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누비아', '가브스' 이외의 또 다른 DPP4 억제제 당뇨약이 1일자로 약값을 받고 급여 출시됐다.
BMS와 아스트라제네카의 합작품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가 그것인데, 앞서 출시된 같은 계열의 두 약물이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결국 성패는 영업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이 DDP-4 계열의 당뇨약들을 큰 차이가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i1#2일 업계에 따르면, '온글라이자'는 최근 보험약값을 받고 오는 15일 출시 예정이다. 2.5mg은 588원, 5mg은 850원이다.
업계는 이미 시장에 출시된 '자누비아(시타글립틴)'와 '가브스(빌다글립틴)'가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만큼 '온글라이자'도 어느 정도의 처방액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자누비아'와 '가브스'는 가장 최근 데이터인 9월 원외처방조제액에서 각각 55억원과 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당뇨약 중 '자누비아'는 '아마릴(설포닐우레아)'과 공동 1위, '가브스'는 3위에 해당되는 성적이다.
그렇다면 약을 직접 처방하는 의사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그들은 DPP-4 억제제 당뇨약은 효능면에서 거의 비슷하다면서 결국에는 영업력이 관건이 아니겠느냐는 의견을 보였다.
한 내과 개원의는 "7월부터 변경된 당뇨고시로 수혜를 입은 당뇨약은 DPP-4 계열이다. 앞으로도 이런 흐름을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온글라이자'도 어느 정도의 처방은 기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그는 "하지만 시장에 '자누비아'와 '가브스'가 워낙 견고하게 자리를 잡고 있에 영업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큰 매출 발생은 어려울 것"이라며 단서를 달았다.
당뇨병학회 관계자도 비슷한 의견이다.
대학병원 교수인 그는 "이미 '자누비아'와 '가브스'의 코드가 잡혀 있어 종병에 들어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교수들은 약이 랜딩돼야 쓸 수 있다. DPP-4 계열 당뇨약이 비슷하다고 볼 때 영업력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