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선택진료제도의 입원 및 외래 신청서가 공개되면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환자 불편 및 진료업무 효율성 저하가 개선될지 주목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 14일 공포된 ‘선택진료에 관한 규칙’에 따라 개정된 선택진료신청서를 22일 공개했다.
기존에는 환자가 주진료과 의사에게 진료지원과목 의사선택을 포괄위임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앞으로 환자가 직접 주진료과 외에 진료지원과목 의사 선택 여부와 이름을 기재하고 서명을 해야 한다.
이 과정이 대기시간 증가 등에 따른 환자 불편 야기 및 진료업무 효율성 저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 돼 왔다.
이에대해 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배금주 과장은 보험심사간호사회가 주최한 제4차 건강보험연수회에 참석해 “신청서 양식을 총 8번 바꿨는데 지난 6월까지 대한병원협회와 함께 만든 것을 시뮬레이션 해봤더니 1인당 3~8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당시 신청서는 각각의 항목별로 환자에게 설명을 한 후 환자가 직접 체크를 하고 그 항목 옆에다가 서명까지 하는 방식이었다.
배 과장은 “시간이 많이 걸렸기 때문에 몇번 더 다듬고 결국엔 항목만 체크하고 서명은 한번만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당장 다음달부터 제도 일부개선에 대해 현장에 보여야 하는 시점에 왔기 때문에 정책이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