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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교수가 걸렸다더라" 리베이트 괴담 흉흉

공정위 조사 등 '카더라' 난무…"제 얼굴에 침 뱉기하나"


이인복 기자
기사입력: 2011-07-27 06:40:26
최근 전방위적 리베이트 조사가 진행되면서 병원계에 출처를 알수 없는 악소문이 퍼지고 있어 흉흉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특정 교수가 리베이트 수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문에서 보직자가 곧 사퇴할 것이라는 후문까지 퍼져나가며 분위기를 어둡게 만들고 있는 것.

A대병원 교수는 26일 "최근 저녁 자리가 길어지면 꼭 한번씩은 이상한 뒷소문을 듣게 된다"며 "모 교수가 경찰 소환을 받았다는 후문부터 제약사 리스트에 이름이 적혀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별 소문이 다 돌고 있다"고 귀띔했다.

같은 병원 모 교수도 "발없는 말이 천리간다는 말이 딱 맞는 것 같다"며 "처음에는 관심없던 이야기가 돌도 돌아 여러 채널에서 전해지면 정말 사실인가 궁금해질 때도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일부 대학병원에서는 보직자가 연루된 소문이 퍼져나가며 사퇴설까지 나오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B대학병원이 대표적인 경우. 이 병원은 원장이 리베이트에 연루됐다는 소문이 원내에 빠르게 퍼져 결국 은밀히 자체조사까지 진행했다.

이 병원 원장은 "솔직히 1원이라도 받아보고 이런 후문이 돌면 억울하지라도 않겠다"며 "너무 황당한 일이라 할말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말 오랜 기간 함께 했던 동료 교수들까지 사실이냐고 물을 때는 살아온 세월이 무상해진다"고 털어놨다.

다른 대학에서도 비슷한 일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상당수 교수들은 음모론을 통한 흠집내기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C대학병원 교수는 "인사철이 다가오니 일부러 악소문을 퍼트리는 세력이 있는 것 같다"며 "예전에는 치정관계에 대한 소문을 내서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리베이트가 소재거리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믿기 힘든 사실도 몇군데 퍼지면 어느 순간 기정사실처럼 수근대는 것이 조직의 생리"라며 "다 제 얼굴에 침 뱉는 일인데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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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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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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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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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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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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