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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경증환자 대형병원 집중 엉터리 주장

감기 청구 점유율 0.8% 불과…약제비 차등화 명분에 의문


이창진 기자
기사입력: 2011-05-31 06:35:15
대형병원을 이용하는 고혈압, 감기 등 경증환자가 복지부 발표와 달리 극히 일부에 불과해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위해 약제비 본인부담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타당한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보건복지부와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약제비 인상 대상인 51개 의원역점질환 중 '본태성 고혈압'과 '감기'(급성 비인두염) 상병의 지난 한해 상급종합병원 청구 점유율이 2.58%와 0.8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오는 9월부터 의원역점질환 51개의 약제비 본인부담률을 현행 30%(의원급)에서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 각각 40%, 50% 인상해 대형병원 경증 외래환자 집중화를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의원역점질환 중 의원급 청구 상병 상위 20위.
경증환자의 대명사인 '감기'의 경우, 총 877만 1303건 중 의원급은 789만 235건(89.96%), 병원(이하 요양병원 포함) 53만6743건(6.12%), 종합병원 27만 2462건(3.11%), 상급종합병원 7만 1863건(0.82%) 등의 청구 수를 보였다.

포괄적 감기증상에 속하는 '상세불명의 급성기관지염'(총 3793만 750건)도 의원급은 3410만 2460건(89.91%)인 반면 병원 225만 8030건(5.95%), 종합병원 144만 5445건(3.81%), 상급종합병원 12만 4762건(0.33%)에 머물렀다.

이들 질환의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의 점유율을 합쳐도 '감기'는 4.36%(34만 4345건), '상세불명의 급성기관지염'은 4.14%(157만 0207건)에 그쳤다.

고혈압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본태성 고혈압'(총 3312만 6792건) 중 의원급 2816만 3040건(85.02%), 병원 205만 8561건(6.21%), 종합병원 205만 1221건(6.19%), 상급종합병원 85만 3970건(2.58%) 등으로 의원과 대형병원간 큰 격차를 보였다.

이와 달리 제2형 당뇨의 경우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 점유율이 20%를 상회했다.

의원역점질환 중 상급종합병원 청구 상병 상위 20위.
합병증을 동반한 9개 '인슐린-비의존 당뇨' 상병(혼수 및 신증 동반 제외)은 총 1222만 4607건 중 의원급 872만 6186건(71.38%), 병원 85만 2567건(6.97%)을 보였다.

이어 종합병원 172만 2493건(14.09%)과 상급종합병원 92만 3321건(7.55%) 등으로 분석됐다.

중소병원 모 원장은 “의원급 상당수가 청구를 대행한다는 점에서 자료의 신뢰성에 의문이 간다”면서 “합병증을 포함한 상병까지 경증질환으로 규정하면 환자에게 문제 발생시 누가 책임지느냐”고 꼬집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원역점질환의 상병별 상급종합병원 점유율은 낮지만 이 수를 합치면 많다”고 전하고 “합병증과 복합상병 등 제외 여부는 아직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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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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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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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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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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