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1#유한양행이 베링거인겔하임(릴리와 공동개발)의 새 DPP-4 계열 당뇨약 '트라젠타(리나글립틴)'를 공동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소식통은 7일 "'트라젠타'는 아직 약가 협상 중으로 빨라야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유한이 공동 판매 계약을 따낸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이번 계약은 작년 11월부터 이 회사의 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텔미사르탄+암로디핀)'를 연간 200억원 이상의 초대형 약물로 성장시킨 영업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트윈스타'는 올해(1~9월까지)만 200억원에 가까운 원외처방조제액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는 연간 100억원의 처방액만 기록해도 블록버스터 약물로 평가한다.
업계 관계자는 "자누비아(시타글립틴) 등 이미 출시된 같은 계열의 약물이 시장에서 굳건히 자리를 잡고 있지만, 트라젠타는 최근 출시된 DPP-4 계열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와는 달리 차별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한은 또 하나의 연간 100억원 이상의 약물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유한은 이르면 올해 안으로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테노포비어)'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관련 시장에서 독주하는 '바라크루드(엔테카비어)'를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라크루드'는 월 처방액이 100억원 이상을 기록하는 초대형 약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