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에 이어 중소병원도 의약분업 제도개선을 위한 서명운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대한중소병원협회(회장 권영욱)는 28일 천안충무병원에서 의약분업 재평가와 제도개선을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의지를 보였다.
대학병원의 서명운동 개시식에 이어 중소병원도 서명운동에 본격 참여하기로 한 것.
중소병원협회 권영욱 회장은 “병원내 조제는 국민의 약제비 절감은 물론이고 처방전을 들고 병원밖을 전전하는 국민의 불편을 감소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건강보험 재정 절감에도 큰 효과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병원내 조제가 가능하게 될 경우 연간 국민 개개인의 본인부담금은 약 1천5백억원이 절감되고, 건강보험재정은 약 4천5백억원이 절감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한 그는 의약분업에 따른 이동으로 인한 시간적 손실이 컸던 것도 보완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병원이 예전과는 달리 대부분 EMR 등 전산화가 이루어져 있고, 자동 약포장기의 도입으로 진료와 동시에 약이 조제되어 나오는 시스템이 거의 갖추어져 있어 일부에서 우려하는 병원 내 대기시간도 거의 없게 됐다”면서 의약분업 제도 개선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