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과 과학기술논문 추가 인용색인(SCIE)급 등재 의학 논문의 영향지수(Impact Factor, IF)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톰슨로이터사가 최근 1075개의 국제학술지의 정보를 담은 ‘저널 인용 보고서(JCR) 2010’를 발표했다. 톰슨로이터는 매년 2000여 종의 저널을 평가해 SCI 등재여부를 판단한다.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가 지난 3월 발표한 ‘의편협 15년과 국내 의학 학술지 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SCI에 등재된 우리나라 의학저널은 총 24종이다.
JCR 2010에 따르면 대한신경과학회(Journal Of Clinical Neurology)지는 IF가 2009년 0.444에서 2010년 1.097로 상승했다.
IF는 각 저널의 연구 수준을 수치화 한 것이다. 즉, 연구가 미치는 파급효과를 숫자로 표현한 것. 이 수치가 높을수록 연구의 중요도와 심사수준이 높고 논문이 실리기가 힘들다. 세계적 과학잡지로 꼽히는 네이처와 사이언스의 IF는 각각 34.48과 29.74이다.
신경과학회지처럼 IF가 1을 넘어선 저널도 많다.
대한수의학회지(Journal Of Veterinary Science)는 1.153, 연세메디컬저널(YONSEI Medical Journal)은 1.02.
특히 대한영상의학회지(Korean Journal Of Radiology)의 2010년 IF는 1.766으로 2006년부터 5년 내내 1을 넘었다.
연세메디컬저널 최인홍 편집위원장(연세의대 미생물학)은 “우리나라에서 발간되는 전문 학술지 중 IF가 높은 편으로 꼽히는 분자생물학회지는 2.5이고, 일반의학을 다루는 잡지의 IF는 전반적으로 낮은 편인 것을 감안하면 1.0은 고무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IF가 낮아진 학술지도 있다.
대한피부과학회지(Annals Of Dermatology)는 2009년 0.227에서 2010년 0.162로, 한국유방암학회지(Journal Of Breast Cancer)는 0.329에서 0.179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