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과 전남대병원이 부패방지 평가에서 최하 점수를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김영란)는 10일 중앙부처와 유관단체 등 20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11년도 부패방지 시책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기관 유형별 평균점수를 기준으로 1등급부터 5등급으로 구분했다.
1등급에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통계청, 관세청, 소방방재청이 중앙행정기관에서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반면, 최하위 등급인 5등급에는 경북대병원과 전남대병원, 인천시의료원,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등이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보건복지부의 경우, 지자체와 사회복지시설 보조금 모니터링 등 회계 투명성 제고 방안을 인정받아 2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복지부 유관기관인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민연금공단도 2등급을, 심사평가원은 3등급 등의 부패방지 성적표를 받았다.
청렴조사평가과는 "의료기관의 경우, 청렴도가 양호함에도 특정분야에서 전문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기관장이 반부패 시책 추진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고 분석했다.
권익위원회는 올해 부패에 취약하거나 반부패 노력이 부족한 기관을 중심으로 대상기관을 선정, 평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