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학병원 원장이 억대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2일 검찰 등에 따르면 부산지방검찰청은 최근 A대병원 김 모원장이 모 제약 도매상으로부터 억대의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다.
현재 부산지검은 관련 제보 등을 통해 김 원장의 집무실과 진료실,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리베이트를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도매상 대표의 사무실도 압수수색을 펼쳤으며 입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혐의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김 원장의 집무실과 연구실에서 압수한 수첩 등을 정밀하게 분석해 다른 도매상, 제약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는지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아직 혐의가 완전히 입증되지 않았고, 수사가 진행중이라는 점에서 사건에 대한 공개를 꺼리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혐의가 입증되면 조만간 공식적으로 수사 내용을 발표하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현직 대학병원장이 검찰 조사를 받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울산시에 이어 부산시도 리베이트 태풍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