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검진의사회(회장 이욱용)가 대한검진의학회로 명칭을 바꾸고 이익단체에서 학술단체로 위상을 격상시키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검진의사회 이욱용 회장은 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검진의사회라는 명칭은 이익단체로 비춰질 수 있다고 판단, 학문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명칭으로 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진기관 평가와 관련해 정부에 의견을 개진할 때에도 이권단체보다는 학술단체로서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겠다는 게 이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이어 "지난 다섯번의 학술대회에 걸쳐 복지부, 건강보험공단과 파트너십 유지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면서 "명칭 개정을 통해 학술단체로서 정부와 업무 협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그 일환으로 개원의 중심에서 탈피해 의대 교수, 봉직의 회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검진의사회는 지난 2009년 초 출범해 국가건강검진기관으로 지정된 동네의원간 정보교환 및 무리한 심사조정 관련 규정 개선 등 검진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을 벌여왔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검진 정책과 실무, 검진기관 운영을 위한 조언, 검진 결과에 대한 심층적 이해, 건강검진 길라잡이 등을 주제로 강좌를 진행했다.
한편, 이 회장은 "검진기관 평가지표를 단순화하고 객관화하는 것과 동시에 검진기관에 과도한 행정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 우수 평가기관에 대한 평가 면제 추진 등 검진기관 평가 절차상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