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이 있는 임산부는 건강한 산모에 비해 사망할 위험이 100배 증가하며 자녀가 사망할 위험도 10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30일 파리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에서 발표됐다.
2008년부터 28개국에서 수집된 1300명의 여성에 대한 자료 분석 결과 심장 질환이 있는 임산부는 대상자의 1%인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럽에서 건강한 임산부의 사망 비율은 1만명당 1명이다.
1300명의 여성 중 869명은 선천적인 심장 질환이 있으며 333명은 심혈관 환자, 79명은 심근증, 24명은 허혈성 심질환자이다.
대상자의 태아가 사망한 건수는 59건, 전체의 4.5%로 유럽 국가의 평균 사망률보다 10배 더 높았다.
유럽 심장학회장은 심장 질환과 산모 사망률간의 관계는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영향의 원인 요소를 찾아내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