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의사회가 올해 일제히 새로운 수장을 선출하게 된다.
이번 지역의사회 선거는 어느 때 보다 회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거 단일후보가 등록해 추대받던 분위기와는 달리 곳곳에서 치열한 경선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서울시의사회는 임수흠 소아청소년과개원의협의회장(소아과·서울의대)이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이관우 강남구의사회장(내과·가톨릭의대)과 김종웅 광진구의사회장(내과·고려의대)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임수흠 회장은 의사협회 상근부회장직로 활동하면서 회무 경험을 쌓았으며, 이관우 회장은 개원내과의사회 법제이사를 거쳐 서울시의사회 법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경기도의사회와 광주시의사회는 이번 시도의사회장 선거의 최대 접전지역으로 꼽힌다.
경기도의사회장 선거는 이병기 경기도의사회 총무부회장(내과·경희의대), 조인성 시흥시의사회장(소아과·중앙의대), 추무진 보험이사(이비인후과·서울의대), 현병기 오산시의사회장(안과·경희의대)등 총 4명의 후보가 나설 예정이다.
경기도의사회는 직선제로 치러지는데 인터넷 투표 방식을 처음으로 채택해,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시의사회는 현재까지 4명의 후보가 사실상 출마를 선언했으며 비공식적으로 1~2명의 후보가 출마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응주 수석부회장(정형외과·전남의대), 유용상 북구의사회장(소아과·전남의대), 이상명 부회장(내과·전남의대), 최동석 서구의사회장(산부인과·전남의대) 등이 출마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간선제로 치러지기 때문에 소수의 대의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또한 인천시의사회는 조행식 총무부회장(외과·가톨릭의대), 이광래 남구 의사회장(내과·전남의대)의 출마가 유력시된다.
부산시의사회는 정근 현 부산시의사회장(안과·부산의대)의 출마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 회장은 현재 국회의원 예비후보로도 등록한 상태. 이와 함께 김경수 개원내과의사회 부산지회장(내과·부산의대)도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대전시의사회는 이철호 현 대전시의사회장(비뇨기과·충남의대)의 연임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이 회장이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선거에도 출마한 황인방 전 수석부회장(산부인과·충남의대)이 그를 대신할 차기 회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간선제로 치러지는 경북도의사회는 김광만 부회장(소아과·경북의대) 출마 가능성과 함께 이석균 현 회장의 재추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되는 지역과는 달리 단일 후보가 거론되는 지역도 있다.
일단 경상남도의사회는 박양동 감사(소아과·부산의대)의 출마가 유력하다.
충남도의사회는 송후빈 현 회장(마취통증의학과·순향향의대)이 연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원로들이 연임을 권고하고 있으며 원만한 성품이 호평을 받고 있다.
전남도의사회는 나창수 원장(산부인과·조선의대) 충북도의사회는 홍종문 청주시의사회장(정신과·전북의대), 전북도의사회는 김주형 전주시의사회장(소아과·전북의대)이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또한 대구시의사회는 김종서 현 부회장을 회장에 추대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으며 울산시의사회는 백승찬 전 의장이 하마평에 거론되고 있다.
제주도의사회와 강원도의사회는 아직 뚜렷한 후보군이 떠오르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시도의사회 선거는 올해 2~4월까지 진행되는데 서울, 부산, 경북, 강원, 충남, 충북, 광주, 대전 등 8개 지역은 간선제로, 경기도, 대구, 경남, 울산, 전북, 제주, 전남, 인천 등 8개 지역은 직선제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