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성장 가능성 충분하다"
유명 정치컨설턴트인 이재술 인뱅크코리아(주) 대표이사는 11일 대한의사협회가 마련한 선거아카데미 자리에서 <메디칼타임즈>를 만나 이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이 이사는 "안철수 효과에서 보듯이 국민은 기성 정치권에 분노하고 있다"면서 "의사는 그런 국민의 혈압을 낮춰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정치, 외교, 법률 분야 출신이 정치를 했다면 이제는 생활 속 정치의 중심에 의사가 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만 "순진한 의사들이 험난한 정치판에 뿌리내리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선량한 사람이 '감동의 정치'를 펼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적 부만 가지고 의사가 기득권이라는 시각은 편협하다"면서 "자기 의술을 가지고 널리 봉사하는 사람도 많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 이사는 선거 전략과 관련해서 "과거에는 당에만 잘 보이면 공천이 됐지만, 이제는 국민 비중이 높아져 공천과 본선 전략이 같아지고 있는 추세"라면서 "SNS 활용 등도 공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선거아카데미에는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를 원하는 의사 예비정치인과 보좌진 등 10여명이 참여했다.
한 참석자는 "공천과 선거전략, 선거법 등 선거 전반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의협이 나서서 이런 행사를 마련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