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책
  • 제도・법률

여당, 복지부와 이견 "NMC 이전 재검토해야'

부지 축소와 공공성 위축 등 지적 "분원 설치 바람직"



이창진 기자
기사입력: 2011-10-04 19:32:28
보건복지부의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방침에 대해 여당에서 이견이 제기돼 주목된다.

4일 국립중앙의료원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립중앙의료원의 원지동 이전은 공공성을 위축하는 처사로 재검토돼야 한다"는 의견을 강도높게 개진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복지부 국감에서 임채민 장관은 "국립중앙의료원의 미래를 위해 (원지동)이전하는 것이 발전에 부합하다고 판단한다"며 이전 입장을 천명했다.

4차 질의로 오후 7시를 넘어 마무리된 복지부 산하기관 국감에 자리를 비운 여여 의원들.
이날 국감에서 한나라당 이해봉 의원이 의료원 이전 문제에 시동을 걸었다.

이 의원은 "기재부가 지난 6월 제출한 NMC 운영 개선안을 보면, 정부 지원은 줄이고 의료진 확충시 행정직을 감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면서 "보건산업진흥원 보고서에서도 원지동 분원 설치를 제시하고 있다"고 이전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같은당 손숙미 의원도 이전 계획의 재검토에 목소리를 높였다.

손 의원은 "초기 원지동 신축 부지가 4만평에서 현재 실직적 부지가 1만여평으로 4분의 1 밖에 안된다"고 말하고 "부지가 대폭 축소된 상황에서 어떻게 중앙 공공병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겠느냐"고 질타했다.

손숙미 의원은 "의료원이 현재 필요한 것은 이전이 아닌 대폭적인 투자"라면서 "원지동을 분원으로 중앙중증외상센터를 건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공석 중인 원장을 대신해 답변 중인 이홍순 진료부원장.
한나라당 최경희 의원 역시 "2005년 복지부 용역결과, 적정병상은 1400병상이나 원지동으로 옮기면 기능과 역할 축소가 불가피하다"면서 "이는 공공의료 후퇴를 의미해 현 의료원과 원지동 이원화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홍순 진료부원장은 "이전 문제가 진척되고 있으나 적극적으로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복지부와 협의해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다.

이 부원장은 이어 "원지동 이전시 접근성 문제는 국토해양부 및 서울시 등과 논의 중에 있다"며 "신축병원 인근 지하철역에 셔틀버스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복지부의 입장과 반대되는 여당의 목소리가 거세짐에 따라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논란은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형국이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