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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자리에 컨디션 대신 비아그라 사올 것"

약사회,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 요구하자 부작용 우려 증폭


이석준 기자
기사입력: 2011-06-22 06:20:01
#모 기업 영업팀 막내인 A씨. 그는 오늘밤 부서 회식을 위해 약국을 들렀다. 술자리 필수품이었던 숙취해소제 대신 비아그라(발기부전약)를 사기 위해서다. 최근 이 약이 일반약으로 전환되면서 나타난 풍경. 더 이상 의사 처방 필요없기 때문이다.

최근 약사회가 주장하고 있는 일부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이 현실화될 경우를 가정한 사례다.

한 네티즌이 비아그라의 일반약 전환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약사회가 사후피임약, 비만약 등 일부 전문약을 일반약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하고 나서자 이를 희화화한 말들이 쏟아지고 있다.

A제약사 관계자는 21일 "벌써부터 비아그라가 일반약으로 풀리면, 술 자리 필수품은 숙취해소제가 아닌 비아그라가 될 것이라는 얘기가 많다. 하물며 접대 자리에서는 오죽하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일반약은 약국 몇 곳만 돌면 원하는 만큼 구입할 수 있다. 큰 어려움 없이 많은 약을 살 수 있다는 뜻이다. 그만큼 오남용을 부추길 수 있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B제약사 임원은 최근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 관련 기사에 달린 충격적인 댓글을 봤다.

이 임원은 "사후피임약이 약국에서 판매될 수 있다는 기사에 댓글이 달렸는데, 내용이 충격적이었다. 고등학생으로 밝힌 네티즌이 성관계 후 피임약을 사먹으면 되니까 앞으로 피임 안해도 되겠다는 내용이었다"고 허탈해했다.

그는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오남용 우려가 많은 전문약이 일반약으로 풀릴 경우 우려스러운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고 걱정했다.

한 네티즌도 비만약이 의사 처방없이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게 되면 걱정이 앞선다는 의견을 남겼다.

그는 "최근 친구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만약의 일반약 전환 얘기가 나왔는데, 약국에서 살 수 있게 되면 힘들게 운동하지 말고 약으로 살 빼자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고 적었다.

한편, 약사회는 최근 응급피임약, 비만치료제, 인공누액, 변비약, 위산과다 제제 등을 포함한 20개 성분(479품목)을 일반약 전환 대상으로 선정, 복지부에 제출한 상태다.

단, 애초 주장했던 '비아그라'는 조금 더 검토해본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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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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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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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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