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개원가

약계 "공공의원 시급" 주장에 의협 "꼼수 그만"

설문조사 인용해 필요성 제기, "수퍼판매 물타기" 비판론


최선 기자
기사입력: 2011-12-20 12:30:18
대한약사회가 의약품 구입 불편 해소의 대안으로 일반약 슈퍼 판매 대신 '공공의원' 설립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의료계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취약시간대 운영을 희망하는 보건의료기관
20일 대한약사회(회장 김구)는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취약시간대 문을 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보건의료기관으로 의원이 35.3%로 가장 높고 다음이 약국 28.7%, 응급실 18.7%, 보건소 16.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 147개 약국에 설치된 태블릿 PC에 설치된 설문조사 어플을 이용해 10월 24일부터 11월 15일까지 19세 이상 성인 남녀 1780명을 대상으로 했다.

약사회는 "응답자의 49.6%는 의원이 문을 닫아서 이용하지 못했다"면서 "약국은 26.2%, 응급실은 17.2%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약사회는 만성질환자의 보건의료 이용 수요도 높다고 환기시켰다.

약사회는 "전체 응답자 중 만성질환자는 25.2%"라면서 "이중 심야나 공휴일에 보건의료기관 방문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환자는 76.6%에 달했다"고 밝혔다.

#i2#또 응급실 방문을 원한 환자의 94.8%는 응급실을 방문한 반면 의원 방문을 원한 환자는 47.2%만이 의원을 방문하고 나머지 31.5%는 응급실, 19.5%는 약국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원 등 1차 의료기관에 대한 국민의 실질적인 의료수요가 많음에도 응급실과 약국에서 일정 부분 그 수요를 대체해 왔다는 것이 약사회 측 판단이다.

약사회는 "심야나 공휴일에 병원급 응급실 외에 1차 보건의료기관(의원급 의료기관, 보건소, 약국 등)이 생긴다면, 이용할 의향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79.5%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며 취약시간대 의료서비스 도입을 주문했다.

반면 의협은 '공공의원' 설립 주장이 국민들의 일반약 슈퍼 판매 요구를 흐리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의협 관계자는 "국민들의 일반약 슈퍼 판매 요구에 적절한 해결책은 말 그대로 일반약 슈퍼 판매 밖에 없다"면서 "이를 물타기 하기 위해 공공의원 등을 주장하는 것은 논점을 흐리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취약시간대 보건의료 공백 방지를 위해 응급실이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의원을 주장하는 것은 약품 구입 불편이 마치 의료계의 탓인 것처럼 돌리려는 술책에 불과하다는 것.

그는 이어 "일반약 슈퍼 판매 주장의 핵심은 취약시간대에도 국민들이 자신에게 맞는 약을 스스로 선택해 불편함을 없애자는 것"이라며 "위기를 모면하려고 의료계 희생을 강요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