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처방 약값을 절감한 전체 7천여개 의원이 평균 176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2011년 1월부터 6월까지 진료분을 대상으로 의원급 외래처방 인센티브 사업을 진행, 지난달 7434개 기관에 총 131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외래처방 인센티브 사업이란 의사의 자율적 처방행태 개선을 통해 약품비를 절감한 의원에 절감액의 20~40%를 지급하는 제도다.
평가 대상 기관은 총 2만 1587곳으로, 인센티브를 받은 기관은 3곳 중 1곳 꼴인 34.4%다.
최고 지급액은 3144만원이었으며 최저 지급액은 10만원이었다.
금액을 구간별로 살펴보면, 100만원에서 250만원 미만을 받은 기관이 2331곳(31.4%)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50만원 미만을 받은 곳이 1837곳(24.7%)이었고, 50만원에서 100만원 미만을 받은 곳이 1715개(23.1%)였다.
한편 500만원 이상 고액의 인센티브를 받은 곳도 6.5%나 달했다.
500만원에서 1천만원 미만의 인센티브를 받은 곳은 총 401개 기관으로 전체 5.4%를 차지했다.
또 1천만원 이상 받은 곳도 81개 기관(1.1%)에 달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얻은 실제 약품비 절감 효과는 483억원에 달한다"면서 "기관당 절감액은 564만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약품비 절감액에서 인센티브 지급 금액을 뺀 실제 재정절감액이 207억원에 달해 제도가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