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임원추천위원회가 김종대 전 복지부 기획실장과, 조동회 전 공단 감사를 복지부에 추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공단은 서류 심사를 통과한 이사장 공모자 중 김종대 전 복지부 기획실장과, 조동회 전 공단 감사를 복지부에 추천했다.
공단은 지난 20일 서울가든호텔에서 김종대 전 복지부 기획실장과 정화원 전 국회의원, 조동회 전 공단 감사의 면접을 진행, 정화원 전 의원을 탈락시켰다.
당초 이사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정화원 전 의원이 제외되며 김종대-조동회의 2파전 양상으로 압축된 것.
조동회 전 공단감사는 감사를 연임한 바 있고, 13대 총선 때 서울 은평 갑에 출마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김종대 전 실장은 전 복지부 사회보험국장, 사회복지정책실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지냈다.
특히 2000년 건보공단 통합 당시 조합주의를 옹호하면서 통합에 반대한 인물로 유명하다.
이에 따라 공단 노조의 반발 움직임도 거세지고 있다.
노조는 김 실장의 이사장 취임시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김종대 씨의 추천은 공단을 갈등과 분란의 도가니로 만들고, 공단을 혼란에 빠트릴 것이다"며 "제반 단체의 엄청난 저항과 분노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직장노조와 사회보험 노조는 31일 9600여명이 참석하는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이사장 후보를 둘러싼 갈등이 쟁점화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