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치료재료 재평가의 대상 규모와 가격 조정 폭이 올해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2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2012년도 치료재료 재평가 대상 품목군 765개를 확정하고 내년 3월까지 자료를 수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재평가 대상에 포함된 급여 품목은 총 660개로 B군 (봉합용), E군 (인공관절용), J군 (중재적 시술용), L군 (일반재료군 II), M군 (일반재료군 Ⅲ)이다.
비급여 품목은 105개로 BB군 (봉합용), BE군 (인공관절용), BJ군 (중재적 시술용), BL군 (일반재료군 II), BM군 (일반재료군 Ⅲ)이 포함된다.
올해 C·D·G·H·I군에서의 재평가 대상 품목(급여)이 805개였다는 점에서 내년도 재평가 사업도 비슷한 규모에서 이뤄지는 셈이다.
심평원은 내년 3월까지 업체들로부터 재료의 제조(수입)원가와 비용·효과 자료뿐만 아니라 임상적 효능·효과 입증 자료, 연구 개발비 등 가치 평가자료를 제출받아 가격을 재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업체들의 우려와 달리 내년도 치료재료 재평가에서도 큰 폭의 가격 조정은 없을 전망이다.
앞서 15일 나온 치료재료 급여·비급여 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개정 고시를 보면, 기존 평균 품목가 25만3635원이 25만1506원으로 0.84% 조정되는 선에서 그쳤기 때문이다.
업체 관계자는 "상한금액 평균 조정율의 폭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개별 품목별 조정율 편차는 클 수 있다"며 "상한금액 조정은 평균 조정율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