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의대 명지병원은 정부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인도네시아 아담말릭병원 현대화 프로젝트 입찰에서 2800만달러 규모의 최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의 국제적 지위 향상에 상응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1987년 6월 1일 설립된 정부의 개발원조자금이다.
이번 입찰에는 삼성, 현대, 대우 등 국내 유수의 종합상사 및 의료기기 유통업체 등 7개사가 참여했다. 한달간의 서류 검증 작업을 거쳐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최종 낙찰자로 결정된다.
아담말릭병원 현대화 프로젝트는 2009년 이명박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순방 중 체결한 EDCF 5890만 달러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에 따른 사업 중 하나이다.
아담말릭종합병원은 600병상 규모의 국립병원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응급센터와 심장센터를 신축하고 의료기기 현대화, 의료장비공급, 교육훈련 유지 보수 사업 등으로 이뤄진다.
명지병원이 최종 낙찰자로 결정되면 앞으로 2년 간 응급센터 및 심장센터 의료장비 공급과 함께 병원 IT 시스템, 진료서비스, 교육 등 병원운영 전반에 필요한 과정을 시스템화한 ‘맞춤형 패키지’로 병원을 수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