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치과병원은 9월부터 부산대병원에서 따로 나와 법인으로 출발한다고 6일 밝혔다.
부산대 치과병원은 2009년 양산캠퍼스에 독립건물을 신축하고, 작년 말 교육과학기술부의 법인화 결정 후 9월 1일 지방 국립대병원 최초로 법인설립 등기를 마쳤다. 초대원장은 박수병 교수가 맡았다.
부산대 치과병원 관계자는 “독립법인 설립에 따라 치의학계 학생 임상교육 활성화 및 의료요원에 대한 수련 강화를 통해 치의학의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경북 전남 전북대병원 치과들의 독립법인 출범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동안 국립대는 의과대학과 치과대학이 분리되어 있으면서도 국립대학교병원은 의과와 치과가 통합운영되고 있어 치의학계가 치과병원의 독립법인 설립을 요청했다.
그 결과 2007년 ‘국립대학치과병원설치법’이 제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0년 하반기 정부의 추가 재정지원 없이 독립운영이 가능한 병원을 우선해 순차적으로 법인화 한다는 내부방침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