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민 복지부장관이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들을 만나 편의점 판매약의 품목 수를 30여개로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복지부에서 보건복지위 소속 민주통합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업무 설명회를 갖고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이날 참석한 관계자에 따르면 임 장관은 24시간 편의점에서 가정상비약을 판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약사회가 편의점 판매약의 검토 대상을 야간·공휴일로 제한한 것과 크게 온도차가 있는 부분이다.
또 임 장관은 약사회가 주장한 6개 편의점 판매약 품목보다 훨씬 많은 30여개 품목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회는 주요 검토 품목을 ▲해열진통제(저함량 전제로 성인용과 어린이용 각각 1품목) ▲소화제(성인용 2품목과 어린이용 1품목) ▲감기약(액제로 한정해 1품목) 등 6개로 한정했지만 복지부는 30여개 품목을 고려하고 있어 의견 좁히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관계자는 "임 장관은 약사회가 주장한 6가지 품목 수보다 훨씬 많은 30여개의 품목 수를 주문했다"면서 "약사회와 협의 중인 품목 수 결정에서 복지위 의원들의 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했다.