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이 우울증, 치매같은 뇌질환에 대한 연구 지원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노바티스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노바티스는 본사가 있는 스위스 바젤의 신경과학연구소(neuroscience facility)를 닫기로 결정하고 2012년 폐쇄를 위해 노조와 협상중이라고 과학잡지 네이처 등이 최근 밝혔다.
앞으로 노바티스는 "신경과학분야를 포기하는 것보다 정신질환이나 인지장애에 대한 유전학 연구로 관심을 돌릴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노바티스 신경과학연구소는 현재 80명의 스태프가 근무하고 있고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후보약물 5가지를 개발하고 있다. 노바티스는 "이들 약물 개발은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노바티스 생의학연구소(NIBR) 마크 피시맨 연구분과장은 "미국 하버드대학교 브로드 연구소, MIT와 협력해 학문적 연구역량을 결합할 것"이라며 "정신병 및 신경질환에 대한 유전학적 연구를 할 수 있는 연구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바티스의 연구소 폐쇄 결정은 작년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아스트라제네카가 전세계에 있는 신경과학연구분과 폐쇄와 비슷하다. 화이자와 머크, 사노피 아벤티스도 뇌질환에 대한 연구를 줄이고 있다.
미국 터프츠 약국개발연구센터 켄 케이틴 박사는 "정신질환 약 개발을 위한 표준적 접근법은 지난 20년동안 큰 발전을 이룩하지 못했다. 정신질환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부담이 되고 있는 질환이며 현재 나온 약들은 치료보다는 병의 진행을 늦춰주는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