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차기 원장이 서울의대 선후배간 경합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립중앙의료원 원장직 최종 후보에 윤여규 교수(서울대병원)와 이홍순 진료부원장(NMC) 등 2명(가나다순)이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의료원이사회는 이들을 포함한 강재규 교수(아주대병원 신경외과)와 최경우 기조실장(NMC) 등 4명 후보군의 면접을 실시했다.
최종 후보인 윤여규 교수(63, 서울의대 75년졸)는 갑상선 암 수술의 권위자로 서울대병원 외과 과장과 응급의학회 회장, 외과학회 이사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윤 교수는 외상센터 건립과 응급의료체계 개선 등 공공의료 체계 구축에 적잖은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저력을 보인 이홍순 진료부원장(58, 서울의대 79년졸)은 전공의 수련을 시작으로 내과장과 진료부장, 노인병학회 이사장 등 30년 가까이 근무한 의료원 정통파다.
이 부원장은 원장을 연이어 보좌하며 법인화 과정시 조직을 안정화시키는 등 실무와 경험을 겸비한 합리적인 인물이라는 평판이다.
복지부는 3일 원장 후보의 개인 신상 자료를 요청한 상태로 신원조회를 거쳐 이달 중 국립중앙의료원 제2대 원장을 임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