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 신경과의 SSRI(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처방량은 전체 기관의 처방건수 대비 1% 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4년간 정신과의 SSRI 처방량은 240%가 늘어난 반면 신경과의 처방량은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제시한 'SSRI 제제의 의원급 진료과별 청구현황'자료에 따르면 정신과는 2007년 총 청구건수가 1119만 6천건에서 2010년 3843만 4천건으로 243.3% 증가했다.
각 심사년도에 의원급 요양기관에서 심사 청구된 건강보험명세서의 처방을 기준으로 산출(원내+원외처방)한 이 자료는 SSRI성분을 ▲sertraline HCL ▲mirtazapine ▲paroxetine ▲fluoxetine HCL ▲duloxetine ▲citalopram hydrobromide ▲escitalopram oxalate ▲venlafaxine HCL으로 정의했다.
정신과의 SSRI 처방량은 크게 늘었지만 청구금액 증가율은 30% 대에 머물렀다.
금액을 살펴보면 2007년 정신과의 총 청구금액은 198억 7200만원에서 2010년에는 262억 5500만원으로 32.1% 늘어난 것.
같은 기간 신경과의 처방량은 31만 3천건에서 52만 7천건으로 68.4%가 증가했다.
청구금액은 2007년 3억 2900만원에서 2010년 4억 400만원을 기록, 22.8%의 증가율을 보였다.
2010년 기준으로 정신과가 차지하는 전체 SSRI 처방량은 총 88.9%에 달하는 반면 신경과는 1.21%에 그치고 있다.
청구금액 역시 정신과는 전체 기관 대비 87.9%를 차지하고 있지만 신경과는 1.35%대에 머물렀다.
한편 최근 4년간 신경외과의 SSRI 처방량은 12% 감소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대한신경정신과의사회 관계자는 "2007년과 2008년 사이 청구량 증가는 전체 금액 증가 추세와 함께 2008년 이후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볼 때 저가약 처방이 증가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