등 고정 비용은 조정이 불가능한 만큼 결국 연자 초청 비용을 아끼는 것 외에는 방법을 찾을 수 없는 것이다.

A학회 이사장은 "솔직히 지난해 학회에 비해 예산이 반토막이 나 학회 개최 장소도 부랴부랴 옮겼다"며 "이미 초대한 연자들이 많았지만 양해를 구하고 어쩔 수 없이 교체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이어 "사실 학술대회가 이러한 석학들의 강연을 듣고 논의를 나눌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인데 이런 식으로 목을 조르니 답답한 노릇"이라며 "개인적으로도, 학회 입장에서도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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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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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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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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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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