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상병에 대한 의료기관 종별 외래 재진비율을 분석한 결과 상급종합병원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본태성 고혈압 등 일부 상병에 대해 2009년도 기관종별 외래 재진 비율을 분석한 결과 상급종합병원이 87.9%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의원(87.5%), 종합병원(85.7%), 병원(82.9%) 순으로 나타났다.
분석 대상 상병은 ▲본태성 고혈압 ▲상세불명의 당뇨병 ▲위염 및 십이지장염 ▲인슐린 비의존성당뇨병 ▲천식으로, 2010년 11월 심사결정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이들 질환 가운데 본태성 고혈압과 인슐린 비의존성당뇨병 등은 복지부의 경증질환 분류 대상에 포함된 질환이다.
상급종합병원은 인슐린 비의존성당뇨병(92.9%), 본태성 고혈압(90.7%), 상세불명의 당뇨병 (88%), 천식(85.4%), 위염 및 십이지장염(58.3%) 순으로 재진 비율이 높았다.
종합병원은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이 93.2%로 가장 높았고 본태성 고혈압(91.6%), 상세불명의 당뇨병(87.6%)이 뒤를 이었다.
의원은 본태성 고혈압(96.2%), 인슐린 비의존성당뇨병(96.1%), 상세불명의 당뇨병(94.4%), 천식(78.8%), 위염 및 십이지장염(58.2%) 순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이에 대해 "상급종합병원의 재진 비율이 높은 이유는 의뢰, 회송체계가 미흡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복지부는 경증질환 범위를 정해 의원을 이용할 경우 본인 부담을 줄여주고 대형 병원 진료를 마친 환자는 하급 병원으로 옮기는 환자의 회송 제도를 활성화하는 내용의 일차의료 활성화 방안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