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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억원대 처방약, 리베이트 약가 인하 된서리

D·C사 블록버스터 품목 20% 인하 유력…거센 후폭풍 예고


이석준 기자
기사입력: 2011-05-23 12:24:57
심평원은 최근 리베이트 적발 제약사에 대해 첫 약가인하 방침을 밝혔다.
리베이트 제약사 첫 약가인하 품목에 연간 700억원 이상을 처방하는 초대형 약물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해당 기업에 엄청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약가 인하안에 포함된 131개 품목 중 D사의 위장약과 C사의 고혈압약이 포함됐다. 모두 해당 제약사 1위 품목이다.

이 약들은 작년 UBIST 기준 각각 756억원, 712억원 어치를 처방한 초대형 약물이다.

문제는 이들의 약가 인하폭이 20%가 유력하다는 점이다. 이 방안이 확정되면, 고스란히 150억원 안팎의 엄청난 손실이 예상된다는 얘기다.

보통 업계는 연간 100억원만 넘어도 블록버스터 약물로 지칭하며 성공했다고 평가한다. 한마디로 이런 의약품 하나를 통째로 날릴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D사는 상황이 심각하다.

리베이트 적발 품목이 모두 약가 인하폭 최대치인 20%로 책정됐기 때문인데, 이로 인한 실손실액이 3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업계는 이번 인하안이 더 큰 후폭풍을 몰고 올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리베이트로 인한 약가인하는 기등재 목록정비 등 타 사후관리제도와 별도라고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번 적용된 '리베이트-약가 연동제'는 2년 내 재적발시 최대 44%까지 약값을 깍는다고 명시돼 해당 업체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업계 관계자는 23일 "리베이트 전담반 등 여기저기 리베이트를 잡기 위해 벌여놓은 사건이 많은 것으로 안다. 이번 약가 인하 제약사들이 2년 내 재적발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얘기다. 제약업계가 큰 위기에 봉착했다"고 우려했다.

다른 관계자는 "복지부가 울산 공보의 리베이트 사건 등도 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약가 인하 대상업체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불안해 했다.

한편, 이번 약가 인하 대상에 포함된 제약사는 총 7곳이다.

이중 철원 공보의 리베이트에 연루된 기업은 6곳으로, D·K·Y사 37개 품목은 20%, I·H·또 다른 H사 78개 품목은 1~4% 인하된다. 이들 품목 인하율은 품목별 리베이트가 아닌 자사제품 처방 권유가 불법 행위로 간주됐다.

품목별 리베이트로 식약청 위해사범중앙조사단에 의해 적발된 C사 16개 품목은 0.65~20% 인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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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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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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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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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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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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