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빅스(성분명 클로피도그렐)보다 심혈관 사건 발생률 감소를 입증한 항혈전제가 국내 승인을 받았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이사 박상진)의 항혈전제 '브릴린타(성분명 티카그렐러)가 관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들의 혈전성 심혈관 사건의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약물로 식약청 승인을 받은 것.
이로써 브릴린타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으로 약물 치료 및 관상중재시술(PCI) 또는 관상동맥회로우회술(CABG)을 받을 환자를 포함한 성인 환자에서 혈전성 심혈관 이벤트(심혈관 이상으로 인한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의 발생률 감소를 위해 처방될 수 있다.
한편, 이번 승인은 실제 임상 현실을 반영해 43개국에서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 1만86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랜드마크 연구인 플라토(PLATO) 연구 결과가 바탕이 됐다.
연구 결과, 브릴린타는 현재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는 클로피도그렐 복용과 비교해 주요 출혈 위험의 증가 없이 1년 사망률 개선을 최초로 입증했다.
또 클로피도그렐과 비교 결과, 주요 출혈에 있어 별 차이가 없었다.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승기배 교수는 "브릴린타는 주요 출혈 위험 증가없이 심혈관계 사망률의 상대위험도를 클로피도그렐 대비 21%나 낮췄다. 획기적인 수치다. 앞으로 더욱 효과적인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릴린타의 초기 용량은 180mg이며, 이후 유지 용량 90mg씩 1일 2회 투여하면 된다. 이 약은 약가협상을 거쳐 이르면 올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